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편 살해 사건’ 피해자 지역주민들 경찰에 부실수사 항의

입력 2019.06.08 (13:31) 수정 2019.06.08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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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남편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버린 혐의로 구속된 피의자 36살 고유정에 대한 경찰 수사가 속도를 내지 못하는 가운데, 피해자가 살았던 지역주민 50여 명이 엄정수사를 촉구하며 경찰서를 항의 방문했습니다.

이들은 오늘 제주동부경찰서 앞에서 회견을 열고, 사건의 실마리를 푸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CCTV 영상을 경찰이 아닌 유족이 찾았고, 사건 현장 보존도 사실상 손을 놓고 있었다며 경찰의 초동대응이 부실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검찰로 송치되기 전에 현장검증이 이뤄져야 한다며 경찰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제주 동부경찰서는 지난 1일 고 씨를 체포한 뒤 프로파일러 6명을 투입하며 수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이렇다 할 범행 동기나 수법을 밝혀내지 못하면서 의문만 커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고씨가 우발적 범행을 주장하고 범행 동기나 수법에 대해선 입을 다물고 있어서 현장 검증도 하지 않기로 한 가운데, 피해자 유가족이 고유정에 대해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내려달라며 어제 제기한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이틀 만에 3만 5천 명이 참여했습니다.

경찰은 내일(9일) 수색 상황과 수사가 지지부진하다는 언론 비판에 대해 해명하는 브리핑을 열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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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 남편 살해 사건’ 피해자 지역주민들 경찰에 부실수사 항의
    • 입력 2019-06-08 13:31:00
    • 수정2019-06-08 16:40:58
    사회
전 남편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버린 혐의로 구속된 피의자 36살 고유정에 대한 경찰 수사가 속도를 내지 못하는 가운데, 피해자가 살았던 지역주민 50여 명이 엄정수사를 촉구하며 경찰서를 항의 방문했습니다.

이들은 오늘 제주동부경찰서 앞에서 회견을 열고, 사건의 실마리를 푸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CCTV 영상을 경찰이 아닌 유족이 찾았고, 사건 현장 보존도 사실상 손을 놓고 있었다며 경찰의 초동대응이 부실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검찰로 송치되기 전에 현장검증이 이뤄져야 한다며 경찰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제주 동부경찰서는 지난 1일 고 씨를 체포한 뒤 프로파일러 6명을 투입하며 수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이렇다 할 범행 동기나 수법을 밝혀내지 못하면서 의문만 커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고씨가 우발적 범행을 주장하고 범행 동기나 수법에 대해선 입을 다물고 있어서 현장 검증도 하지 않기로 한 가운데, 피해자 유가족이 고유정에 대해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내려달라며 어제 제기한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이틀 만에 3만 5천 명이 참여했습니다.

경찰은 내일(9일) 수색 상황과 수사가 지지부진하다는 언론 비판에 대해 해명하는 브리핑을 열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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