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난폭운전 뒤 인터넷에 ‘자랑’…경찰에 ‘덜미’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며 난폭운전을 하는 영상을 인터넷에 올린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난폭운전) 등의 혐의로 42살 남성 A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오늘(5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4차례에 걸쳐 강원도 춘천시와 서울 관악구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상습적으로 신호 위반, 중앙선 침범, 역주행 등을 하며 난폭운전을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 씨는 난폭운전을 하는 자신의 모습을 촬영해 인터넷 유명 커뮤니티에 게시하기도 했습니다.

해당 영상에는 자신을 단속하려는 경찰관을 피해 도주하는 모습과 보행자를 칠 뻔한 모습, 보복운전을 하는 모습 등이 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 씨는 유턴하던 여성 운전자에게 다가가 자신의 길을 막았다며 창문 안으로 손을 집어넣고 문을 열려는 시도도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인터넷에서 영상을 확인한 뒤 피의자의 인적사항을 특정해 A 씨를 자택에서 검거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이미 또 다른 보복운전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A 씨가 "과실이 아닌 고의범으로서 자랑하듯 인터넷에 업로드해 모방범죄가 우려해 검거했다"며 지난달 30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화면 출처 : 서울 관악경찰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