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실종자 시신 잇따라 발견…‘선체 내부 수색’ 놓고 협의

입력 2019.06.04 (09:29) 수정 2019.06.04 (10:5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헝가리 부다페스트 유람선 침몰 사고가 난 지 엿새 만에 한국인 실종자 시신이 잇따라 발견됐습니다.

현지에 가 있는 우리나라 신속대응팀은 선체 내부를 수색하는 방안을 놓고 헝가리 당국과 협의 중입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실종자 시신이 처음 발견된 곳은 부다페스트 남쪽, 사고 현장으로부터 100킬로미터 이상 떨어진 허르떠 지역입니다.

현지시각 어제 오전 한 주민이 60대 남성의 시신을 발견해서 경찰에 신고를 했는데, 우리 외교부는 실종된 한국인 관광객이 맞다고 확인했습니다.

이어 오후에는 사고현장인 머르기트 다리 아래, 허블레아니 호가 침몰한 곳에서 한국인 여성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헝가리와 한국 측이 잠수사들을 투입해서 수중 수색을 하는 과정에서, 먼저 입수했던 헝가리측 잠수사가 시신을 발견하고, 이후 한국 잠수 요원들이 들어가서 한시간 반 정도 수색을 한 끝에 시신을 수습했습니다.

시신이 있던 위치는 배 바깥, 선미 쪽이었다고 정부 신속대응팀은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신속대응팀은 선체 내부에 대해서도 수중 수색을 하겠다는 입장이지만, 헝가리 측은 잠수요원들의 안전이 위험하다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한편 헝가리 당국은 합동브리핑에서 침몰한 허블레아니 호의 정확한 위치를 공개했습니다.

음파탐지기 소나로 촬영한 허블레아니 호의 모습은 비교적 온전한 모습으로 머르기트 다리 남단에 위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국인 실종자 시신 잇따라 발견…‘선체 내부 수색’ 놓고 협의
    • 입력 2019-06-04 09:30:58
    • 수정2019-06-04 10:55:33
    930뉴스
[앵커]

헝가리 부다페스트 유람선 침몰 사고가 난 지 엿새 만에 한국인 실종자 시신이 잇따라 발견됐습니다.

현지에 가 있는 우리나라 신속대응팀은 선체 내부를 수색하는 방안을 놓고 헝가리 당국과 협의 중입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실종자 시신이 처음 발견된 곳은 부다페스트 남쪽, 사고 현장으로부터 100킬로미터 이상 떨어진 허르떠 지역입니다.

현지시각 어제 오전 한 주민이 60대 남성의 시신을 발견해서 경찰에 신고를 했는데, 우리 외교부는 실종된 한국인 관광객이 맞다고 확인했습니다.

이어 오후에는 사고현장인 머르기트 다리 아래, 허블레아니 호가 침몰한 곳에서 한국인 여성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헝가리와 한국 측이 잠수사들을 투입해서 수중 수색을 하는 과정에서, 먼저 입수했던 헝가리측 잠수사가 시신을 발견하고, 이후 한국 잠수 요원들이 들어가서 한시간 반 정도 수색을 한 끝에 시신을 수습했습니다.

시신이 있던 위치는 배 바깥, 선미 쪽이었다고 정부 신속대응팀은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신속대응팀은 선체 내부에 대해서도 수중 수색을 하겠다는 입장이지만, 헝가리 측은 잠수요원들의 안전이 위험하다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한편 헝가리 당국은 합동브리핑에서 침몰한 허블레아니 호의 정확한 위치를 공개했습니다.

음파탐지기 소나로 촬영한 허블레아니 호의 모습은 비교적 온전한 모습으로 머르기트 다리 남단에 위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