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열매트도 ‘라돈’…기준치 최대 22배 초과

입력 2019.06.06 (07:34) 수정 2019.06.06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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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로 침구류에서 나오던 라돈이 이번엔 온열매트 등 가정에서 쓰는 의료기기에서도 기준치의 최대 22배가 넘게 검출됐습니다.

해당 제품에 대해 판매중지와 수거조치가 내려졌습니다.

홍화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400여개가 팔린 개인 의료기기용 온열 매트입니다.

알앤엘의 이 제품에선 안전기준인 연간 피폭선량 1mSv의 22배를 초과한 라돈이 검출됐습니다.

이 회사의 다른 전기매트 두 종류도 안전기준을 최고 8배까지 초과했습니다.

라돈은 폐암을 일으킬 수 있는 1군 발암물질.

솔고바이오메디칼의 의료용 자극기 한 종류에서도 기준치에 11배의 라돈이 나왔습니다.

또 이 회사의 사은품, 이불과 패드 등에서는 기준치의 최대 64배가 넘게 검출됐습니다.

유통된 것만 만 2천 개입니다.

지구촌의료기가 만든 의료용 자극기 한 종류도 라돈이 기준치 이상 나왔습니다.

[판매 관계자/음성 변조 : "혈행 개선하고 근육통 완화하는 의료기예요. 지구촌의료기가 폐업이 됐어요. 제조사에서 책임을 져야 하는데 제조사가 없잖아요. 그래서 판매처가 우선 전화를 받아서 관련된 안내를 해드리는데요."]

해당 제품에 대해 판매중지와 수거 명령이 내려졌지만 전체 만4천여 개중 6천9백여 개만 수거돼 수거율이 절반도 안 됩니다.

[최지운/식품의약품안전처 의료기기관리과장 : "일단 제품사용을 중단하시고요. 별도의 장소 또는 비닐 커버 등을 씌워서 보관해주시기 바랍니다. 제품을 비닐로 포장하면 라돈이 99% 차단됩니다."]

다음 달 중순부터는 라돈이 나오는 제품의 제조와 수입이 금지되지만 아직 완전한 수거나 폐기 방법도 마련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홍화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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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열매트도 ‘라돈’…기준치 최대 22배 초과
    • 입력 2019-06-06 07:39:15
    • 수정2019-06-06 13:5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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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침구류에서 나오던 라돈이 이번엔 온열매트 등 가정에서 쓰는 의료기기에서도 기준치의 최대 22배가 넘게 검출됐습니다.

해당 제품에 대해 판매중지와 수거조치가 내려졌습니다.

홍화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400여개가 팔린 개인 의료기기용 온열 매트입니다.

알앤엘의 이 제품에선 안전기준인 연간 피폭선량 1mSv의 22배를 초과한 라돈이 검출됐습니다.

이 회사의 다른 전기매트 두 종류도 안전기준을 최고 8배까지 초과했습니다.

라돈은 폐암을 일으킬 수 있는 1군 발암물질.

솔고바이오메디칼의 의료용 자극기 한 종류에서도 기준치에 11배의 라돈이 나왔습니다.

또 이 회사의 사은품, 이불과 패드 등에서는 기준치의 최대 64배가 넘게 검출됐습니다.

유통된 것만 만 2천 개입니다.

지구촌의료기가 만든 의료용 자극기 한 종류도 라돈이 기준치 이상 나왔습니다.

[판매 관계자/음성 변조 : "혈행 개선하고 근육통 완화하는 의료기예요. 지구촌의료기가 폐업이 됐어요. 제조사에서 책임을 져야 하는데 제조사가 없잖아요. 그래서 판매처가 우선 전화를 받아서 관련된 안내를 해드리는데요."]

해당 제품에 대해 판매중지와 수거 명령이 내려졌지만 전체 만4천여 개중 6천9백여 개만 수거돼 수거율이 절반도 안 됩니다.

[최지운/식품의약품안전처 의료기기관리과장 : "일단 제품사용을 중단하시고요. 별도의 장소 또는 비닐 커버 등을 씌워서 보관해주시기 바랍니다. 제품을 비닐로 포장하면 라돈이 99% 차단됩니다."]

다음 달 중순부터는 라돈이 나오는 제품의 제조와 수입이 금지되지만 아직 완전한 수거나 폐기 방법도 마련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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