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연일 티격태격 바른미래, ‘文 김원봉 발언’엔 대동단결?

입력 2019.06.07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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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멀다고 '친손학규계'와 '반손학규계' 간 갈등을 벌이는 '한 지붕 두 가족' 바른미래당이 오랜만에 '대동단결'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현충일 추념사에서 약산 김원봉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서입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7일(오늘)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현충일 추념사에서) '약산 김원봉 선생이 이끌던 조선의용대가 (광복군에) 편입돼 마침내 민족의 독립운동 역량을 집결했다'고 말하면서 논란을 야기했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어서 "김원봉의 서훈 추서 논쟁이 있었고 날짜와 자리가 현충일, 현충원이라는 점에서 과연 적절한 언급이었나 하는 문제를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손 대표는 "1948년 월북 후에 북한 최고인민회의의 제1기 대의원이 됐고, 국가검열상에 오르는 등 북한 정권 수립에 기여한 것은 물론 김일성으로부터 6.25 공훈자로 훈장까지 받은 사람"이라면서 "문 대통령은 사회통합을 말하려다 오히려 이념 갈등을 부추긴 것이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자 '반손학규계'의 선봉에 있는 오신환 원내대표가 손 대표의 발언을 거들었습니다.

오 원내대표는 "당 대표께서 말씀이 있었지만, 아무리 좋은 말도 때와 장소가 있는 것"이라면서 "3.1절이나 광복절도 아니고 하필 순국선열과 전몰장병을 추모하는 날 한국전쟁 당시 북한에서 고위직을 지내고 훈장까지 받은 분을 언급한 것은 대한민국 호국영령에 대한 모독에 다름 아닌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다른 '반손학규계' 하태경 최고위원도 질세라 나섰습니다.

"대표님과 원내대표께서 말씀하셨지만"이라며 운을 뗀 하 최고위원은 "좌우대결의 역사를 뛰어넘고 싶은 대통령의 의도는 알겠다"면서도 "하지만 현충일에 하실 말씀은 아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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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6-07 14:2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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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멀다고 '친손학규계'와 '반손학규계' 간 갈등을 벌이는 '한 지붕 두 가족' 바른미래당이 오랜만에 '대동단결'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현충일 추념사에서 약산 김원봉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서입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7일(오늘)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현충일 추념사에서) '약산 김원봉 선생이 이끌던 조선의용대가 (광복군에) 편입돼 마침내 민족의 독립운동 역량을 집결했다'고 말하면서 논란을 야기했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어서 "김원봉의 서훈 추서 논쟁이 있었고 날짜와 자리가 현충일, 현충원이라는 점에서 과연 적절한 언급이었나 하는 문제를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손 대표는 "1948년 월북 후에 북한 최고인민회의의 제1기 대의원이 됐고, 국가검열상에 오르는 등 북한 정권 수립에 기여한 것은 물론 김일성으로부터 6.25 공훈자로 훈장까지 받은 사람"이라면서 "문 대통령은 사회통합을 말하려다 오히려 이념 갈등을 부추긴 것이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자 '반손학규계'의 선봉에 있는 오신환 원내대표가 손 대표의 발언을 거들었습니다.

오 원내대표는 "당 대표께서 말씀이 있었지만, 아무리 좋은 말도 때와 장소가 있는 것"이라면서 "3.1절이나 광복절도 아니고 하필 순국선열과 전몰장병을 추모하는 날 한국전쟁 당시 북한에서 고위직을 지내고 훈장까지 받은 분을 언급한 것은 대한민국 호국영령에 대한 모독에 다름 아닌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다른 '반손학규계' 하태경 최고위원도 질세라 나섰습니다.

"대표님과 원내대표께서 말씀하셨지만"이라며 운을 뗀 하 최고위원은 "좌우대결의 역사를 뛰어넘고 싶은 대통령의 의도는 알겠다"면서도 "하지만 현충일에 하실 말씀은 아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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