찢기고 파손되고…유람선 침몰 사고 순간 고스란히

입력 2019.06.12 (06:33) 수정 2019.06.12 (09:2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인양을 마친 유람선에는 급박한 사고 순간이 그대로 드러나 있습니다.

인양과정을 지켜보던 시민들은 사고의 순간을 떠올리며 안타까워했습니다.

정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다뉴브 강 물살 위로 13일 만에 모습을 드러낸 허블레아니 호.

갑판까지 드러낸 선체, 찢어진 푸른 방수포와 엉겨붙은 각종 부유물로 어지럽습니다.

뒤에서 큰 크루즈선에 부딪혔기 때문에 배 뒷부분은 크게 파손되며 휘어져 있습니다.

인양과정에서 철선을 하나 더 걸어야 했던 이윱니다.

뱃머리에는 사용하지도 못한 구명튜브 세 개가 무심하게 매달려 있었습니다.

조타실과 화장실 쪽문은 파손돼 안이 훤하게 들여다보입니다.

평소라면 출근 시민과 이른 관광객으로 가득했을 머르기트 다리는 인양 작업으로 보행자 통행이 제한되며 고요함 마저 흘렀습니다.

경찰의 통제선 밖 곳곳에 시민들이 모여들어 인양 현장을 지켜봤습니다.

[버르너버쉬 깔만/주민 : "사람들이 많이 모였군요. 너무 끔직합니다."]

실종자를 찾았다는 소식이 다행스럽다면서도, 너무나 비극적인 사건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아노쉬 까다르/주민 : "저도 유람선에 탄 적이 있습니다. 저 역시 같은 사고를 당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너무 끔찍합니다."]

인양 작업이 끝날때까지 자리를 뜨지 못한 시민들은 끔찍하고 비극적인 일을 당한 한국에 애도를 표했습니다.

KBS 뉴스 정영훈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찢기고 파손되고…유람선 침몰 사고 순간 고스란히
    • 입력 2019-06-12 06:35:25
    • 수정2019-06-12 09:26:24
    뉴스광장 1부
[앵커] 인양을 마친 유람선에는 급박한 사고 순간이 그대로 드러나 있습니다. 인양과정을 지켜보던 시민들은 사고의 순간을 떠올리며 안타까워했습니다. 정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다뉴브 강 물살 위로 13일 만에 모습을 드러낸 허블레아니 호. 갑판까지 드러낸 선체, 찢어진 푸른 방수포와 엉겨붙은 각종 부유물로 어지럽습니다. 뒤에서 큰 크루즈선에 부딪혔기 때문에 배 뒷부분은 크게 파손되며 휘어져 있습니다. 인양과정에서 철선을 하나 더 걸어야 했던 이윱니다. 뱃머리에는 사용하지도 못한 구명튜브 세 개가 무심하게 매달려 있었습니다. 조타실과 화장실 쪽문은 파손돼 안이 훤하게 들여다보입니다. 평소라면 출근 시민과 이른 관광객으로 가득했을 머르기트 다리는 인양 작업으로 보행자 통행이 제한되며 고요함 마저 흘렀습니다. 경찰의 통제선 밖 곳곳에 시민들이 모여들어 인양 현장을 지켜봤습니다. [버르너버쉬 깔만/주민 : "사람들이 많이 모였군요. 너무 끔직합니다."] 실종자를 찾았다는 소식이 다행스럽다면서도, 너무나 비극적인 사건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아노쉬 까다르/주민 : "저도 유람선에 탄 적이 있습니다. 저 역시 같은 사고를 당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너무 끔찍합니다."] 인양 작업이 끝날때까지 자리를 뜨지 못한 시민들은 끔찍하고 비극적인 일을 당한 한국에 애도를 표했습니다. KBS 뉴스 정영훈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