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 “성평등 교육 태도 논란 직원 조사해 조치할 것”

입력 2019.06.05 (17:18) 수정 2019.06.05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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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공단이 경찰서장과 공공기관 임원 승진 예정자들이 성 평등 교육 과정에서 불성실한 태도로 교육에 임하고 수업에 불만을 제기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해당 직원을 조사해 상응한 조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건보공단은 "이달 3일 '경찰대학 성 평등 교육'과 관련한 기사에서 함께 교육에 참여한 건강보험공단 직원에 관한 내용이 다수 보도됐다"며, "사실관계 파악을 위해 해당 직원에 대해 대면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그 결과에 따라 상응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앞으로 타 교육기관에 참가할 예정인 직원들에 대해 사전교육을 더욱 철저히 해 불미한 처신이나 행동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3일 여성학 연구자인 권수현 박사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경찰대학에서 '치안정책과정'의 성 평등 교육이 진행됐습니다.

권 박사는 당시 강의에서 현재 10%대에 불과한 경찰 조직 내 여경 비율의 문제점을 지적하자 교육에 참여한 건강보험공단의 한 관리자는 "우리 조직은 여성 비율이 50%다. 내가 왜 이런 이야기를 듣고 있어야 하냐"고 불평했다고 게시글에 적었습니다.

또 강의에서 "조별 토론을 제안하자 '피곤한데 귀찮게 토론시키지 말고, 그냥 강의하고 일찍 끝내라', '커피나 마셔볼까'라며 교육생 15명 이상이 자리를 비웠다"고 주장했습니다.

권 박사에 따르면, 당시 교육에는 총경 승진 예정자 51명과 일반 부처 4급(서기관) 간부와 공공기관 임직원 14명 등 총 71명이 참여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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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보공단 “성평등 교육 태도 논란 직원 조사해 조치할 것”
    • 입력 2019-06-05 17:18:28
    • 수정2019-06-05 17:23:49
    사회
건강보험공단이 경찰서장과 공공기관 임원 승진 예정자들이 성 평등 교육 과정에서 불성실한 태도로 교육에 임하고 수업에 불만을 제기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해당 직원을 조사해 상응한 조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건보공단은 "이달 3일 '경찰대학 성 평등 교육'과 관련한 기사에서 함께 교육에 참여한 건강보험공단 직원에 관한 내용이 다수 보도됐다"며, "사실관계 파악을 위해 해당 직원에 대해 대면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그 결과에 따라 상응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앞으로 타 교육기관에 참가할 예정인 직원들에 대해 사전교육을 더욱 철저히 해 불미한 처신이나 행동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3일 여성학 연구자인 권수현 박사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경찰대학에서 '치안정책과정'의 성 평등 교육이 진행됐습니다.

권 박사는 당시 강의에서 현재 10%대에 불과한 경찰 조직 내 여경 비율의 문제점을 지적하자 교육에 참여한 건강보험공단의 한 관리자는 "우리 조직은 여성 비율이 50%다. 내가 왜 이런 이야기를 듣고 있어야 하냐"고 불평했다고 게시글에 적었습니다.

또 강의에서 "조별 토론을 제안하자 '피곤한데 귀찮게 토론시키지 말고, 그냥 강의하고 일찍 끝내라', '커피나 마셔볼까'라며 교육생 15명 이상이 자리를 비웠다"고 주장했습니다.

권 박사에 따르면, 당시 교육에는 총경 승진 예정자 51명과 일반 부처 4급(서기관) 간부와 공공기관 임직원 14명 등 총 71명이 참여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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