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2023년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장관회의 유치

국토교통부는 4일부터 7일까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진행된 제47차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장관회의에서 대한민국이 2023년 제51차 OSJD 장관회의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국제철도협력기구(OSJD)는 1956년 6월 유럽-아시아 간 국제철도 운행을 위해 창설된 국제기구로, 국제철도운송협정을 관장하고 국제운송표준 원칙을 수립합니다.

현재 OSJD에는 러시아와 중국, 몽골, 북한 등 29개 정회원국과 철도 운영회사 등으로 구성된 45개 제휴회사, 7개 옵저버 회사 등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지난해 기존 회원국의 만장일치로 29번째 정회원국이 됐습니다.

이번 제47차 OSJD 장관회의는 대한민국이 OSJD에 정회원으로 가입한 후 처음으로 참석하는 장관회의로 국토교통부 김경욱 제2차관을 비롯한 24개국의 장관급 대표단과 UIC(국제철도연맹), EEC(유라시아 경제위원회), OECD ITF(국제교통포럼) 사무총장 등 관련 국제기구가 참석했습니다.

회의에서는 향후 OSJD 장관회의 개최장소와 2018년 OSJD 활동 결과, 2020년 이후 OSJD 업무 프로그램 등 14개 의제가 논의됐습니다. 이 자리서 대한민국 대표단은 2023년 개최예정인 제51차 OSJD 장관회의를 국내 유치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아울러 우리나라의 국제철도화물운송협정(SMGS) 및 국제철도여객운송협정(SMPS) 가입에 대한 각 회원국의 지지를 확보했습니다.

우리 대표단은 러시아 대표단과 양자회의를 갖고 우리 정부에서 추진 중인 동아시아 철도공동체에 대해서 설명하는 한편, 이와 관련한 추가적인 논의를 위해 9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GICC(글로벌 인프라 협력 컨퍼런스)에 참석을 요청했습니다.

김경욱 국토교통부 제2차관은 "2023년으로 예정된 제51차 OSJD 장관회의를 대한민국에서 개최하기로 결정된 만큼, 성공적인 회의 개최를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하고 회원국 간 국제철도 운송을 위한 협력방안도 지속적으로 도출해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