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집중호우에 강풍까지…앞으로 최대 고비는?

입력 2019.06.06 (21:07) 수정 2019.06.06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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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제는 이 시간 이후 오늘(6일) 밤부터 내일(7일)까집니다.

태풍과 맞먹는 초속 30미터의 강풍을 동반한 비바람이 시간에 따라 지역별로 몰아칠 것으로 보입니다.

시간대별, 지역별로 예상되는 비바람 상황은 신방실 기상전문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레이더 영상을 보면 우리나라 남서쪽 해상에서 붉게 보이는 비구름이 밀려옵니다.

한 시간에 30mm 안팎의 폭우를 동반한 구름으로 제주와 전남 해안지역에 100mm 안팎의 비를 뿌렸습니다.

저기압이 동반한 비구름이 내륙으로 빠르게 유입돼 앞으로는 경남 해안에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겠습니다.

내일(7일) 새벽부터 낮까지는 동해안지역이 최대 고비입니다.

저기압의 중심이 한반도를 관통하면서 불게 되는 동풍의 지형적 효과로 폭우와 강풍이 길게 이어지겠습니다.

특히 산불 피해가 컸던 지역에선 산사태 발생도 우려됩니다.

앞으로 강원 영동과 제주 산지에 최고 200 이상, 남해안과 제주 해안에 50에서 150mm의 비가 더 오겠습니다.

서울 등 그 밖의 전국에도 20에서 80mm의 비가 예상됩니다.

초여름부터 찾아온 온대성 저기압, 아직 공기 중의 수증기가 한여름만큼 많지 않은데도 태풍급 비바람을 몰고 온 것은 이례적입니다.

[추선희/기상청 예보분석관 : "이번 저기압은 적도 부근에서 만들어진 태풍만큼 강하지는 않지만 멀리 중국 내륙에서 이미 발달한 상태로 들어오기 때문에 굉장히 강한 비바람을 동반하고 있습니다."]

이번 비는 내일(7일) 오후에 대부분 그치겠지만, 강원 영동 지역에선 모레 새벽까지 이어지겠습니다.

기상청은 강한 비바람으로 침수나 붕괴 등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비 피해 취약지역의 주민들은 대피소 등의 정보를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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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밤새 집중호우에 강풍까지…앞으로 최대 고비는?
    • 입력 2019-06-06 21:09:43
    • 수정2019-06-06 22:2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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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제는 이 시간 이후 오늘(6일) 밤부터 내일(7일)까집니다.

태풍과 맞먹는 초속 30미터의 강풍을 동반한 비바람이 시간에 따라 지역별로 몰아칠 것으로 보입니다.

시간대별, 지역별로 예상되는 비바람 상황은 신방실 기상전문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레이더 영상을 보면 우리나라 남서쪽 해상에서 붉게 보이는 비구름이 밀려옵니다.

한 시간에 30mm 안팎의 폭우를 동반한 구름으로 제주와 전남 해안지역에 100mm 안팎의 비를 뿌렸습니다.

저기압이 동반한 비구름이 내륙으로 빠르게 유입돼 앞으로는 경남 해안에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겠습니다.

내일(7일) 새벽부터 낮까지는 동해안지역이 최대 고비입니다.

저기압의 중심이 한반도를 관통하면서 불게 되는 동풍의 지형적 효과로 폭우와 강풍이 길게 이어지겠습니다.

특히 산불 피해가 컸던 지역에선 산사태 발생도 우려됩니다.

앞으로 강원 영동과 제주 산지에 최고 200 이상, 남해안과 제주 해안에 50에서 150mm의 비가 더 오겠습니다.

서울 등 그 밖의 전국에도 20에서 80mm의 비가 예상됩니다.

초여름부터 찾아온 온대성 저기압, 아직 공기 중의 수증기가 한여름만큼 많지 않은데도 태풍급 비바람을 몰고 온 것은 이례적입니다.

[추선희/기상청 예보분석관 : "이번 저기압은 적도 부근에서 만들어진 태풍만큼 강하지는 않지만 멀리 중국 내륙에서 이미 발달한 상태로 들어오기 때문에 굉장히 강한 비바람을 동반하고 있습니다."]

이번 비는 내일(7일) 오후에 대부분 그치겠지만, 강원 영동 지역에선 모레 새벽까지 이어지겠습니다.

기상청은 강한 비바람으로 침수나 붕괴 등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비 피해 취약지역의 주민들은 대피소 등의 정보를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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