[오태훈의 시사본부] 헝가리 목사 “한국서 온 심리지원단 생존자에 큰 도움 돼”

입력 2019.06.03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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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 우리-헝가리 정부 의견 차이... 우리는 사고 경험 있어 실종자 수색 먼저 해야
- 진: 유실방지망, 안에 남아있을 실종자 유실 막기 위해 필요
- 진: 선내 수색해 실종자 찾아는 것이 급선무...잠수사가 선체 도달할 수 있느냐가 관건
- 진: 유람선 운행 재개했지만 사고 지역은 통제...배 지나간다 해서 잠수에 큰 문제 안 돼
- 진: 유속의 흐름이 빨라 헝가리와 루마니아 그 사이의 철문 댐까지 갔을 가능성 있어
- 문: 감사한 점은 여성가족부에서 심리지원단 보내준 것...생존자들 몸과 마음 많이 아파
- 문: 이곳에 있는 한인 모두 도울 수 있는 일 찾아나서...통역봉사 등 열심히 하고 있어

■ 프로그램명 : 오태훈의 시사본부
■ 코너명 : 시사본부 이슈
■ 방송시간 : 6월 3일(월요일) 12:20~14:00 KBS 1라디오
■ 출연자 : 진춘택 해군해난구조대 위원장 / 문창석 부다페스트 한인교회 목사


▷ 오태훈 : 앞서 헝가리 부다페스트 유람선 침몰 사고 말씀드렸습니다. 잠시 후 2시, 우리 시각으로 2시쯤 되면 수중 수색 여부를 결정한다고 합니다. 헝가리 정부와 우리 신속대응팀 간에 논의를 하고 있다고 하는데 수색에서 어떤 것들을 기대할 수 있을지 먼저 좀 확인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해군해난구조대 진춘택 상임위원장을 연결하겠습니다. 나와 계시죠?

▶ 진춘택 : 안녕하십니까? 진춘택입니다.

▷ 오태훈 : 헝가리 당국도 그렇고 우리 신속대응팀도 많은 고생들 하고 있습니다. 헝가리 쪽에서는 인양하는 것이 낫지 않겠느냐라는 의견인 것 같고 또 우리 신속대응팀은 그래도 잠수를 시도 한번 해보겠다는 입장인 것 같은데요. 현 상황 어떻게 보세요?

▶ 진춘택 : 지금 우리 정부와 헝가리 정부가 의견 차이가 일정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우리 정부는 실종자 수색에 중점을 둬야 한다, 헝가리 정부는 선체를 인양하면 있을 것이 아닌가 그런 차이점인데 제가 생각할 때는 우리 한국에서는 그런 사고가 많이 나서 경험을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헝가리의 경우에는 수중에서 사고는 별로 경험을 못한 것 같고요. 그래서 그런 데서 의견 차이가 있는 것 같은데 어떻든 간에 실종자 수색이 먼저라고 생각하지 선체는 언제든지 인양을 할 수가 있습니다. 그런 데서 의견 차이가 좀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 오태훈 : 이 승인 여부에 대한 결정은 헝가리 정부 측이 갖고 있는 것이죠?

▶ 진춘택 : 네, 맞습니다. 우리 한국 사람이지만 헝가리 안에서 모든 사고가 났을 때는 헝가리 정부에서 주관을 하고 우리 한국과는 정보 관계를 면밀히 검토해서 서로가 공유하는 것이 되어 있습니다.

▷ 오태훈 : 야외이신가 봐요. 바람 소리가 상당히 좀 심하게 들어오고 있는데 안정적인 곳으로 이동 가능하실까요, 지금?

▶ 진춘택 : 그렇습니다.

▷ 오태훈 : 부탁드리겠습니다. 지금 저희가 뉴스상으로 본다 그러면 잠시 뒤에 또 헝가리 현지도 연결을 해 보려고 지금 하고는 있습니다만 시속 6km였던 유속이 지금은 한 4km대까지 줄었다고 하고요. 수위도 4m대까지 낮아질 거라는 보도가 지금 나오고 있습니다. 수온도 애초에는 10도에서 15도 정도로 낮았다고 하는데 수온도 한 20도 이상으로 지금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하는데 이 정도면 잠수에는 적당한 상황인가요?

▶ 진춘택 : 지금 날씨보다도 유속, 수위가 많이 올라가다 보니까 유속이 세져서 지금 작업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그래서 사고 초기에는 유속이 굉장히 빨랐어요. 시속 8km, 9km까지 갔는데 지금은 수위가 낮아져서 지금 5km, 4km 정도의 유속이랍니다. 그러면 오늘 헝가리 정부와 협의를 해서, 아직까지 우리 구조팀이 가도 수색은 육상 수색만 했지 수중 수색은 못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조금 이따가 이제 거기도 날이 밝았으니까 수중 수색을 한다고 그러니까 오늘 한다고 해서 막바로 성공하는 건 아닙니다. 일단은 잠수사가 들어갈 수 있는가 없는가 테스트를 해 보고 만약에 시도를 했다가 실패를 하게 되면 6일에 선체 인양을 한다 하는데 또 내일도 안 있습니까? 모레도 있고. 계속 1차, 2차 잠수를 시도하다가 나중에 안 됐을 때는 하더라도 제가 봤을 때는 화, 수요일 내로 잠수를 할 수 있지 않겠나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오태훈 : 수색 작업하면서 또 하나 중요한 게 유람선 주변에 유실방지망을 치는 것이라고 들었어요. 이게 왜 중요한 겁니까, 유실방지망이라는 게.
▶ 진춘택 : 유실방지망이라는 것은 우리가 선박이 갑자기 충돌되어서 전복이 되면서 침몰이 안 됐습니까? 그랬을 때 미처 선실 내에 있던 분들이 빠져나오지 못하고 그 안에 있을 가능성이 있다. 지금 이거는 정확하지가 않습니다. 저번에는 뭐 10명 정도 있었다, 어저께 같은 경우에는 뭐 한 1, 2명 있었다고 하는데 그거는 정확하지가 않고 1명이든 10명이든 먼저 선내 수색을 해서 실종자를 찾아내서 구하는 것이 제일 급선무라고 지금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수심은 그렇게 뭐 깊은 수심은 아니지만 유속, 물의 흐름이 빠르다 보니까 잠수사들이 선체까지 도달할 수 있느냐 없느냐 그것이 제일 관건이죠.

▷ 오태훈 : 그리고 지금 여러 보도에서 나오는 것을 보면 이 사고 이후에 지금 다뉴브강에 유람선이 계속 운행을 하고 있다고 하거든요. 이게 수색 작업에 좀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걱정이 되는데.

▶ 진춘택 : 지금 통제는 조금 하고 있습니다만 큰 배는 말고 작은 배는 거기 통로를 이용하는 것 같은데 교각이 4개 있어서 한쪽으로 또 다닐 수가 있습니다, 작은 배들은. 그래서 지금 사고 지역에는 통제를 한 것 같고요. 그 옆의 교각으로 배가 지나간다고 해도 뭐 잠수하는 데는 그렇게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봅니다.

▷ 오태훈 : 주말 사이에는 보트로 육안으로 강을 다니면서 수색을 좀 했다고 하고 그리고 헬기 띄워서 좀 높게 보기도 하고 드론 같은 것들을 이용했다고 해요. 좀 시간이 많이 지났는데 실종자 수색에 대해서 좀 조언을 하신다 그러면 어떤 입장을 말씀하실까요?

▶ 진춘택 : 지금 사고가 난 지 5일째입니다. 5일째가 되는데 5일이 되면서 헝가리 구조대나 우리 한국 구조대나 수중에 진입을 하지 못했어요, 아직까지.

▷ 오태훈 : 그랬습니다.

▶ 진춘택 : 유속 때문에. 그러면 지금 5일 동안 무엇을 했냐 하면 수상 위에서 보트로, 항공기로 구조 계획을 세워 가면서 했습니다. 그런데 3km, 이틀 전에는 11km에서도 구조를 했습니다. 발견을 해서 구조를 했는데 제가 봤을 때는 거기 유속의 흐름이 빠르고 한 5일 정도를 봤을 때 그 이상 거리도 밀려갔다고 봅니다. 그래서 지금 헝가리와 루마니아 그 사이에 철문 댐이 있습니다. 거기까지 갈 가능성도 있지 않겠냐.

▷ 오태훈 : 그쪽까지도 좀 더 확인을 하면서 좀 넓혀봐야겠다?

▶ 진춘택 : 네, 그러면 실종자가 만약에 기온이 지금 우리 한국의 봄 날씨 같습니다. 그런데 수온도 뭐 그렇게 차가운 편이 아니고 오늘부터 내일, 모레까지 실종자가 물밑에서 뜰 수가 있습니다.

▷ 오태훈 : 저희가 현지랑 지금 방금 연락이 됐거든요. 그쪽 날씨 상황 같은 것들 직접 좀 연결해서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말씀은 여기까지 듣도록 할게요.

▶ 진춘택 : 그래요. 알겠습니다.

▷ 오태훈 : 고맙습니다.

▶ 진춘택 : 감사합니다.

▷ 오태훈 : 해군해난구조대 진춘택 상임위원장 연결해서 말씀 나눠봤고요. 헝가리 현지 연결이 됐습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 한인교회의 문창석 목사님 연결해서 말씀을 좀 듣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문창석 : 안녕하세요?

▷ 오태훈 : 지금 헝가리 시간이 새벽 5시 40분 정도 됐죠?

▶ 문창석 : 네, 맞습니다.

▷ 오태훈 : 그곳 우선 날씨는 어떻습니까?

▶ 문창석 : 날씨는 뭐 어제 소나기 정도 왔는데요. 계속 날씨는 좋습니다.

▷ 오태훈 : 그래요?

▶ 문창석 : 네.

▷ 오태훈 : 현장에서 지금 수색 작업 오늘 이제 그곳 시간으로 7시, 우리 시각으로 한 2시쯤에 결정을 할 것 같은데 목사님께서 보시기에 현지 상황 날씨 같은 경우가 큰 문제가 안 될 수 있는 그 정도의 입장으로 봐도 되겠습니까?

▶ 문창석 : 날씨로는 그렇게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은데 이제 계속해서 상류로부터 내려오는 물이 줄지 않고 있고 또 유속 문제 있고 또 시야가 확보되지 않고 이런 것들은 계속 똑같다고 그래요. 그래서 오늘 인양 작업을 위해서 잠수부들이 조금 후에 강에 들어가보고 한다는데 그러고 나서 이제 시기를 결정할 거라고 하는 이야기를 들었는데요.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 오태훈 : 헝가리 현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지금.

▶ 문창석 : 현지 분위기는 뭐 관심 있는 분들은 여전히 또 사고 현장도 찾아주고 있고요. 또 이제 여기에는 헝가리에 개혁교회라고 하는 교단이 있는데 개신교 교단 가운데 가장 큰 교단이죠. 거의 개신교 교단의 전부라고 할 수 있는데 그 교단에서 한국장로교단하고 오래전부터 교류하여 왔거든요. 그러면서 이제 수십 년 동안 가까운 형제, 자매로 유지해 왔는데 이런 일을 당해서 너무 당혹스럽고 또 슬프다, 애도한다 그러면서 전국 교회에 기도와 후원을 요청하는 그런 내용들도 이렇게 소식을 듣게 되면서 굉장한 관심을 갖고 있구나 하는 것들을 이제 이렇게 생각해 보게 됐습니다.

▷ 오태훈 : 지금 헝가리 현지에 생존자분 아직 계시고 또 그리고 이쪽에서 가신 실종자 가족분들도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혹시 이분들을 좀 목사님께서 만나보셨나요?

▶ 문창석 : 제가 잠깐 동안 그 가족들 오시기 전에 그분들을 뵀었죠. 그리고는 이제 가족들 오신 뒤에는 가족들과 합류를 했고요. 그래서 그분들이 지내시는 건 조금 나아지지 않았나 싶은데 어쨌든 감사한 부분이 하나 있는데 그게 한국 정부에서 심리지원단, 여성가족부에서 심리지원단을 보내주셨더라고요. 사실 어디서나 다 동일한 문제지만 생존하신 분들의 몸과 마음이 많이 아프시거든요.

▷ 오태훈 : 그렇죠.

▶ 문창석 : 그래서 그분들을 오신 분들께서 잘 보살펴서 회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이제 그런 생각입니다.

▷ 오태훈 : 헝가리 현지 방송들은 지금 어떤 내용들을 보도하고 있습니까? 혹시 보셨는지요.

▶ 문창석 : 제가 주말에는 또 지금 목사다 보니까 그쪽에 깊은 관심을 못 가져서 그렇게 특별한 내용은 제가 전할 게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 오태훈 : 강에 유람선 운항이 재개됐다고 하는데 혹시 유람선 다니는 거 다시 확인해 보셨어요?

▶ 문창석 : 네, 유람선은 전 같이 그렇게 많지는 않은데요. 어쨌든 지난 금요일부터 유람선 다니는 게 시작됐다고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 오태훈 : 그래요?

▶ 문창석 : 네, 그런데 이제 사고 지역은 대체적으로 부다페스트 야경 중심에서 약간 상류거든요. 그런데 그 상류 쪽으로는 지금 재개된 배들이 가지 않고 그 이전까지만 이렇게 다닌다 하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 오태훈 : 우리 구조팀이라든가 실종자 가족분들을 위해서 여러 자원봉사라든가 아니면 또 활동들이 좀 이어지고 있다면서요?

▶ 문창석 : 네, 아무래도 이곳에서 일어난 일이고 하다 보니까 대부분 도울 수 있는 가능한 분들이 모두 나서고 있는 편이에요. 그래서 가족들 안내한다든가 또 방송사에서 오신 분들, 신문사에서 오신 분들, 통역하고 하는 그런 일들을 열심히 하고 있어요.

▷ 오태훈 : 알겠습니다. 잠시 뒤에 이제 수중 수색 여부가 결정된다고 하니까 날씨도 좀 좋아지고 유속도 좀 잦아들어서 원활하게 수색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 드네요.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문창석 : 감사합니다.

▷ 오태훈 : 헝가리 부다페스트 현지의 문창석 목사님께 현지 상황 들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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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태훈의 시사본부] 헝가리 목사 “한국서 온 심리지원단 생존자에 큰 도움 돼”
    • 입력 2019-06-03 16:05:41
    최영일의 시사본부
- 진: 우리-헝가리 정부 의견 차이... 우리는 사고 경험 있어 실종자 수색 먼저 해야
- 진: 유실방지망, 안에 남아있을 실종자 유실 막기 위해 필요
- 진: 선내 수색해 실종자 찾아는 것이 급선무...잠수사가 선체 도달할 수 있느냐가 관건
- 진: 유람선 운행 재개했지만 사고 지역은 통제...배 지나간다 해서 잠수에 큰 문제 안 돼
- 진: 유속의 흐름이 빨라 헝가리와 루마니아 그 사이의 철문 댐까지 갔을 가능성 있어
- 문: 감사한 점은 여성가족부에서 심리지원단 보내준 것...생존자들 몸과 마음 많이 아파
- 문: 이곳에 있는 한인 모두 도울 수 있는 일 찾아나서...통역봉사 등 열심히 하고 있어

■ 프로그램명 : 오태훈의 시사본부
■ 코너명 : 시사본부 이슈
■ 방송시간 : 6월 3일(월요일) 12:20~14:00 KBS 1라디오
■ 출연자 : 진춘택 해군해난구조대 위원장 / 문창석 부다페스트 한인교회 목사


▷ 오태훈 : 앞서 헝가리 부다페스트 유람선 침몰 사고 말씀드렸습니다. 잠시 후 2시, 우리 시각으로 2시쯤 되면 수중 수색 여부를 결정한다고 합니다. 헝가리 정부와 우리 신속대응팀 간에 논의를 하고 있다고 하는데 수색에서 어떤 것들을 기대할 수 있을지 먼저 좀 확인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해군해난구조대 진춘택 상임위원장을 연결하겠습니다. 나와 계시죠?

▶ 진춘택 : 안녕하십니까? 진춘택입니다.

▷ 오태훈 : 헝가리 당국도 그렇고 우리 신속대응팀도 많은 고생들 하고 있습니다. 헝가리 쪽에서는 인양하는 것이 낫지 않겠느냐라는 의견인 것 같고 또 우리 신속대응팀은 그래도 잠수를 시도 한번 해보겠다는 입장인 것 같은데요. 현 상황 어떻게 보세요?

▶ 진춘택 : 지금 우리 정부와 헝가리 정부가 의견 차이가 일정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우리 정부는 실종자 수색에 중점을 둬야 한다, 헝가리 정부는 선체를 인양하면 있을 것이 아닌가 그런 차이점인데 제가 생각할 때는 우리 한국에서는 그런 사고가 많이 나서 경험을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헝가리의 경우에는 수중에서 사고는 별로 경험을 못한 것 같고요. 그래서 그런 데서 의견 차이가 있는 것 같은데 어떻든 간에 실종자 수색이 먼저라고 생각하지 선체는 언제든지 인양을 할 수가 있습니다. 그런 데서 의견 차이가 좀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 오태훈 : 이 승인 여부에 대한 결정은 헝가리 정부 측이 갖고 있는 것이죠?

▶ 진춘택 : 네, 맞습니다. 우리 한국 사람이지만 헝가리 안에서 모든 사고가 났을 때는 헝가리 정부에서 주관을 하고 우리 한국과는 정보 관계를 면밀히 검토해서 서로가 공유하는 것이 되어 있습니다.

▷ 오태훈 : 야외이신가 봐요. 바람 소리가 상당히 좀 심하게 들어오고 있는데 안정적인 곳으로 이동 가능하실까요, 지금?

▶ 진춘택 : 그렇습니다.

▷ 오태훈 : 부탁드리겠습니다. 지금 저희가 뉴스상으로 본다 그러면 잠시 뒤에 또 헝가리 현지도 연결을 해 보려고 지금 하고는 있습니다만 시속 6km였던 유속이 지금은 한 4km대까지 줄었다고 하고요. 수위도 4m대까지 낮아질 거라는 보도가 지금 나오고 있습니다. 수온도 애초에는 10도에서 15도 정도로 낮았다고 하는데 수온도 한 20도 이상으로 지금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하는데 이 정도면 잠수에는 적당한 상황인가요?

▶ 진춘택 : 지금 날씨보다도 유속, 수위가 많이 올라가다 보니까 유속이 세져서 지금 작업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그래서 사고 초기에는 유속이 굉장히 빨랐어요. 시속 8km, 9km까지 갔는데 지금은 수위가 낮아져서 지금 5km, 4km 정도의 유속이랍니다. 그러면 오늘 헝가리 정부와 협의를 해서, 아직까지 우리 구조팀이 가도 수색은 육상 수색만 했지 수중 수색은 못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조금 이따가 이제 거기도 날이 밝았으니까 수중 수색을 한다고 그러니까 오늘 한다고 해서 막바로 성공하는 건 아닙니다. 일단은 잠수사가 들어갈 수 있는가 없는가 테스트를 해 보고 만약에 시도를 했다가 실패를 하게 되면 6일에 선체 인양을 한다 하는데 또 내일도 안 있습니까? 모레도 있고. 계속 1차, 2차 잠수를 시도하다가 나중에 안 됐을 때는 하더라도 제가 봤을 때는 화, 수요일 내로 잠수를 할 수 있지 않겠나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오태훈 : 수색 작업하면서 또 하나 중요한 게 유람선 주변에 유실방지망을 치는 것이라고 들었어요. 이게 왜 중요한 겁니까, 유실방지망이라는 게.
▶ 진춘택 : 유실방지망이라는 것은 우리가 선박이 갑자기 충돌되어서 전복이 되면서 침몰이 안 됐습니까? 그랬을 때 미처 선실 내에 있던 분들이 빠져나오지 못하고 그 안에 있을 가능성이 있다. 지금 이거는 정확하지가 않습니다. 저번에는 뭐 10명 정도 있었다, 어저께 같은 경우에는 뭐 한 1, 2명 있었다고 하는데 그거는 정확하지가 않고 1명이든 10명이든 먼저 선내 수색을 해서 실종자를 찾아내서 구하는 것이 제일 급선무라고 지금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수심은 그렇게 뭐 깊은 수심은 아니지만 유속, 물의 흐름이 빠르다 보니까 잠수사들이 선체까지 도달할 수 있느냐 없느냐 그것이 제일 관건이죠.

▷ 오태훈 : 그리고 지금 여러 보도에서 나오는 것을 보면 이 사고 이후에 지금 다뉴브강에 유람선이 계속 운행을 하고 있다고 하거든요. 이게 수색 작업에 좀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걱정이 되는데.

▶ 진춘택 : 지금 통제는 조금 하고 있습니다만 큰 배는 말고 작은 배는 거기 통로를 이용하는 것 같은데 교각이 4개 있어서 한쪽으로 또 다닐 수가 있습니다, 작은 배들은. 그래서 지금 사고 지역에는 통제를 한 것 같고요. 그 옆의 교각으로 배가 지나간다고 해도 뭐 잠수하는 데는 그렇게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봅니다.

▷ 오태훈 : 주말 사이에는 보트로 육안으로 강을 다니면서 수색을 좀 했다고 하고 그리고 헬기 띄워서 좀 높게 보기도 하고 드론 같은 것들을 이용했다고 해요. 좀 시간이 많이 지났는데 실종자 수색에 대해서 좀 조언을 하신다 그러면 어떤 입장을 말씀하실까요?

▶ 진춘택 : 지금 사고가 난 지 5일째입니다. 5일째가 되는데 5일이 되면서 헝가리 구조대나 우리 한국 구조대나 수중에 진입을 하지 못했어요, 아직까지.

▷ 오태훈 : 그랬습니다.

▶ 진춘택 : 유속 때문에. 그러면 지금 5일 동안 무엇을 했냐 하면 수상 위에서 보트로, 항공기로 구조 계획을 세워 가면서 했습니다. 그런데 3km, 이틀 전에는 11km에서도 구조를 했습니다. 발견을 해서 구조를 했는데 제가 봤을 때는 거기 유속의 흐름이 빠르고 한 5일 정도를 봤을 때 그 이상 거리도 밀려갔다고 봅니다. 그래서 지금 헝가리와 루마니아 그 사이에 철문 댐이 있습니다. 거기까지 갈 가능성도 있지 않겠냐.

▷ 오태훈 : 그쪽까지도 좀 더 확인을 하면서 좀 넓혀봐야겠다?

▶ 진춘택 : 네, 그러면 실종자가 만약에 기온이 지금 우리 한국의 봄 날씨 같습니다. 그런데 수온도 뭐 그렇게 차가운 편이 아니고 오늘부터 내일, 모레까지 실종자가 물밑에서 뜰 수가 있습니다.

▷ 오태훈 : 저희가 현지랑 지금 방금 연락이 됐거든요. 그쪽 날씨 상황 같은 것들 직접 좀 연결해서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말씀은 여기까지 듣도록 할게요.

▶ 진춘택 : 그래요. 알겠습니다.

▷ 오태훈 : 고맙습니다.

▶ 진춘택 : 감사합니다.

▷ 오태훈 : 해군해난구조대 진춘택 상임위원장 연결해서 말씀 나눠봤고요. 헝가리 현지 연결이 됐습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 한인교회의 문창석 목사님 연결해서 말씀을 좀 듣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문창석 : 안녕하세요?

▷ 오태훈 : 지금 헝가리 시간이 새벽 5시 40분 정도 됐죠?

▶ 문창석 : 네, 맞습니다.

▷ 오태훈 : 그곳 우선 날씨는 어떻습니까?

▶ 문창석 : 날씨는 뭐 어제 소나기 정도 왔는데요. 계속 날씨는 좋습니다.

▷ 오태훈 : 그래요?

▶ 문창석 : 네.

▷ 오태훈 : 현장에서 지금 수색 작업 오늘 이제 그곳 시간으로 7시, 우리 시각으로 한 2시쯤에 결정을 할 것 같은데 목사님께서 보시기에 현지 상황 날씨 같은 경우가 큰 문제가 안 될 수 있는 그 정도의 입장으로 봐도 되겠습니까?

▶ 문창석 : 날씨로는 그렇게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은데 이제 계속해서 상류로부터 내려오는 물이 줄지 않고 있고 또 유속 문제 있고 또 시야가 확보되지 않고 이런 것들은 계속 똑같다고 그래요. 그래서 오늘 인양 작업을 위해서 잠수부들이 조금 후에 강에 들어가보고 한다는데 그러고 나서 이제 시기를 결정할 거라고 하는 이야기를 들었는데요.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 오태훈 : 헝가리 현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지금.

▶ 문창석 : 현지 분위기는 뭐 관심 있는 분들은 여전히 또 사고 현장도 찾아주고 있고요. 또 이제 여기에는 헝가리에 개혁교회라고 하는 교단이 있는데 개신교 교단 가운데 가장 큰 교단이죠. 거의 개신교 교단의 전부라고 할 수 있는데 그 교단에서 한국장로교단하고 오래전부터 교류하여 왔거든요. 그러면서 이제 수십 년 동안 가까운 형제, 자매로 유지해 왔는데 이런 일을 당해서 너무 당혹스럽고 또 슬프다, 애도한다 그러면서 전국 교회에 기도와 후원을 요청하는 그런 내용들도 이렇게 소식을 듣게 되면서 굉장한 관심을 갖고 있구나 하는 것들을 이제 이렇게 생각해 보게 됐습니다.

▷ 오태훈 : 지금 헝가리 현지에 생존자분 아직 계시고 또 그리고 이쪽에서 가신 실종자 가족분들도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혹시 이분들을 좀 목사님께서 만나보셨나요?

▶ 문창석 : 제가 잠깐 동안 그 가족들 오시기 전에 그분들을 뵀었죠. 그리고는 이제 가족들 오신 뒤에는 가족들과 합류를 했고요. 그래서 그분들이 지내시는 건 조금 나아지지 않았나 싶은데 어쨌든 감사한 부분이 하나 있는데 그게 한국 정부에서 심리지원단, 여성가족부에서 심리지원단을 보내주셨더라고요. 사실 어디서나 다 동일한 문제지만 생존하신 분들의 몸과 마음이 많이 아프시거든요.

▷ 오태훈 : 그렇죠.

▶ 문창석 : 그래서 그분들을 오신 분들께서 잘 보살펴서 회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이제 그런 생각입니다.

▷ 오태훈 : 헝가리 현지 방송들은 지금 어떤 내용들을 보도하고 있습니까? 혹시 보셨는지요.

▶ 문창석 : 제가 주말에는 또 지금 목사다 보니까 그쪽에 깊은 관심을 못 가져서 그렇게 특별한 내용은 제가 전할 게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 오태훈 : 강에 유람선 운항이 재개됐다고 하는데 혹시 유람선 다니는 거 다시 확인해 보셨어요?

▶ 문창석 : 네, 유람선은 전 같이 그렇게 많지는 않은데요. 어쨌든 지난 금요일부터 유람선 다니는 게 시작됐다고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 오태훈 : 그래요?

▶ 문창석 : 네, 그런데 이제 사고 지역은 대체적으로 부다페스트 야경 중심에서 약간 상류거든요. 그런데 그 상류 쪽으로는 지금 재개된 배들이 가지 않고 그 이전까지만 이렇게 다닌다 하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 오태훈 : 우리 구조팀이라든가 실종자 가족분들을 위해서 여러 자원봉사라든가 아니면 또 활동들이 좀 이어지고 있다면서요?

▶ 문창석 : 네, 아무래도 이곳에서 일어난 일이고 하다 보니까 대부분 도울 수 있는 가능한 분들이 모두 나서고 있는 편이에요. 그래서 가족들 안내한다든가 또 방송사에서 오신 분들, 신문사에서 오신 분들, 통역하고 하는 그런 일들을 열심히 하고 있어요.

▷ 오태훈 : 알겠습니다. 잠시 뒤에 이제 수중 수색 여부가 결정된다고 하니까 날씨도 좀 좋아지고 유속도 좀 잦아들어서 원활하게 수색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 드네요.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문창석 : 감사합니다.

▷ 오태훈 : 헝가리 부다페스트 현지의 문창석 목사님께 현지 상황 들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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