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돋보기] 마지막 와이어만 남았다…허블레아니 내일 인양

입력 2019.06.10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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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연합뉴스]

헝가리 다뉴브강에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가 현지시간으로 내일(11일) 오전 인양된다고 정부 신속대응팀이 밝혔습니다.

현재까지 선체를 끌어올릴 와이어를 선체에 감는 결속 작업이 진행됐고, 와이어 한 개가 남았습니다. 오늘(10일)중으로 마지막 한 곳에 와이어를 연결해 크레인 고리에 거는 작업을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라는 겁니다.


■ "크레인 1개 고리에 걸면, 내일 인양"
현재까지는 결속 와이어 4개 가운데 3개가 배 밑을 통과해 결속 대기 중입니다. 남은 2번 와이어가 오늘 배 밑을 통과하도록 추가 작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 현장지휘관인 송순근 대령은 전했습니다.

배를 묶어 들어 올리기 위해 와이어를 연결해 크레인 고리에 걸 수 있도록 하면 준비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는데 이 작업을 오늘 마치겠다는 겁니다. 준비 작업이 마무리되면 내일 오전 인양이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수상 수색은 보트 2대가 남쪽으로 50km까지 나서는데 각 보트당 3명씩 6명이 작전을 진행하고 대다수 요원들은 내일 인양을 통한 수습 대비를 진행합니다.


[사진 출처 : 헝가리 대테러청][사진 출처 : 헝가리 대테러청]

■실종자 7명 남아…헝가리 선장 먼저 확인
내일 선체가 수면 위로 인양되면 윗부분이 먼저 드러나게 됩니다. 헝가리 대원들은 조타실 내부에 헝가리인 선장인 라즐로 씨(58)가 있는지를 먼저 확인하게 됩니다.

선체가 갑판 부분까지 물 위로 올라오면 갑판 수색이 이뤄지는데 유리창을 깨고 선내로 진입하기로 했던 계획은 일부 변경됐습니다. 일단 선박이 수면 위로 올라간 상태에 수상 부교를 설치해 선내에 진입하게 됩니다. 진입 방향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선체 무게는 50톤인데 헝가리 현지 언론은 선내에 들어찬 강물의 무게까지 따지면 60톤가량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인양 작업이 시작되면 와이어와 크레인 연결과 들어 올리는 시간까지 4시간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물빼기 작업과 수색 작업 등을 더하면 시간이 더 길어질 수 있습니다.

수색팀이 선내에 진입하면 실종자 수색을 하고, 경찰 보트를 선박 뒤편에 배치해 곧바로 병원으로 후송한다는 방침입니다.


■그물 치고, 경비정 띄우고…유실 차단
사고 현장에는 바지선 3척이 배치됐습니다. 허블레아니의 우현 쪽에는 수색대원이 선체에 접근할 수 있도록 다리 역할을 해주는 연결부교가 설치됐습니다. 좌현 쪽 바지에는 작전 지휘팀과 방역팀이 탑승하고, 상류쪽에 설치된 바지는 허블레아니의 후미와 연결돼 있습니다. 인양 중 선체가 흔들리지 않도록 막는 역할입니다. 크레인 클라크 아담은 하류 남쪽 방향에서 인양 작업의 네 면을 둘러싸게 됩니다.

인양팀은 유리창과 선실 내부에 그물망을 설치했으며, 인양 장소 주변은 경비정들이 배치돼 경계를 유지하게 됩니다.

인양 작업이 이뤄지면 머르기트 다리와 강 양쪽 교통이 통제됩니다. 헝가리 대테러센터는 수색지역 상공을 비행금지 구역으로 설정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오는 16일까지 항공기와 헬기, 드론의 비행은 금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바지선 3척과 크레인이 허블레아니호를 둘러싸고 주변에 경비정까지 배치돼 수색 작업은 외부에 공개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헝가리 당국도 가족에게만 작업 현장을 참관하도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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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돋보기] 마지막 와이어만 남았다…허블레아니 내일 인양
    • 입력 2019-06-10 17:5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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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연합뉴스]

헝가리 다뉴브강에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가 현지시간으로 내일(11일) 오전 인양된다고 정부 신속대응팀이 밝혔습니다.

현재까지 선체를 끌어올릴 와이어를 선체에 감는 결속 작업이 진행됐고, 와이어 한 개가 남았습니다. 오늘(10일)중으로 마지막 한 곳에 와이어를 연결해 크레인 고리에 거는 작업을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라는 겁니다.


■ "크레인 1개 고리에 걸면, 내일 인양"
현재까지는 결속 와이어 4개 가운데 3개가 배 밑을 통과해 결속 대기 중입니다. 남은 2번 와이어가 오늘 배 밑을 통과하도록 추가 작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 현장지휘관인 송순근 대령은 전했습니다.

배를 묶어 들어 올리기 위해 와이어를 연결해 크레인 고리에 걸 수 있도록 하면 준비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는데 이 작업을 오늘 마치겠다는 겁니다. 준비 작업이 마무리되면 내일 오전 인양이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수상 수색은 보트 2대가 남쪽으로 50km까지 나서는데 각 보트당 3명씩 6명이 작전을 진행하고 대다수 요원들은 내일 인양을 통한 수습 대비를 진행합니다.


[사진 출처 : 헝가리 대테러청]
■실종자 7명 남아…헝가리 선장 먼저 확인
내일 선체가 수면 위로 인양되면 윗부분이 먼저 드러나게 됩니다. 헝가리 대원들은 조타실 내부에 헝가리인 선장인 라즐로 씨(58)가 있는지를 먼저 확인하게 됩니다.

선체가 갑판 부분까지 물 위로 올라오면 갑판 수색이 이뤄지는데 유리창을 깨고 선내로 진입하기로 했던 계획은 일부 변경됐습니다. 일단 선박이 수면 위로 올라간 상태에 수상 부교를 설치해 선내에 진입하게 됩니다. 진입 방향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선체 무게는 50톤인데 헝가리 현지 언론은 선내에 들어찬 강물의 무게까지 따지면 60톤가량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인양 작업이 시작되면 와이어와 크레인 연결과 들어 올리는 시간까지 4시간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물빼기 작업과 수색 작업 등을 더하면 시간이 더 길어질 수 있습니다.

수색팀이 선내에 진입하면 실종자 수색을 하고, 경찰 보트를 선박 뒤편에 배치해 곧바로 병원으로 후송한다는 방침입니다.


■그물 치고, 경비정 띄우고…유실 차단
사고 현장에는 바지선 3척이 배치됐습니다. 허블레아니의 우현 쪽에는 수색대원이 선체에 접근할 수 있도록 다리 역할을 해주는 연결부교가 설치됐습니다. 좌현 쪽 바지에는 작전 지휘팀과 방역팀이 탑승하고, 상류쪽에 설치된 바지는 허블레아니의 후미와 연결돼 있습니다. 인양 중 선체가 흔들리지 않도록 막는 역할입니다. 크레인 클라크 아담은 하류 남쪽 방향에서 인양 작업의 네 면을 둘러싸게 됩니다.

인양팀은 유리창과 선실 내부에 그물망을 설치했으며, 인양 장소 주변은 경비정들이 배치돼 경계를 유지하게 됩니다.

인양 작업이 이뤄지면 머르기트 다리와 강 양쪽 교통이 통제됩니다. 헝가리 대테러센터는 수색지역 상공을 비행금지 구역으로 설정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오는 16일까지 항공기와 헬기, 드론의 비행은 금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바지선 3척과 크레인이 허블레아니호를 둘러싸고 주변에 경비정까지 배치돼 수색 작업은 외부에 공개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헝가리 당국도 가족에게만 작업 현장을 참관하도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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