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포스트 기자 “김정남은 CIA 정보원…위협 느낀 김정은이 살해 명령”
입력 2019.06.08 (16:39)
수정 2019.06.08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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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은 미국 중앙정보국, CIA의 정보원이었고, 이를 알게 된 김 위원장의 명령으로 살해됐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워싱턴포스트 베이징 지국장인 애나 파이필드 기자는 최근 출간한 김정은 평전 '마지막 계승자'(The Great Successor)에서 "김정은의 형이라는 지위가 잠재적으로 위협이 됐고, 미국 스파이와의 만남으로 그런 위협은 더욱 부각됐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파이필드 기자는 '관련 기밀을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을 인용해 "김정남은 CIA의 정보원이 됐고, CIA는 그들이 좋아하지 않는 독재자를 끌어내리려고 했던 전력을 가지고 있다"면서 "김정은은 김정남과 미국 스파이들 간 대화를 배반 행위로 간주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김정남은 미국 스파이들에게 정보를 제공했고, 통상 싱가포르나 말레이시아에서 그의 담당자들을 만났다"고 전했습니다.
파이필드는 김정남에 대해 "도박꾼과 깡패, 스파이들에 둘러싸여 어둠 속에서 살았다"며 "북한 밖에서 살았지만 동시에 북한 체제와 연결되는 끈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더타임스는 "김정남은 마카오 카지노와 도박 사이트를 통해 아마도 북한 정권을 위해 위조지폐를 세탁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정남은 2017년 2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맹독성 화학무기인 VX 신경작용제에 의해 살해됐으며, 사건 직후 주범으로 지목된 북한인 용의자들이 모두 도주한 가운데 살해에 가담한 혐의로 구속된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출신 두 여성도 최근 모두 석방됐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영국 일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워싱턴포스트 베이징 지국장인 애나 파이필드 기자는 최근 출간한 김정은 평전 '마지막 계승자'(The Great Successor)에서 "김정은의 형이라는 지위가 잠재적으로 위협이 됐고, 미국 스파이와의 만남으로 그런 위협은 더욱 부각됐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파이필드 기자는 '관련 기밀을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을 인용해 "김정남은 CIA의 정보원이 됐고, CIA는 그들이 좋아하지 않는 독재자를 끌어내리려고 했던 전력을 가지고 있다"면서 "김정은은 김정남과 미국 스파이들 간 대화를 배반 행위로 간주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김정남은 미국 스파이들에게 정보를 제공했고, 통상 싱가포르나 말레이시아에서 그의 담당자들을 만났다"고 전했습니다.
파이필드는 김정남에 대해 "도박꾼과 깡패, 스파이들에 둘러싸여 어둠 속에서 살았다"며 "북한 밖에서 살았지만 동시에 북한 체제와 연결되는 끈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더타임스는 "김정남은 마카오 카지노와 도박 사이트를 통해 아마도 북한 정권을 위해 위조지폐를 세탁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정남은 2017년 2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맹독성 화학무기인 VX 신경작용제에 의해 살해됐으며, 사건 직후 주범으로 지목된 북한인 용의자들이 모두 도주한 가운데 살해에 가담한 혐의로 구속된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출신 두 여성도 최근 모두 석방됐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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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싱턴포스트 기자 “김정남은 CIA 정보원…위협 느낀 김정은이 살해 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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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6-08 16:39:37
- 수정2019-06-08 16:41:18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은 미국 중앙정보국, CIA의 정보원이었고, 이를 알게 된 김 위원장의 명령으로 살해됐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워싱턴포스트 베이징 지국장인 애나 파이필드 기자는 최근 출간한 김정은 평전 '마지막 계승자'(The Great Successor)에서 "김정은의 형이라는 지위가 잠재적으로 위협이 됐고, 미국 스파이와의 만남으로 그런 위협은 더욱 부각됐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파이필드 기자는 '관련 기밀을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을 인용해 "김정남은 CIA의 정보원이 됐고, CIA는 그들이 좋아하지 않는 독재자를 끌어내리려고 했던 전력을 가지고 있다"면서 "김정은은 김정남과 미국 스파이들 간 대화를 배반 행위로 간주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김정남은 미국 스파이들에게 정보를 제공했고, 통상 싱가포르나 말레이시아에서 그의 담당자들을 만났다"고 전했습니다.
파이필드는 김정남에 대해 "도박꾼과 깡패, 스파이들에 둘러싸여 어둠 속에서 살았다"며 "북한 밖에서 살았지만 동시에 북한 체제와 연결되는 끈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더타임스는 "김정남은 마카오 카지노와 도박 사이트를 통해 아마도 북한 정권을 위해 위조지폐를 세탁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정남은 2017년 2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맹독성 화학무기인 VX 신경작용제에 의해 살해됐으며, 사건 직후 주범으로 지목된 북한인 용의자들이 모두 도주한 가운데 살해에 가담한 혐의로 구속된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출신 두 여성도 최근 모두 석방됐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영국 일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워싱턴포스트 베이징 지국장인 애나 파이필드 기자는 최근 출간한 김정은 평전 '마지막 계승자'(The Great Successor)에서 "김정은의 형이라는 지위가 잠재적으로 위협이 됐고, 미국 스파이와의 만남으로 그런 위협은 더욱 부각됐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파이필드 기자는 '관련 기밀을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을 인용해 "김정남은 CIA의 정보원이 됐고, CIA는 그들이 좋아하지 않는 독재자를 끌어내리려고 했던 전력을 가지고 있다"면서 "김정은은 김정남과 미국 스파이들 간 대화를 배반 행위로 간주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김정남은 미국 스파이들에게 정보를 제공했고, 통상 싱가포르나 말레이시아에서 그의 담당자들을 만났다"고 전했습니다.
파이필드는 김정남에 대해 "도박꾼과 깡패, 스파이들에 둘러싸여 어둠 속에서 살았다"며 "북한 밖에서 살았지만 동시에 북한 체제와 연결되는 끈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더타임스는 "김정남은 마카오 카지노와 도박 사이트를 통해 아마도 북한 정권을 위해 위조지폐를 세탁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정남은 2017년 2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맹독성 화학무기인 VX 신경작용제에 의해 살해됐으며, 사건 직후 주범으로 지목된 북한인 용의자들이 모두 도주한 가운데 살해에 가담한 혐의로 구속된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출신 두 여성도 최근 모두 석방됐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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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석 기자 sy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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