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내 친구’ 트럼프, 미중관계 붕괴 원치 않아”…협상 의지 드러내

입력 2019.06.08 (13:55) 수정 2019.06.08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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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밀착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시진핑 주석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내 친구'라고 부르며 미국과의 협상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러시아 타스 통신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현지시각 7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연례 국제경제포럼 총회에 참석해 "트럼프 대통령도 무역전쟁 등으로 (미중) 양자 관계가 더 악화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시 주석은 "미·중 간 무역에서 균열이 있기는 하지만, 우리는 상호 밀접하게 연결돼있다"면서 "우리는 투자 흐름과 무역 관계를 공유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미·중 관계가 붕괴되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 우리는 그럴 의향이 없고, 우리의 파트너들도 마찬가지"라면서 "'내 친구' 트럼프 대통령 역시 그러한 의향이 없다. 나는 그에 대해 확신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로이터 통신도 "시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은 '내 친구'라고 말했다"면서 "시 주석이 중국어로 발언한 내용이 러시아어로 통역됐고 이를 다시 영어로 번역했다"고 소개했습니다.

미국의 화웨이 제재 조치 이후 미중 양국이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오는 28일부터 이틀 동안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별도로 만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 출처 : ITAR-TASS=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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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6-08 13:55:15
    • 수정2019-06-08 13:56:47
    국제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밀착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시진핑 주석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내 친구'라고 부르며 미국과의 협상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러시아 타스 통신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현지시각 7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연례 국제경제포럼 총회에 참석해 "트럼프 대통령도 무역전쟁 등으로 (미중) 양자 관계가 더 악화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시 주석은 "미·중 간 무역에서 균열이 있기는 하지만, 우리는 상호 밀접하게 연결돼있다"면서 "우리는 투자 흐름과 무역 관계를 공유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미·중 관계가 붕괴되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 우리는 그럴 의향이 없고, 우리의 파트너들도 마찬가지"라면서 "'내 친구' 트럼프 대통령 역시 그러한 의향이 없다. 나는 그에 대해 확신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로이터 통신도 "시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은 '내 친구'라고 말했다"면서 "시 주석이 중국어로 발언한 내용이 러시아어로 통역됐고 이를 다시 영어로 번역했다"고 소개했습니다.

미국의 화웨이 제재 조치 이후 미중 양국이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오는 28일부터 이틀 동안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별도로 만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 출처 : ITAR-TASS=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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