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 수사’ 이재용 턱밑까지…‘최측근’ 정현호 소환

입력 2019.06.11 (21:30) 수정 2019.06.11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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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한 핵심인물, 삼성전자 사업지원TF 정현호 사장이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의 소환도 머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정새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현호 사장은 그룹 미래전략실의 후신인 '삼성전자 사업지원TF'를 이끄는 인물.

검찰은 정 사장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부정 의혹과 관련된 증거를 인멸한 핵심으로 보고 있습니다.

삼성그룹 수뇌부가 지난해 '어린이날 회의'에서 증거인멸 방침을 결정했는데 이를 최종 승인한 인물이 정 사장이라는 겁니다.

지금까지 증거인멸 혐의로 구속된 사람은 모두 8명.

이 중 3명이 정 사장의 지휘 아래 있는 삼성전자 부사장입니다.

검찰은 정 사장이 이들에게 증거인멸을 지시하고, 보고 받은 혐의를 두고 있습니다.

검찰 출석과 동시에 피의자 신분이 됐습니다.

정 사장의 조사는 오늘(11일) 한 번으로 끝나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사건의 본질인 회계부정과 관련해선 추궁할 게 더 많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조사가 마무리되는대로 정 사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한다는 방침입니다.

이후 검찰 수사 방향은 자연스럽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으로 향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 사장은 삼성그룹 안에서 이 부회장의 오른팔이자 '최측근'으로 꼽히는 인물.

정 사장 조사를 통해 삼성바이오의 회계부정이 삼성그룹의 경영권 승계와 관련된 것이었다는 결론이 내려지는대로 검찰은 이 부회장에 대한 직접 조사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증거 인멸을 넘어선 검찰 수사가 본안인 회계 부정의 정점, 이재용 부회장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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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바 수사’ 이재용 턱밑까지…‘최측근’ 정현호 소환
    • 입력 2019-06-11 21:32:39
    • 수정2019-06-11 22: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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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한 핵심인물, 삼성전자 사업지원TF 정현호 사장이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의 소환도 머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정새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현호 사장은 그룹 미래전략실의 후신인 '삼성전자 사업지원TF'를 이끄는 인물.

검찰은 정 사장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부정 의혹과 관련된 증거를 인멸한 핵심으로 보고 있습니다.

삼성그룹 수뇌부가 지난해 '어린이날 회의'에서 증거인멸 방침을 결정했는데 이를 최종 승인한 인물이 정 사장이라는 겁니다.

지금까지 증거인멸 혐의로 구속된 사람은 모두 8명.

이 중 3명이 정 사장의 지휘 아래 있는 삼성전자 부사장입니다.

검찰은 정 사장이 이들에게 증거인멸을 지시하고, 보고 받은 혐의를 두고 있습니다.

검찰 출석과 동시에 피의자 신분이 됐습니다.

정 사장의 조사는 오늘(11일) 한 번으로 끝나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사건의 본질인 회계부정과 관련해선 추궁할 게 더 많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조사가 마무리되는대로 정 사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한다는 방침입니다.

이후 검찰 수사 방향은 자연스럽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으로 향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 사장은 삼성그룹 안에서 이 부회장의 오른팔이자 '최측근'으로 꼽히는 인물.

정 사장 조사를 통해 삼성바이오의 회계부정이 삼성그룹의 경영권 승계와 관련된 것이었다는 결론이 내려지는대로 검찰은 이 부회장에 대한 직접 조사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증거 인멸을 넘어선 검찰 수사가 본안인 회계 부정의 정점, 이재용 부회장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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