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래의 최강시사] 文 ‘김원봉’ 발언은 막말 vs 독립운동사 팩트 언급

입력 2019.06.07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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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우 - 왜 대통령이 갈등 부추기나? ‘김원봉’ 발언은 대한민국 정체성 부정한 것
진표 - 보수진보가 힘 합했을 때 역량 극대화 됐었다는 역사적 팩트 언급한 것
영우 - 6.25 일으킨 사람까지 포용해서는 대한민국 설 곳 없어.
진표 - 독립운동서 김원봉 역할, 색안경 쓰고 확대 재생산하면 안돼
영우 - 이인영 체제는 다를 줄 알았어... 국회 아닌 ‘정치’ 정상화 걱정해야할 판
진표 - 3대1 회동은 靑 못 받을 줄 알고 제안한 것. 도대체 무슨 생각하고 있나?

■ 프로그램명 : 김경래의 최강시사
■ 코너명 : <최고의 정치>
■ 방송시간 : 6월 7일(금) 8:05~8:20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경래 (뉴스타파 탐사팀장)
■ 출연 :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VS 김영우 (자유한국당) 의원


▷ 김경래 : 금요일은 매주 정국의 가장 뜨거운 현안을 여야 의원 두 분과 함께하는 시간 마련되어 있습니다. <최고의 정치>. 제가 좀 성급하게 이야기했군요. 다시 한 번 <최고의 정치> 오늘도 두 분 나와 계십니다. 관록의 정치인,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님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세요?

▶ 김진표 : 안녕하세요.

▷ 김경래 : 그리고 <최고의 정치>의 터줏대감, 자유한국당 김영우 의원님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세요?

▶ 김영우 : 반갑습니다.

▷ 김경래 : 사실 <최고의 정치> 할 때 그나마 저희들이 유튜브 라이브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됐는데 제일 많이 보시는 것 같더라고요. 유튜브 라이브 함께하실 수 있고요. 문자 참여 가능합니다. 두 분 의원님들께 혹은 정치인들에게 묻고 싶은 거 있으면 문자로 보내주세요. #9730으로 보내주시고 짧은 문자는 50원, 긴 문자는 100원이고요. 스마트폰 콩 이용하시면 무료로 보내주실 수 있습니다. 어제 이야기부터 잠깐 하고 넘어가야 할 것 같아요. 어제 현충일이었습니다. 현충일이었는데 문재인 대통령이 기념사를 하면서 약산 김원봉 선생을 거론했습니다. 워딩이 이랬어요, 구체적으로는. 보수도 진보도 애국 앞에는 없다. 애국 앞에는 보수, 진보라는 게 없다 이런 취지의 말을 쭉 하면서 약산 김원봉 선생이 이끌던 조선의용대 이야기도 했고 광복군에 편입되어서 마침내 독립운동의 역량이 집결됐다. 보수, 진보가 합쳐졌다 뭐 이런 취지로 말을 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대해서 좀 논란이 있는 것 같아요. 일단은 자유한국당 쪽 이야기부터 들어봐야겠죠? 김영우 의원님이 좀 말씀해 주시죠, 어떤 부분이 논란인 건지.

▶ 김영우 : 이것은 논란 정도가 아니라 대한민국 정체성, 국체와 관련된 아주 중요한 일입니다. 저는 왜 이렇게 문재인 대통령께서 이런 말을 하면서 대한민국을 갈등의 도가니로 또다시 몰아넣고 있는지 이해가 안 가요. 어제 현충일이었고 저도 지역에서 현충일 행사 다녀왔죠. 6.25전쟁은 단순히 일어난 무슨 불행한 일이 아닙니다. 북한이 공산주의를, 그러니까 사회주의혁명을 한반도 전체에서 일으키기 위한 그런 전쟁이었단 말이죠. 여기에 대항해서 싸운 우리 전몰 장병들, 이분들의 죽음은 그러면 도대체 뭡니까? 그러니까 약산 김원봉이라고 하는 사람이 일제시대 때 독립을 위해서 여러 가지 활동을 한 거 이것은 인정될 수 있겠으나 그 이후에 우리는 대한민국을 건립하지 않았습니까? 자유민주주의가 우리 헌법의 기본적인 가치고. 그런데 공산주의 정부, 김일성 정부, 정권이 들어서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운 김원봉 이런 사람을 우리가 보훈 유공자로 인정을 해야겠습니까? 이렇게 되면 대한민국이 뭐가 되겠어요. 저는 지난번에 3.1절 기념식 때도 대통령께서 빨갱이론, 빨갱이 이런 말씀을 하시면서 엄청나게 정쟁의 도가니에 빠지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어제 또 이런 말씀을 하셨단 말이죠.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대통령의 발언, 절대 인정해서는 안 된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김경래 :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발언이었다.

▶ 김영우 : 그럼요.

▷ 김경래 : 어떻게 보십니까? 김진표 의원께서는.

▶ 김진표 : 어제 대통령의 말씀은 일제에 대한 독립운동을 하는 전면전을 선포하면서 광복군에 약산 김원봉 선생이 이끌던 조선의용대가 편입됨으로써 민족 독립운동의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었다 그 말씀을 하셨단 말이죠. 그러니까 6.25전쟁을 이야기했거나 북한에서 노동당으로서의 어떤 공격을 이야기했거나 한 게 아니고 광복 과정에서 광복 운동, 독립 운동 과정에서 보수도 진보도 없이 모두가 힘을 하나로 합했을 때 우리의 역량이 극대화됐었다. 이거는 우리뿐만이 아니죠. 중국도 국공 합작이 있었잖아요. 그런 역사라는 것은 팩트는 정확하게 가려서 이야기하고 그 뒤에 약산 김원봉 선생이 북으로 월북해서 거기서 한 활동이 우리 정치 이념에 안 맞는 것은 그거는 그대로 비판받더라도 독립운동 과정에서 움직일 수 없는 정확한 팩트는 지적하고 넘어가는 그런 합리적인 역사관이 이제는 필요한 때 아닐까요? 그거를 말씀하신 것 같은데요.

▷ 김경래 : 김영우 의원님.

▶ 김영우 : 그거는 저는 좌와 우를 모두 포용하는 것이 합리적일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분명히 우리 헌법적 가치는 자유민주주의예요. 자유민주주의를 떠나서 북한의 김일성 정권이라든지 인민민주주의까지를 포함하는 그런 정체성은 있을 수고 없는 겁니다. 그것은 대한민국에 대한...

▶ 김진표 : 우리 아니, 문재인 대통령이...

▶ 김영우 : 제가 말씀을 좀 맺겠습니다. 부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더군다나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서는 이런 이야기를 할 수는 없다 저는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이게 얼핏 들으면 좌와 우를 포용하는 아주 통합의 리더십 같지만 본질적으로는 대한민국에 갈등을 불러일으키는 굉장히 잘못된 것이다. 사회주의혁명을 일으키고자 하는, 사회주의혁명에 혁혁한 공을 세운 사람을 우리가 유공자라고 해서는 안 되겠죠. 왜냐하면 6.25전쟁 때 대한민국을 위해서 수없이 많이 몸을 바치고 희생하신, 헌신하신 분들의 죽음 이런 것을 우리가 헛되이 해서 되겠습니까? 이것은 말이 안 되는 일이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아주 잘못된 발언이에요.

▷ 김경래 : 김진표 의원님.

▶ 김진표 : 하여간 저는 우리가 민족의 긴 역사를 지금의 어느 시점의 안경으로 전부 새빨갛게 칠해서 보고 또 새파랗게 칠해서 보고 이런 것은 우리 국민의 높아진 정치의식 수준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독립운동 과정에서 약산 김원봉 선생이 혁혁한 공을 세우고 특히 우리 독립운동의 역량을 강화한 사실은 그대로 인정하고 그것을 하나의 예로 삼아서 보수와 진보가 우리가 힘을 모으자 하는 그런 뜻이었는데 이것을 마치 약산 김원봉 선생의 북에서의 활동을 가지고 비판하는 것은 저는 좀 안 맞는다고 그렇게 봅니다.

▶ 김영우 : 글쎄, 뭐 6.25전쟁...

▷ 김경래 : 이 말씀까지만 듣고요.

▶ 김영우 : 6.25전쟁을 일으킨 사람들에 대해서 우리가 포용을 해서는 그러면 우리는 대한민국이 설 곳이 더 이상 없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우리는 대한민국 잘 지켜서 후손에게 잘 또 계승시켜야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그것은 우리 대한민국 건립 정신, 헌법 정신, 자유민주주의 근간을 헤치는 일이죠. 사실 대통령께 이런 말씀드리는 거조차 좀 그렇습니다만 이런 건 정말 역사의 어떤 가치를 부정하는 이런 것이 막말 아닐까요? 저는 요즘에 뭐 막말 프레임 많이 씌우는데 이런 것이야말로 저는 굉장히 엄청난 일이다 생각합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지금 유튜브 라이브가 끊겼었나 봐요. 끊겼다가 지금 다시 열렸어요. 이게 기술적인 문제가 좀 있어서 끊겼다 열렸으니까 지금 들어오셔서 봐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이거는 한마디씩만 더 여쭤보고 제가 마무리를 할게요. 그런데 이게 대통령이 이 발언을 하면 어떤 방식으로든지 논란이 될 건 아마 예상이 가능했던 부분인 것 같은데 이야기를 한 이유가 있을 것 같습니다. 김진표 의원께서 좀 뭐랄까요, 해석을 해 주신다면. 이 이야기를 꺼내서 이야기를 하는 게, 대통령이 어떤 의미였는지.

▶ 김진표 : 우리가 이제 6.25전쟁을 겪고 남북이 대치 상태에 있었던 그런 역사가 있죠. 그래서 우리 국민들이 보수와 진보의 이분법적인 그런 구조, 사상, 생각 이런 것에서 벗어나기가 힘든 건 사실인데 그러나 언제까지 그렇게 하겠습니까? 우리 한반도에 그렇게 해서 남는 건 결국 대립으로 인한 전쟁과 그로 인한 경제적인 피폐 이것밖에는 없는 거거든요. 그런 점에서 우리가 단일 민족이고 오랜 역사에서 같이 살아왔다는 점. 그러면 한반도에서는 모든 국민이 원하는 것은 평화거든요. 그런 평화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객관적인 사실, 독립운동 할 때 약산 김원봉 선생의 역할 같은 것들이 한국의 보수와 진보가 힘을 합해서 일본으로부터 독립을 만들어내는 데 큰 역량을 발휘했다는 그 객관적인 사실을 강조하신 것은 저는 지금의 현실에서 남북이 이제 지나치게 색안경을 쓰고 과거를 확대 재생산하는 것은 옳지 않다 그런 생각도 깔려 있었겠죠.

▷ 김경래 : 그런데 3368님, 청취자분이 이런 질문을 하셨어요. 대통령이 오히려 의도적으로 진보, 보수 편가르기 하는 거 아니냐? 결과적으로 보면.

▶ 김진표 : 전혀 그렇지 않은데 그렇게 해석되는 우리 현실이 좀 안타까운 것이죠.

▷ 김경래 : 김영우 의원님.

▶ 김영우 : 글쎄요, 이 청취자께서 말씀을 잘 하셨는데 우리는 극좌와 극우를 껴안을 수는 없는 것이죠. 그렇죠? 저는 극우, 극좌 이거 다 우리가 극복을 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우리의 중심, 우리 국가의 정체성의 본질은 잊어서는 안 되죠. 아무리 일제 독립을 위해서 운동을 했다고 하더라도 그 이후에 동족상잔의 비극을 일으킨 장본인들을 우리가 유공자라고 해서는 안 됩니다. 그렇게 되면 북한에 있는 수없이 많은 사람들 다 국가 유공자 되어야 하는 거고 김일성, 김정일도 다 보훈 가족이 되어야 하는 거예요. 그렇게 되면 우리는 대한민국이 제대로 정체성을 유지할 수가 없죠.

▷ 김경래 : 김영우 의원님께도 청취자 질문을 드리면 1337님이 이렇게 보내주셨는데. 그리고 일단은 유공자로 지정하자는 말은 어제는 없었고요. 그렇죠? 없었는데 자유한국당 같은 경우에는 유신독재를 했던 박정희 대통령에 대해서는 공과가 있다, 공도 인정해야 한다 이렇게 이야기하는데 그러면 김원봉 선생의 공도 인정해야 하는 거 아니냐? 이런 질문을 보내주셨어요.

▶ 김영우 : 사회민주주의혁명의 공을 세우고 남침을 한 장본인들하고는 다르죠. 박정희 대통령은 그래도 대한민국을 가난에서 구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개발독재를 한 지도자 아닙니까? 박정희 대통령 다 잘했다고 말씀드리기는 어렵죠. 하지만 그 단계에서, 산업화 시기에 그래도 가난으로부터 구제를 하고 여러 가지 경제 개발 계획을 세워서 열심히 일하시지 않았습니까? 우리 아마 김진표 의원님께서도 그 시절에 또 공직자로서 활동을 많이 하셨겠습니다만 제가 볼 때는 그래요. 박정희 대통령하고 어떻게 김원봉 같은 사람을 비교할 수 있겠어요. 저는 그것은 당치 않은 비교다 생각합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그 이야기는 여기까지 해도 되겠죠? 여기까지 하고 정리하고요. 국회 이야기로 좀 넘어갈게요, 이거 이야기하다 보면 한도 끝도 없을 것 같으니까. 국회가 일단 원내대표들 간의 합의는 지금 거의 무산되는 분위기예요. 어제 보니까 이인영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에서 협상을 벼랑 끝으로 몰아가고 있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고 나경원 원내대표는 아니, 뭐 정상화의 의지가 없다, 민주당이. 서로 간에 지금 이러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통령이 만나자고 했는데 그게 또 3당하고 만나냐, 5당하고 만나냐. 자유한국당이 사실상 역제안을 해서 지금 상황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요. 국민들 입장에서는 좀 갑갑한 게 누구 책임이냐, 이거 도대체. 물론 둘 다 책임일 수는 있겠지만 서로 간에 책임이 있다고 이야기를 하잖아요. 이거는 뭐 김진표 의원님이 먼저 좀 말씀을 해 주세요. 이거 어떻게 되는 겁니까?

▶ 김진표 : 저는 우선 황교안 대표가 청와대가 제안했던 그런 5당 대표 회담 뒤에 이어서 바로 1:1 회담을 황교안 대표하고 하자. 그것을 안 받았다는 건 좀 이해할 수가 없어요. 이거는 정치를 처음 해서 경험 부족으로 인한 거 아닌가 싶은데.

▷ 김경래 : 경험 부족이다?

▶ 김진표 : 네, 영수회담을 본인이 하고 본인의 결단으로 국회 등원도 결정했다면 아마 황 대표를 많은 중도에 있는 사람들까지도 아, 이분이 합리적인 리더십을 가진 분이로구나 이렇게 판단했을 거죠. 그런데 국회 정상화 결국은 됩니다. 시간의 문제거든요.

▷ 김경래 : 그렇겠죠.

▶ 김진표 : 그리고 한국당이 지금 무슨 계산을 하는지는 모르지만 시간과 민심은 국회 정상화 문제에 관해서는 결코 한국당 편이 아니거든요. 한국당이 아무리 버틴다고 이 문제 가지고 내년 4월 총선까지 국회 안 열고 갈 수 있습니까? 그러면 본인의 리더십으로 했더라면 황교안 대표의 합리적인 리더십을 각인시키는 좋은 기회였는데 그렇지 않으면 결국 정상화가 곧 언제고 이루어지면 그거는 원내대표 나경원의 공이 되겠죠. 이런 점에서 우리 황교안 대표가 참 좋은 기회를 놓쳤다 그런 생각을 합니다.

▷ 김경래 : 황교안 대표가 경험이 부족하고 그래서 결과적으로 좋은 기회를 놓쳤다. 어제 이인영 원내대표는 황교안 대표보고 무례하고 독선적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영우 의원께서는.

▶ 김영우 : 저는 그래도 이인영 원내대표 체제가 시작되면 뭔가 좀 달라질 줄 알았습니다, 여당이. 왜냐하면 이인영 대표는 소위 비문계를 대표해서 이번에 압도적인 표 차이로 당선이 됐는데 달라진 게 하나도 없어요. 이인영 대표는 그래도 청와대의 이야기를 좀 듣지 않고 이렇게 여러 가지 독자적인 리더십을 발휘해 줄 줄 알았는데 전혀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생각을 하고 지금 국회 정상화를 걱정해야 할 때가 아니라 정치의 정상화를 걱정해야 할 때다. 지금의 정치 상황 자체가 비정상적이에요. 그러니까 범여권 4당이 패스트트랙이라고 하는 강제 입법 수단을 동원해서 국정 운영과 밀접하게 관계가 있는 선거제도, 또 검경수사권조정 문제, 또 공수처 이런 것을 패스트트랙에 태우지 않았습니까? 이런 상황이라면 국회가 정상화되기가 어렵습니다. 첫 단추가 잘못 끼워졌어요. 이 단추를 계속 끼우면 더욱더 이상한 정치가 될 것이 뻔하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5당 대표든 3당 대표든 그것을 왜 청와대가 정합니까? 지금 소통을 하기 위한 거 아니겠어요? 편하게 이야기해야 하죠. 그리고 지금의 상황이라면 대통령께서 당대표들 앉혀놓고 훈화 말씀하실 것처럼. 저는 그게 충분히 예상이 됩니다. 얼마 전에 원로와의 대화도 그랬고 또 엊그제 있었던 국가유공자 보훈 가족들을 만나서도 그랬고 대통령께서는 이야기를 듣는 것보다는 말씀을 많이 일방적으로 하시는 스타일인 것 같아요. 이것이 문제죠. 이런 상황에서 이렇게 5당 대표, 3당 대표 만나서 무슨 진정한 소통이 되겠어요? 그냥 일방적으로 청와대가 하고 싶은 이야기하고 말겠죠, 사진 찍고. 이것은 정치적인 쇼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김경래 : 김진표 의원님은 국회 경험이 굉장히 기시잖아요. 지금 4선이신데 그간에 여야 대치 국면, 이렇게 국회가 문을 닫은 게 그렇게 오래됐던 게 어떤 기억나시는 게 있습니까?

▶ 김진표 : 제 기억에는 그게 2006년이죠.

▷ 김경래 : 2006년이요?

▶ 김진표 : 2005년 12월에 사학법이 당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의해서 단독 처리가 됐죠.

▷ 김경래 : 노무현 정부 때네요?

▶ 김진표 : 네, 그러고 나서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가 긴 시간 장외투쟁을 했었죠. 제가 2006년 7월에 교육부총리를 마치고 국회로 다시 돌아왔는데 초선인 저를 보고 정책위의장을 맡아달라 그래요. 그래서 지금 국회가 장기간 공전 중인데, 야당이 국회에 안 들어오는데 그러면 내가 정책위의장 맡는 조건으로 사학법 협상을 하게 해달라. 그래서 제가 그때 사학법 협상 책임을 맡아서 전재희 그 당시 한국당의, 그때는 한나라당인가요? 한나라당의 정책위의장과 1차 협상을 했고 그 뒤에 한나라당에서 또 당직이 바뀌어서 이주영 정책위의장하고 같이 타결을 해서 당시 김형오 한나라당 원내대표 그 시절에 타결이 되면서 국회가 정상화되는 데 아마 한 4, 5개월, 5, 6개월 됐던 것 같아요. 그런데 저는 이런 생각이 듭니다. 어떤 정치적 제안을 할 때는 상대방이 못 받을 것이다라고 알고 제안을 하면 안 되는 거죠. 그런데 이번에 5+1 제안까지는 과정을 보면 KBS와 취임 2주년 국민과의 대화 거기에서 처음 식량 문제, 북한 문제를 가지고 5당 대표와 좀 의논을 했으면 좋겠다고 대통령이 말씀하셨고 바로 그 이튿날 5당에게 강기정 정무수석이 전부 확인을 하고 의사를 했는데 4당은 다 찬성을 했고 자유한국당의 이현승 비서실장이 의제를 좀 확대하자 그래서 그것도 확대했고 그다음에 1:1 면담을 또 중시하니까 고민하고 고민하다가 그러면 5자회담하고 뒤이어서 1:1 회담을 한다 그러면 5자회담과 1:1 회담이 동시에 이루어지면 모든 언론은 1:1 회담에 주목하고 그것이 중심으로 보도가 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이거를 3:1로 역제안을 했다는 것은 청와대가 3:1을 못 받을 것이라는 걸 알고 그런 역제안을 한 거예요. 왜냐하면 이미 4당으로부터 오케이를 받아놓은 것을 다 알고 있는데, 다 알려진 사실인데 3:1로 줄이자는 것은 거기서 두 당을 잘라내자는 건데 그거는 정치인으로서 도저히 받을 수 없는 거죠.

▷ 김경래 : 그러니까 3:1로 하자면 청와대가 못 받을 거 알고 제안을 한 거다?

▶ 김진표 : 알고 물어보는 거니까 이거는 자유한국당이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저는 모르겠어요.

▷ 김경래 : 그런데 김영우 의원님, 이게 5:1이냐 3:1이냐가 정말 중요한 거예요?

▶ 김영우 : 그게 중요치 않죠. 그러니까 저희가 드리는 말씀입니다. 대통령께서 그래도 국회의 당대표들하고 소통의 시간을 갖고자 하면 아니, 왜 그거를 못 만나줘요? 한 사람, 한 사람 다 만나줘야지 이렇게 해외 순방을 앞두고 정말 외출하기 전에 뭐 5:1로 만나고 그다음에 1:1 만나자 이런 형식 가지고 싸우게 된 게 바로 청와대가 이런 제안을 했기 때문에 그래요.

▷ 김경래 : 아니, 만나자고 그랬잖아요, 그런데.

▶ 김영우 : 아니, 당대표가 수십 명 됩니까? 국회에. 일주일이면 다 만날 수 있어요. 제가 지난번에도 말씀드렸습니다만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이나 미국의 대통령들은 퇴임 이후에 똑같이 다들 이야기하지 않습니까? 본인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한 것은 야당 의원들 만나고 밥 먹고 전화해서 여러 가지 정책 협의했다는 거예요. 그런데 대한민국 대통령들은 그런 걸 안 하세요. 오히려 다른 말씀으로 국민을 갈등시키거나 이러지. 당대표들 만나는 게 왜 이렇게 어려워요. 형식 가지고 이렇게 문제가 될, 이런 상황 자체가 저는 이해가 안 가요. 만나시면 되잖아요.

▷ 김경래 : 그러니까 이게 헷갈리는 게.

▶ 김영우 : 그리고 왜 5당, 3당 대표만 이야기합니까? 그렇게 되면 아니, 그리고 대한애국당 조원진 대표는 또 왜 뺐습니까? 그렇게 따지면.

▷ 김경래 : 아니, 그러니까 형식이 문제가 없다 그러면 만나면 될 것 같은데 양쪽 다 형식을 문제삼는단 말이에요, 지금.

▶ 김진표 : 그렇죠.

▷ 김경래 : 이게 모르겠어요, 이게 정말.

▶ 김영우 : 주제도, 주제도 형식도 청와대가 정해 주니까 이것은 문제라고 봅니다.

▶ 김진표 : 아니,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이 그동안.

▷ 김경래 : 김진표 의원님부터.

▶ 김진표 : 취임 이후에 몇 차례 여야 대표와 만나려고 제안을 했었죠. 그런데 취임하고 두 달인가 있다가 여야 5당 대표 만나자고 했을 때 그런데 홍준표 대표가 회담에 불참을 했었죠. 그래서 여야 4당 대표가 따로 만났었고 또 2018년 3월에, 그때는 홍준표 대표의 역제안을 수용해서 여야 5당 대표가 오찬회동을 했었죠. 또 2018년 8월에는 여야 원내대표 초청 회동을 했었고요. 그런데 저는 이 문제는 정치는 현실인데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후보를 냈었던 5개의 정당의 대표들이 이제 선거 과정을 통해서 대통령이 되신 거란 말이죠. 그러니까 당연히 상대 대화의 상대역으로 정치적 의사를 대표할 수 있는 5개 정당을 이야기한 것인데.

▷ 김경래 : 아마 청취자분들이 지금까지 말씀을 들으면 판단을 하실 것 같은데 그런데 상당 부분이 이런 이야기일 수도 있어요. 김양회 청취자께서 이렇게 보내주신 건데 이럴 바에는 그냥 국회 해체하고 국회의원 모두 없애버려라 이런 약간 이렇게 정치혐오적인 어떤 생각을 들게 할 수 있거든요, 지금 상황이. 이게 자유한국당에 또 이게 좋은 건가라는 생각을 합니다.

▶ 김영우 : 저희 좋지 않죠. 부담 있죠, 당연히. 그런데 지금의 5당 체제를 한번 보시자고요. 5당 체제가 어떤 체제입니까? 사실은 자유한국당 빼고는 야당이라고, 다 범여당 아닙니까? 그러니까 5명 대표 모아놓고 이야기해 봐야 다른 네 분은 뭐 비슷한 이야기하겠죠. 문재인 정권, 문재인 정부 편들겠죠. 지금 상황이 이렇습니다. 그래서 그렇기 때문에 5당이네 3당이네 이런 이야기가 나온 거고요. 지금 정치 상황은 완전히 강대강으로 지금 자꾸 가고 있어요. 그런데 이것이 청와대가 좀 부추긴 측면이 있습니다. 또 청와대의 이야기를 여당이 일방적으로 좀 듣고 있는 것 같아요. 거수기인 것 같은 느낌이 든단 말이죠. 그래서 정상적인 정치 상황이 아니다 이런 말씀을 제가 드리는 거예요.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시간이 다 되어서. 사실 오늘 주제가 여러 가지였는데 이 이야기밖에 못했네요, 사실. 현충일 이야기 잠깐 하고요. 1분밖에 안 남았는데 단답형으로 이 말씀은 좀 그냥 한번 여쭤보는 건데 황교안 대표 종로 출마설 있잖아요. 어디로 출마하실 것 같습니까, 황교안 대표가?

▶ 김영우 : 저는 제가 그거를 알 수가 없고요. 지금은 당대표의 뭐 어느 지역구 출마보다는.

▷ 김경래 : 비례? 비례로?

▶ 김영우 : 지금 현재 경제, 민생 살리는 데 올인하는 게 당대표로서 하실 일일 거예요.

▷ 김경래 : 아직까지는.

▶ 김영우 : 오늘도 아마 경기도 제가 이제 도당위원장인데 민생투어 또 시작을 합니다.

▷ 김경래 : 오랜 정치 경험으로 김진표 의원께서는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황교안 대표가 어디로 출마할 것 같습니까?

▶ 김진표 : 뭐 당선 가능한 곳으로 출마하시겠죠. 그런데 종로 출마 그렇게 쉽지 않을 거예요.

▷ 김경래 : 그래요?

▶ 김진표 : 왜냐하면 현재까지 거기에 의원을 하고 있는 오세훈 대표를 큰 차로 이긴 정세균 의원이 워낙 지역 관리를 철저히 하시고.

▶ 김영우 : 출마 또 하십니까?

▶ 김진표 : 그거는 모르죠, 이제 본인의 판단인데.

▷ 김경래 : 아니, 그래서 이 이야기를 좀 더 했어야 하는데 시간이 없네요. 오늘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오늘 전반적으로 이야기가. 그런데 청취자분들 댓글은 굉장히 뜨겁네요. 어쨌든 두 분 감사합니다. <최고의 정치> 민주당 김진표 의원, 한국당 김영우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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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래의 최강시사] 文 ‘김원봉’ 발언은 막말 vs 독립운동사 팩트 언급
    • 입력 2019-06-07 09:48:39
    최강시사
영우 - 왜 대통령이 갈등 부추기나? ‘김원봉’ 발언은 대한민국 정체성 부정한 것
진표 - 보수진보가 힘 합했을 때 역량 극대화 됐었다는 역사적 팩트 언급한 것
영우 - 6.25 일으킨 사람까지 포용해서는 대한민국 설 곳 없어.
진표 - 독립운동서 김원봉 역할, 색안경 쓰고 확대 재생산하면 안돼
영우 - 이인영 체제는 다를 줄 알았어... 국회 아닌 ‘정치’ 정상화 걱정해야할 판
진표 - 3대1 회동은 靑 못 받을 줄 알고 제안한 것. 도대체 무슨 생각하고 있나?

■ 프로그램명 : 김경래의 최강시사
■ 코너명 : <최고의 정치>
■ 방송시간 : 6월 7일(금) 8:05~8:20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경래 (뉴스타파 탐사팀장)
■ 출연 :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VS 김영우 (자유한국당) 의원


▷ 김경래 : 금요일은 매주 정국의 가장 뜨거운 현안을 여야 의원 두 분과 함께하는 시간 마련되어 있습니다. <최고의 정치>. 제가 좀 성급하게 이야기했군요. 다시 한 번 <최고의 정치> 오늘도 두 분 나와 계십니다. 관록의 정치인,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님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세요?

▶ 김진표 : 안녕하세요.

▷ 김경래 : 그리고 <최고의 정치>의 터줏대감, 자유한국당 김영우 의원님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세요?

▶ 김영우 : 반갑습니다.

▷ 김경래 : 사실 <최고의 정치> 할 때 그나마 저희들이 유튜브 라이브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됐는데 제일 많이 보시는 것 같더라고요. 유튜브 라이브 함께하실 수 있고요. 문자 참여 가능합니다. 두 분 의원님들께 혹은 정치인들에게 묻고 싶은 거 있으면 문자로 보내주세요. #9730으로 보내주시고 짧은 문자는 50원, 긴 문자는 100원이고요. 스마트폰 콩 이용하시면 무료로 보내주실 수 있습니다. 어제 이야기부터 잠깐 하고 넘어가야 할 것 같아요. 어제 현충일이었습니다. 현충일이었는데 문재인 대통령이 기념사를 하면서 약산 김원봉 선생을 거론했습니다. 워딩이 이랬어요, 구체적으로는. 보수도 진보도 애국 앞에는 없다. 애국 앞에는 보수, 진보라는 게 없다 이런 취지의 말을 쭉 하면서 약산 김원봉 선생이 이끌던 조선의용대 이야기도 했고 광복군에 편입되어서 마침내 독립운동의 역량이 집결됐다. 보수, 진보가 합쳐졌다 뭐 이런 취지로 말을 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대해서 좀 논란이 있는 것 같아요. 일단은 자유한국당 쪽 이야기부터 들어봐야겠죠? 김영우 의원님이 좀 말씀해 주시죠, 어떤 부분이 논란인 건지.

▶ 김영우 : 이것은 논란 정도가 아니라 대한민국 정체성, 국체와 관련된 아주 중요한 일입니다. 저는 왜 이렇게 문재인 대통령께서 이런 말을 하면서 대한민국을 갈등의 도가니로 또다시 몰아넣고 있는지 이해가 안 가요. 어제 현충일이었고 저도 지역에서 현충일 행사 다녀왔죠. 6.25전쟁은 단순히 일어난 무슨 불행한 일이 아닙니다. 북한이 공산주의를, 그러니까 사회주의혁명을 한반도 전체에서 일으키기 위한 그런 전쟁이었단 말이죠. 여기에 대항해서 싸운 우리 전몰 장병들, 이분들의 죽음은 그러면 도대체 뭡니까? 그러니까 약산 김원봉이라고 하는 사람이 일제시대 때 독립을 위해서 여러 가지 활동을 한 거 이것은 인정될 수 있겠으나 그 이후에 우리는 대한민국을 건립하지 않았습니까? 자유민주주의가 우리 헌법의 기본적인 가치고. 그런데 공산주의 정부, 김일성 정부, 정권이 들어서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운 김원봉 이런 사람을 우리가 보훈 유공자로 인정을 해야겠습니까? 이렇게 되면 대한민국이 뭐가 되겠어요. 저는 지난번에 3.1절 기념식 때도 대통령께서 빨갱이론, 빨갱이 이런 말씀을 하시면서 엄청나게 정쟁의 도가니에 빠지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어제 또 이런 말씀을 하셨단 말이죠.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대통령의 발언, 절대 인정해서는 안 된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김경래 :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발언이었다.

▶ 김영우 : 그럼요.

▷ 김경래 : 어떻게 보십니까? 김진표 의원께서는.

▶ 김진표 : 어제 대통령의 말씀은 일제에 대한 독립운동을 하는 전면전을 선포하면서 광복군에 약산 김원봉 선생이 이끌던 조선의용대가 편입됨으로써 민족 독립운동의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었다 그 말씀을 하셨단 말이죠. 그러니까 6.25전쟁을 이야기했거나 북한에서 노동당으로서의 어떤 공격을 이야기했거나 한 게 아니고 광복 과정에서 광복 운동, 독립 운동 과정에서 보수도 진보도 없이 모두가 힘을 하나로 합했을 때 우리의 역량이 극대화됐었다. 이거는 우리뿐만이 아니죠. 중국도 국공 합작이 있었잖아요. 그런 역사라는 것은 팩트는 정확하게 가려서 이야기하고 그 뒤에 약산 김원봉 선생이 북으로 월북해서 거기서 한 활동이 우리 정치 이념에 안 맞는 것은 그거는 그대로 비판받더라도 독립운동 과정에서 움직일 수 없는 정확한 팩트는 지적하고 넘어가는 그런 합리적인 역사관이 이제는 필요한 때 아닐까요? 그거를 말씀하신 것 같은데요.

▷ 김경래 : 김영우 의원님.

▶ 김영우 : 그거는 저는 좌와 우를 모두 포용하는 것이 합리적일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분명히 우리 헌법적 가치는 자유민주주의예요. 자유민주주의를 떠나서 북한의 김일성 정권이라든지 인민민주주의까지를 포함하는 그런 정체성은 있을 수고 없는 겁니다. 그것은 대한민국에 대한...

▶ 김진표 : 우리 아니, 문재인 대통령이...

▶ 김영우 : 제가 말씀을 좀 맺겠습니다. 부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더군다나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서는 이런 이야기를 할 수는 없다 저는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이게 얼핏 들으면 좌와 우를 포용하는 아주 통합의 리더십 같지만 본질적으로는 대한민국에 갈등을 불러일으키는 굉장히 잘못된 것이다. 사회주의혁명을 일으키고자 하는, 사회주의혁명에 혁혁한 공을 세운 사람을 우리가 유공자라고 해서는 안 되겠죠. 왜냐하면 6.25전쟁 때 대한민국을 위해서 수없이 많이 몸을 바치고 희생하신, 헌신하신 분들의 죽음 이런 것을 우리가 헛되이 해서 되겠습니까? 이것은 말이 안 되는 일이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아주 잘못된 발언이에요.

▷ 김경래 : 김진표 의원님.

▶ 김진표 : 하여간 저는 우리가 민족의 긴 역사를 지금의 어느 시점의 안경으로 전부 새빨갛게 칠해서 보고 또 새파랗게 칠해서 보고 이런 것은 우리 국민의 높아진 정치의식 수준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독립운동 과정에서 약산 김원봉 선생이 혁혁한 공을 세우고 특히 우리 독립운동의 역량을 강화한 사실은 그대로 인정하고 그것을 하나의 예로 삼아서 보수와 진보가 우리가 힘을 모으자 하는 그런 뜻이었는데 이것을 마치 약산 김원봉 선생의 북에서의 활동을 가지고 비판하는 것은 저는 좀 안 맞는다고 그렇게 봅니다.

▶ 김영우 : 글쎄, 뭐 6.25전쟁...

▷ 김경래 : 이 말씀까지만 듣고요.

▶ 김영우 : 6.25전쟁을 일으킨 사람들에 대해서 우리가 포용을 해서는 그러면 우리는 대한민국이 설 곳이 더 이상 없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우리는 대한민국 잘 지켜서 후손에게 잘 또 계승시켜야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그것은 우리 대한민국 건립 정신, 헌법 정신, 자유민주주의 근간을 헤치는 일이죠. 사실 대통령께 이런 말씀드리는 거조차 좀 그렇습니다만 이런 건 정말 역사의 어떤 가치를 부정하는 이런 것이 막말 아닐까요? 저는 요즘에 뭐 막말 프레임 많이 씌우는데 이런 것이야말로 저는 굉장히 엄청난 일이다 생각합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지금 유튜브 라이브가 끊겼었나 봐요. 끊겼다가 지금 다시 열렸어요. 이게 기술적인 문제가 좀 있어서 끊겼다 열렸으니까 지금 들어오셔서 봐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이거는 한마디씩만 더 여쭤보고 제가 마무리를 할게요. 그런데 이게 대통령이 이 발언을 하면 어떤 방식으로든지 논란이 될 건 아마 예상이 가능했던 부분인 것 같은데 이야기를 한 이유가 있을 것 같습니다. 김진표 의원께서 좀 뭐랄까요, 해석을 해 주신다면. 이 이야기를 꺼내서 이야기를 하는 게, 대통령이 어떤 의미였는지.

▶ 김진표 : 우리가 이제 6.25전쟁을 겪고 남북이 대치 상태에 있었던 그런 역사가 있죠. 그래서 우리 국민들이 보수와 진보의 이분법적인 그런 구조, 사상, 생각 이런 것에서 벗어나기가 힘든 건 사실인데 그러나 언제까지 그렇게 하겠습니까? 우리 한반도에 그렇게 해서 남는 건 결국 대립으로 인한 전쟁과 그로 인한 경제적인 피폐 이것밖에는 없는 거거든요. 그런 점에서 우리가 단일 민족이고 오랜 역사에서 같이 살아왔다는 점. 그러면 한반도에서는 모든 국민이 원하는 것은 평화거든요. 그런 평화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객관적인 사실, 독립운동 할 때 약산 김원봉 선생의 역할 같은 것들이 한국의 보수와 진보가 힘을 합해서 일본으로부터 독립을 만들어내는 데 큰 역량을 발휘했다는 그 객관적인 사실을 강조하신 것은 저는 지금의 현실에서 남북이 이제 지나치게 색안경을 쓰고 과거를 확대 재생산하는 것은 옳지 않다 그런 생각도 깔려 있었겠죠.

▷ 김경래 : 그런데 3368님, 청취자분이 이런 질문을 하셨어요. 대통령이 오히려 의도적으로 진보, 보수 편가르기 하는 거 아니냐? 결과적으로 보면.

▶ 김진표 : 전혀 그렇지 않은데 그렇게 해석되는 우리 현실이 좀 안타까운 것이죠.

▷ 김경래 : 김영우 의원님.

▶ 김영우 : 글쎄요, 이 청취자께서 말씀을 잘 하셨는데 우리는 극좌와 극우를 껴안을 수는 없는 것이죠. 그렇죠? 저는 극우, 극좌 이거 다 우리가 극복을 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우리의 중심, 우리 국가의 정체성의 본질은 잊어서는 안 되죠. 아무리 일제 독립을 위해서 운동을 했다고 하더라도 그 이후에 동족상잔의 비극을 일으킨 장본인들을 우리가 유공자라고 해서는 안 됩니다. 그렇게 되면 북한에 있는 수없이 많은 사람들 다 국가 유공자 되어야 하는 거고 김일성, 김정일도 다 보훈 가족이 되어야 하는 거예요. 그렇게 되면 우리는 대한민국이 제대로 정체성을 유지할 수가 없죠.

▷ 김경래 : 김영우 의원님께도 청취자 질문을 드리면 1337님이 이렇게 보내주셨는데. 그리고 일단은 유공자로 지정하자는 말은 어제는 없었고요. 그렇죠? 없었는데 자유한국당 같은 경우에는 유신독재를 했던 박정희 대통령에 대해서는 공과가 있다, 공도 인정해야 한다 이렇게 이야기하는데 그러면 김원봉 선생의 공도 인정해야 하는 거 아니냐? 이런 질문을 보내주셨어요.

▶ 김영우 : 사회민주주의혁명의 공을 세우고 남침을 한 장본인들하고는 다르죠. 박정희 대통령은 그래도 대한민국을 가난에서 구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개발독재를 한 지도자 아닙니까? 박정희 대통령 다 잘했다고 말씀드리기는 어렵죠. 하지만 그 단계에서, 산업화 시기에 그래도 가난으로부터 구제를 하고 여러 가지 경제 개발 계획을 세워서 열심히 일하시지 않았습니까? 우리 아마 김진표 의원님께서도 그 시절에 또 공직자로서 활동을 많이 하셨겠습니다만 제가 볼 때는 그래요. 박정희 대통령하고 어떻게 김원봉 같은 사람을 비교할 수 있겠어요. 저는 그것은 당치 않은 비교다 생각합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그 이야기는 여기까지 해도 되겠죠? 여기까지 하고 정리하고요. 국회 이야기로 좀 넘어갈게요, 이거 이야기하다 보면 한도 끝도 없을 것 같으니까. 국회가 일단 원내대표들 간의 합의는 지금 거의 무산되는 분위기예요. 어제 보니까 이인영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에서 협상을 벼랑 끝으로 몰아가고 있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고 나경원 원내대표는 아니, 뭐 정상화의 의지가 없다, 민주당이. 서로 간에 지금 이러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통령이 만나자고 했는데 그게 또 3당하고 만나냐, 5당하고 만나냐. 자유한국당이 사실상 역제안을 해서 지금 상황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요. 국민들 입장에서는 좀 갑갑한 게 누구 책임이냐, 이거 도대체. 물론 둘 다 책임일 수는 있겠지만 서로 간에 책임이 있다고 이야기를 하잖아요. 이거는 뭐 김진표 의원님이 먼저 좀 말씀을 해 주세요. 이거 어떻게 되는 겁니까?

▶ 김진표 : 저는 우선 황교안 대표가 청와대가 제안했던 그런 5당 대표 회담 뒤에 이어서 바로 1:1 회담을 황교안 대표하고 하자. 그것을 안 받았다는 건 좀 이해할 수가 없어요. 이거는 정치를 처음 해서 경험 부족으로 인한 거 아닌가 싶은데.

▷ 김경래 : 경험 부족이다?

▶ 김진표 : 네, 영수회담을 본인이 하고 본인의 결단으로 국회 등원도 결정했다면 아마 황 대표를 많은 중도에 있는 사람들까지도 아, 이분이 합리적인 리더십을 가진 분이로구나 이렇게 판단했을 거죠. 그런데 국회 정상화 결국은 됩니다. 시간의 문제거든요.

▷ 김경래 : 그렇겠죠.

▶ 김진표 : 그리고 한국당이 지금 무슨 계산을 하는지는 모르지만 시간과 민심은 국회 정상화 문제에 관해서는 결코 한국당 편이 아니거든요. 한국당이 아무리 버틴다고 이 문제 가지고 내년 4월 총선까지 국회 안 열고 갈 수 있습니까? 그러면 본인의 리더십으로 했더라면 황교안 대표의 합리적인 리더십을 각인시키는 좋은 기회였는데 그렇지 않으면 결국 정상화가 곧 언제고 이루어지면 그거는 원내대표 나경원의 공이 되겠죠. 이런 점에서 우리 황교안 대표가 참 좋은 기회를 놓쳤다 그런 생각을 합니다.

▷ 김경래 : 황교안 대표가 경험이 부족하고 그래서 결과적으로 좋은 기회를 놓쳤다. 어제 이인영 원내대표는 황교안 대표보고 무례하고 독선적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영우 의원께서는.

▶ 김영우 : 저는 그래도 이인영 원내대표 체제가 시작되면 뭔가 좀 달라질 줄 알았습니다, 여당이. 왜냐하면 이인영 대표는 소위 비문계를 대표해서 이번에 압도적인 표 차이로 당선이 됐는데 달라진 게 하나도 없어요. 이인영 대표는 그래도 청와대의 이야기를 좀 듣지 않고 이렇게 여러 가지 독자적인 리더십을 발휘해 줄 줄 알았는데 전혀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생각을 하고 지금 국회 정상화를 걱정해야 할 때가 아니라 정치의 정상화를 걱정해야 할 때다. 지금의 정치 상황 자체가 비정상적이에요. 그러니까 범여권 4당이 패스트트랙이라고 하는 강제 입법 수단을 동원해서 국정 운영과 밀접하게 관계가 있는 선거제도, 또 검경수사권조정 문제, 또 공수처 이런 것을 패스트트랙에 태우지 않았습니까? 이런 상황이라면 국회가 정상화되기가 어렵습니다. 첫 단추가 잘못 끼워졌어요. 이 단추를 계속 끼우면 더욱더 이상한 정치가 될 것이 뻔하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5당 대표든 3당 대표든 그것을 왜 청와대가 정합니까? 지금 소통을 하기 위한 거 아니겠어요? 편하게 이야기해야 하죠. 그리고 지금의 상황이라면 대통령께서 당대표들 앉혀놓고 훈화 말씀하실 것처럼. 저는 그게 충분히 예상이 됩니다. 얼마 전에 원로와의 대화도 그랬고 또 엊그제 있었던 국가유공자 보훈 가족들을 만나서도 그랬고 대통령께서는 이야기를 듣는 것보다는 말씀을 많이 일방적으로 하시는 스타일인 것 같아요. 이것이 문제죠. 이런 상황에서 이렇게 5당 대표, 3당 대표 만나서 무슨 진정한 소통이 되겠어요? 그냥 일방적으로 청와대가 하고 싶은 이야기하고 말겠죠, 사진 찍고. 이것은 정치적인 쇼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김경래 : 김진표 의원님은 국회 경험이 굉장히 기시잖아요. 지금 4선이신데 그간에 여야 대치 국면, 이렇게 국회가 문을 닫은 게 그렇게 오래됐던 게 어떤 기억나시는 게 있습니까?

▶ 김진표 : 제 기억에는 그게 2006년이죠.

▷ 김경래 : 2006년이요?

▶ 김진표 : 2005년 12월에 사학법이 당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의해서 단독 처리가 됐죠.

▷ 김경래 : 노무현 정부 때네요?

▶ 김진표 : 네, 그러고 나서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가 긴 시간 장외투쟁을 했었죠. 제가 2006년 7월에 교육부총리를 마치고 국회로 다시 돌아왔는데 초선인 저를 보고 정책위의장을 맡아달라 그래요. 그래서 지금 국회가 장기간 공전 중인데, 야당이 국회에 안 들어오는데 그러면 내가 정책위의장 맡는 조건으로 사학법 협상을 하게 해달라. 그래서 제가 그때 사학법 협상 책임을 맡아서 전재희 그 당시 한국당의, 그때는 한나라당인가요? 한나라당의 정책위의장과 1차 협상을 했고 그 뒤에 한나라당에서 또 당직이 바뀌어서 이주영 정책위의장하고 같이 타결을 해서 당시 김형오 한나라당 원내대표 그 시절에 타결이 되면서 국회가 정상화되는 데 아마 한 4, 5개월, 5, 6개월 됐던 것 같아요. 그런데 저는 이런 생각이 듭니다. 어떤 정치적 제안을 할 때는 상대방이 못 받을 것이다라고 알고 제안을 하면 안 되는 거죠. 그런데 이번에 5+1 제안까지는 과정을 보면 KBS와 취임 2주년 국민과의 대화 거기에서 처음 식량 문제, 북한 문제를 가지고 5당 대표와 좀 의논을 했으면 좋겠다고 대통령이 말씀하셨고 바로 그 이튿날 5당에게 강기정 정무수석이 전부 확인을 하고 의사를 했는데 4당은 다 찬성을 했고 자유한국당의 이현승 비서실장이 의제를 좀 확대하자 그래서 그것도 확대했고 그다음에 1:1 면담을 또 중시하니까 고민하고 고민하다가 그러면 5자회담하고 뒤이어서 1:1 회담을 한다 그러면 5자회담과 1:1 회담이 동시에 이루어지면 모든 언론은 1:1 회담에 주목하고 그것이 중심으로 보도가 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이거를 3:1로 역제안을 했다는 것은 청와대가 3:1을 못 받을 것이라는 걸 알고 그런 역제안을 한 거예요. 왜냐하면 이미 4당으로부터 오케이를 받아놓은 것을 다 알고 있는데, 다 알려진 사실인데 3:1로 줄이자는 것은 거기서 두 당을 잘라내자는 건데 그거는 정치인으로서 도저히 받을 수 없는 거죠.

▷ 김경래 : 그러니까 3:1로 하자면 청와대가 못 받을 거 알고 제안을 한 거다?

▶ 김진표 : 알고 물어보는 거니까 이거는 자유한국당이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저는 모르겠어요.

▷ 김경래 : 그런데 김영우 의원님, 이게 5:1이냐 3:1이냐가 정말 중요한 거예요?

▶ 김영우 : 그게 중요치 않죠. 그러니까 저희가 드리는 말씀입니다. 대통령께서 그래도 국회의 당대표들하고 소통의 시간을 갖고자 하면 아니, 왜 그거를 못 만나줘요? 한 사람, 한 사람 다 만나줘야지 이렇게 해외 순방을 앞두고 정말 외출하기 전에 뭐 5:1로 만나고 그다음에 1:1 만나자 이런 형식 가지고 싸우게 된 게 바로 청와대가 이런 제안을 했기 때문에 그래요.

▷ 김경래 : 아니, 만나자고 그랬잖아요, 그런데.

▶ 김영우 : 아니, 당대표가 수십 명 됩니까? 국회에. 일주일이면 다 만날 수 있어요. 제가 지난번에도 말씀드렸습니다만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이나 미국의 대통령들은 퇴임 이후에 똑같이 다들 이야기하지 않습니까? 본인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한 것은 야당 의원들 만나고 밥 먹고 전화해서 여러 가지 정책 협의했다는 거예요. 그런데 대한민국 대통령들은 그런 걸 안 하세요. 오히려 다른 말씀으로 국민을 갈등시키거나 이러지. 당대표들 만나는 게 왜 이렇게 어려워요. 형식 가지고 이렇게 문제가 될, 이런 상황 자체가 저는 이해가 안 가요. 만나시면 되잖아요.

▷ 김경래 : 그러니까 이게 헷갈리는 게.

▶ 김영우 : 그리고 왜 5당, 3당 대표만 이야기합니까? 그렇게 되면 아니, 그리고 대한애국당 조원진 대표는 또 왜 뺐습니까? 그렇게 따지면.

▷ 김경래 : 아니, 그러니까 형식이 문제가 없다 그러면 만나면 될 것 같은데 양쪽 다 형식을 문제삼는단 말이에요, 지금.

▶ 김진표 : 그렇죠.

▷ 김경래 : 이게 모르겠어요, 이게 정말.

▶ 김영우 : 주제도, 주제도 형식도 청와대가 정해 주니까 이것은 문제라고 봅니다.

▶ 김진표 : 아니,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이 그동안.

▷ 김경래 : 김진표 의원님부터.

▶ 김진표 : 취임 이후에 몇 차례 여야 대표와 만나려고 제안을 했었죠. 그런데 취임하고 두 달인가 있다가 여야 5당 대표 만나자고 했을 때 그런데 홍준표 대표가 회담에 불참을 했었죠. 그래서 여야 4당 대표가 따로 만났었고 또 2018년 3월에, 그때는 홍준표 대표의 역제안을 수용해서 여야 5당 대표가 오찬회동을 했었죠. 또 2018년 8월에는 여야 원내대표 초청 회동을 했었고요. 그런데 저는 이 문제는 정치는 현실인데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후보를 냈었던 5개의 정당의 대표들이 이제 선거 과정을 통해서 대통령이 되신 거란 말이죠. 그러니까 당연히 상대 대화의 상대역으로 정치적 의사를 대표할 수 있는 5개 정당을 이야기한 것인데.

▷ 김경래 : 아마 청취자분들이 지금까지 말씀을 들으면 판단을 하실 것 같은데 그런데 상당 부분이 이런 이야기일 수도 있어요. 김양회 청취자께서 이렇게 보내주신 건데 이럴 바에는 그냥 국회 해체하고 국회의원 모두 없애버려라 이런 약간 이렇게 정치혐오적인 어떤 생각을 들게 할 수 있거든요, 지금 상황이. 이게 자유한국당에 또 이게 좋은 건가라는 생각을 합니다.

▶ 김영우 : 저희 좋지 않죠. 부담 있죠, 당연히. 그런데 지금의 5당 체제를 한번 보시자고요. 5당 체제가 어떤 체제입니까? 사실은 자유한국당 빼고는 야당이라고, 다 범여당 아닙니까? 그러니까 5명 대표 모아놓고 이야기해 봐야 다른 네 분은 뭐 비슷한 이야기하겠죠. 문재인 정권, 문재인 정부 편들겠죠. 지금 상황이 이렇습니다. 그래서 그렇기 때문에 5당이네 3당이네 이런 이야기가 나온 거고요. 지금 정치 상황은 완전히 강대강으로 지금 자꾸 가고 있어요. 그런데 이것이 청와대가 좀 부추긴 측면이 있습니다. 또 청와대의 이야기를 여당이 일방적으로 좀 듣고 있는 것 같아요. 거수기인 것 같은 느낌이 든단 말이죠. 그래서 정상적인 정치 상황이 아니다 이런 말씀을 제가 드리는 거예요.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시간이 다 되어서. 사실 오늘 주제가 여러 가지였는데 이 이야기밖에 못했네요, 사실. 현충일 이야기 잠깐 하고요. 1분밖에 안 남았는데 단답형으로 이 말씀은 좀 그냥 한번 여쭤보는 건데 황교안 대표 종로 출마설 있잖아요. 어디로 출마하실 것 같습니까, 황교안 대표가?

▶ 김영우 : 저는 제가 그거를 알 수가 없고요. 지금은 당대표의 뭐 어느 지역구 출마보다는.

▷ 김경래 : 비례? 비례로?

▶ 김영우 : 지금 현재 경제, 민생 살리는 데 올인하는 게 당대표로서 하실 일일 거예요.

▷ 김경래 : 아직까지는.

▶ 김영우 : 오늘도 아마 경기도 제가 이제 도당위원장인데 민생투어 또 시작을 합니다.

▷ 김경래 : 오랜 정치 경험으로 김진표 의원께서는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황교안 대표가 어디로 출마할 것 같습니까?

▶ 김진표 : 뭐 당선 가능한 곳으로 출마하시겠죠. 그런데 종로 출마 그렇게 쉽지 않을 거예요.

▷ 김경래 : 그래요?

▶ 김진표 : 왜냐하면 현재까지 거기에 의원을 하고 있는 오세훈 대표를 큰 차로 이긴 정세균 의원이 워낙 지역 관리를 철저히 하시고.

▶ 김영우 : 출마 또 하십니까?

▶ 김진표 : 그거는 모르죠, 이제 본인의 판단인데.

▷ 김경래 : 아니, 그래서 이 이야기를 좀 더 했어야 하는데 시간이 없네요. 오늘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오늘 전반적으로 이야기가. 그런데 청취자분들 댓글은 굉장히 뜨겁네요. 어쨌든 두 분 감사합니다. <최고의 정치> 민주당 김진표 의원, 한국당 김영우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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