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추정 시신 1구 발견…“55세~60세 남성”

[앵커]

헝가리 다뉴브강 하류에서 한국인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 한 구가 발견됐습니다.

아직 유람선 탑승 여부나 정확한 신원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뉴브강 하류 다른 지역에서도 시신 여러 구가 발견돼 헝가리 당국이 확인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잇따라 보도했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허블레아니 호가 침몰한 헝가리 다뉴브 강 하류에서 지역 주민이 시신 1구를 발견했습니다.

시신이 발견된 지역은 부다페스트 남쪽으로 100킬로미터가 더 떨어진 허르떠 지역입니다.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발견된 시신은 55세에서 60세로 보이는 남성으로 한국인으로 추정된다고 부다페스트에 있는 우리 정부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송순근/정부 합동 신속대응팀 현장 지휘관 : "한국인 남성 55세에서 60세로 추정되는 한국인 남성이 거의 확실시 되는 것 같아요. 헝가리에서 주민이 발견해서..."]

유람선 탑승자로 최종 확인된다면 사고 발생 엿새 만에 처음으로 추가 실종자를 발견한 게 됩니다.

헝가리 경찰은 시신을 인양해 신원을 확인하고 있고, 정확한 확인을 위해 우리 경찰도 동행했습니다.

또 허르떠보다 사고 지점에서 더 가까운 다뉴브강 하류의 에르치시 유역에서도 시신 여러 구가 발견됐다고 헝가리 언론들이 잇따라 보도했습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시신의 수는 4구, 연령과 성별, 등의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허블레아니 호 침몰 사고와 관련이 있는지도 아직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주 헝가리 한국 대사관 측은 에르치시 유역의 시신에 대해 상황을 파악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우리 정부와 헝가리 정부는 모든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실종자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