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4당, 한선교 ‘걸레질’ 발언 비판…자성·사퇴 촉구

입력 2019.06.03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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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한선교 사무총장의 이른바 '걸레질' 발언에 대해 여야 4당이 일제히 비판논평을 내놓고 자성과 사무총장직 사퇴 등을 촉구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서재헌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최근 한국당은 끊임없이 터져 나오는 막말로 국민적 비판을 받으면서도, 반성이나 자제보다는 더욱 강력한 막말로 기존의 막말을 덮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황교안 대표가 깊이 생각하고 조심히 말하라는 뜻의 '삼사일언(三思一言)'을 언급했지만, 효과가 없는 것 같다"면서 "한선교 의원은 사무총장직을 내려놓고, 정치인으로서 자성의 시간을 갖는 묵언 수행부터 실천하기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은 구두 논평을 통해 "5·18 막말, 세월호 막말, 달창 막말, 대통령 비하 막말, 3분 막말에 이어 '걸레질' 발언까지, (한국당의) 당 대표·원내대표·정책위의장·대변인·사무총장 하나같이 정상이 없다"면서 "자유한국당의 한계"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막말 배설당의 위엄을 보여줬다"면서 "천박한 언어 구사력의 소유자 한 의원은 혀를 다스리는 정치인이 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민주평화당 김정현 대변인은 "자유한국당의 DNA에 깊이 뿌리박고 있는 막말 본성을 청산하지 않고서는 황 대표가 백번 유감 표명을 해봐야 헛수고"라고 밝혔습니다.

김 대변인은 "한국당은 정치를 오염시키고 있는 막말 릴레이에 대해 공당답게 해당 정치인의 퇴출과 21대 총선 공천배제 조치 등을 약속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정의당 정호진 대변인은 "한 의원은 과거 동료 국회의원 성희롱 발언, 당직자 욕설에 이어 취재기자 걸레질 발언까지 막말 대열에 빠지면 섭섭한 것인 양 합류했다"면서 "자유한국당은 하루라도 막말을 하지 않으면 입에 가시가 돋는가 보다"라고 논평했습니다.

정 대변인은 "지금 자유한국당과 한선교 사무총장은 입에 물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제발 직시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한선교 사무총장은 오늘 최고위원회의 종료 뒤 회의장 밖에 취재를 위해 앉아있던 기자들을 향해 "아주 걸레질을 한다"고 말해 막말 논란에 휘말렸습니다.

한 사무총장은 입장문을 내고 "기자들의 취재환경이 열악하고 고생한다는 생각에서 한 말로 상대를 비하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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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4당, 한선교 ‘걸레질’ 발언 비판…자성·사퇴 촉구
    • 입력 2019-06-03 18:15:02
    정치
자유한국당 한선교 사무총장의 이른바 '걸레질' 발언에 대해 여야 4당이 일제히 비판논평을 내놓고 자성과 사무총장직 사퇴 등을 촉구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서재헌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최근 한국당은 끊임없이 터져 나오는 막말로 국민적 비판을 받으면서도, 반성이나 자제보다는 더욱 강력한 막말로 기존의 막말을 덮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황교안 대표가 깊이 생각하고 조심히 말하라는 뜻의 '삼사일언(三思一言)'을 언급했지만, 효과가 없는 것 같다"면서 "한선교 의원은 사무총장직을 내려놓고, 정치인으로서 자성의 시간을 갖는 묵언 수행부터 실천하기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은 구두 논평을 통해 "5·18 막말, 세월호 막말, 달창 막말, 대통령 비하 막말, 3분 막말에 이어 '걸레질' 발언까지, (한국당의) 당 대표·원내대표·정책위의장·대변인·사무총장 하나같이 정상이 없다"면서 "자유한국당의 한계"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막말 배설당의 위엄을 보여줬다"면서 "천박한 언어 구사력의 소유자 한 의원은 혀를 다스리는 정치인이 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민주평화당 김정현 대변인은 "자유한국당의 DNA에 깊이 뿌리박고 있는 막말 본성을 청산하지 않고서는 황 대표가 백번 유감 표명을 해봐야 헛수고"라고 밝혔습니다.

김 대변인은 "한국당은 정치를 오염시키고 있는 막말 릴레이에 대해 공당답게 해당 정치인의 퇴출과 21대 총선 공천배제 조치 등을 약속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정의당 정호진 대변인은 "한 의원은 과거 동료 국회의원 성희롱 발언, 당직자 욕설에 이어 취재기자 걸레질 발언까지 막말 대열에 빠지면 섭섭한 것인 양 합류했다"면서 "자유한국당은 하루라도 막말을 하지 않으면 입에 가시가 돋는가 보다"라고 논평했습니다.

정 대변인은 "지금 자유한국당과 한선교 사무총장은 입에 물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제발 직시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한선교 사무총장은 오늘 최고위원회의 종료 뒤 회의장 밖에 취재를 위해 앉아있던 기자들을 향해 "아주 걸레질을 한다"고 말해 막말 논란에 휘말렸습니다.

한 사무총장은 입장문을 내고 "기자들의 취재환경이 열악하고 고생한다는 생각에서 한 말로 상대를 비하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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