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문 대통령 김원봉 언급 매우 부적절…사과해야”

입력 2019.06.07 (11:21) 수정 2019.06.07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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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현충일 추념사와 관련해 "6·25 호국영령을 기리는 날에 남침을 주도한 김원봉에 대해 언급한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며 "이 부분에 마땅히 사과문을 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오늘(7일)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뒤 '문 대통령이 추념사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앞서 회의에서도 문 대통령을 겨냥해 "겉으로는 통합, 대화를 말하지만 실제로는 분열,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면서 "또다시 우리 사회를 분열로 몰아넣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촛불혁명', 3·1절 경축사에서 '빨갱이', 5·18 기념사에서 '독재자의 후예' 등의 위험하고 자극적인 발언을 이어왔다고 말하고, "우리 정치를 계속 싸움판으로 부추기기 위해 보수우파가 받아들일 수 없는 발언으로 야당의 비난과 비판을 유도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정치갈등을 극대화해 혼란을 가중시키고 논란 뒤에 숨어 각종 좌파정책을 강행하려는 것"이라며 "대통령이 분열과 갈등 정치고 국민에게 누구 편이냐고 다그치는 모습은 결국 네 편, 내 편을 갈라치는 정치"라고 비판했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지난 4일 청와대의 국가유공자·보훈 가족과의 오찬 행사에서 나눠준 책자에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악수한 사진이 담겨 있었다며 "인간의 기본적 도리마저 저버린 모습"이라며 "저라도 대신 그분들에게 사과드리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또 국회 정상화와 관련해 "추경안 심사보다 더 중요한 것은 경제 실정 청문회"라면서 여당이 이 청문회에 응할 것을 요구하는 한편, 총선용 추경은 전액 삭감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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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6-07 11:21:18
    • 수정2019-06-07 11:49:23
    정치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현충일 추념사와 관련해 "6·25 호국영령을 기리는 날에 남침을 주도한 김원봉에 대해 언급한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며 "이 부분에 마땅히 사과문을 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오늘(7일)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뒤 '문 대통령이 추념사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앞서 회의에서도 문 대통령을 겨냥해 "겉으로는 통합, 대화를 말하지만 실제로는 분열,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면서 "또다시 우리 사회를 분열로 몰아넣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촛불혁명', 3·1절 경축사에서 '빨갱이', 5·18 기념사에서 '독재자의 후예' 등의 위험하고 자극적인 발언을 이어왔다고 말하고, "우리 정치를 계속 싸움판으로 부추기기 위해 보수우파가 받아들일 수 없는 발언으로 야당의 비난과 비판을 유도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정치갈등을 극대화해 혼란을 가중시키고 논란 뒤에 숨어 각종 좌파정책을 강행하려는 것"이라며 "대통령이 분열과 갈등 정치고 국민에게 누구 편이냐고 다그치는 모습은 결국 네 편, 내 편을 갈라치는 정치"라고 비판했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지난 4일 청와대의 국가유공자·보훈 가족과의 오찬 행사에서 나눠준 책자에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악수한 사진이 담겨 있었다며 "인간의 기본적 도리마저 저버린 모습"이라며 "저라도 대신 그분들에게 사과드리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또 국회 정상화와 관련해 "추경안 심사보다 더 중요한 것은 경제 실정 청문회"라면서 여당이 이 청문회에 응할 것을 요구하는 한편, 총선용 추경은 전액 삭감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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