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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래의 최강시사] U-20 결승! 우크라이나는 에콰도르보다 쉬운 팀?
입력 2019.06.12 (10:21) 김경래의 최강시사
[김경래의 최강시사] U-20 결승! 우크라이나는 에콰도르보다 쉬운 팀?
박찬하 - 16강~8강전은 떨렸지만, 에콰도르는 꺾을 줄 알았어. 후반 막판은 아슬아슬
김기범 - 결승골 최준, 축구기자들도 잘 모르던 선수. 측면 돌파 보면 이영표 떠올라
박찬하 – 우크라이나, 에콰도르보다 공격력 약하지만 빽빽한 밀집수비로 쉽지 않을것
김기범 – 세트플레이 매섭지만 포포프 결장이 호재/ 국대 이란전에선 백승호 가능성 봤어
박찬하 – 손흥민도 제 역할해줬어. 레알 마드리드 영입설은 시기상 가짜일 확률 높아
김기범 – 발렌시아서 1군도 제대로 못 뛴 이강인, 골든볼 차지하면 구단이 다시 볼 것

■ 프로그램명 : 김경래의 최강시사
■ 코너명 : <최강 스포츠>
■ 방송시간 : 6월 12일(수) 7:35~7:58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경래 (뉴스타파 탐사팀장)
■ 출연 : 박찬하 해설위원(KBS N), 김기범 기자(KBS 스포츠취재부)



▷ 김경래 : 앞서 말씀드렸듯이 밤사이에 잠 못 이루신 분들 그리고 일어나서 깜짝 놀라신 분들을 위해서 저희들이 축구 얘기를 자세하게 해보겠습니다. 밤에 A매치가 있었는데 이란과는 비겼고요. 그리고 U20, 20세 이하 월드컵에서는 우리가 무려 결승전에 사상 최초로 진출을 했습니다. 경기 내용도 굉장히 재미있었고요. 여러 가지로 제가 얘기하는 것보다 전문가 두 분하고 빨리 얘기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두 분 모셨습니다. 먼저 박찬하 KBS N 축구해설위원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세요?

▶ 박찬하 : 안녕하세요?

▷ 김경래 : 그리고 항상 우리 이 자리를 지켜주시는 KBS 스포츠팀의 김기범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김기범 : 안녕하십니까?

▷ 김경래 : 경기가 2개라서 저는 머릿속에서 굉장히 헷갈리거든요. 이 경기가 저 경기 같고 2개를 한꺼번에 보니까. 먼저 당연히 결승 진출한 20세 이하 월드컵부터 시작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그 경기부터 간단하게.

▶ 김기범 : 많이 보셨을 텐데요. 전반 39분에 우리가 결승골 터트렸죠. 최준 선수가 기습적인 골 터트렸는데 이 골 장면 또 예술이었습니다. 이강인 선수가 프리킥 상황에서 아주 패스 페이크, 상대를 속이는 기습적인 패스를 놨고 최준 선수가 쇄도하면서 골을 넣었는데요. 1:0으로 이 한 골을 잘 지켜서 우리나라가 드디어 역사적으로 남자 FIFA 주관 대회 사상 첫 결승진출이라는 역사를 만들어냈습니다.

▷ 김경래 : 이게 그때 붉은악마 얘기가 시작됐던 게 1983년, 그때는 4강까지 간 거였죠?

▶ 박찬하 : 그때는 4강 그렇죠, 우리가 4강에서 브라질한테 졌죠. 그래서 우리가 아쉽게 결승을 못 갔고 3, 4위전에서는 또 폴란드에서 졌어요. 그래서 우리가 4위로 아쉽게 대회를 마감했는데 이번 대회는 그걸 넘어선 거죠.

▶ 김기범 : 그때랑 지금이랑 비교해서 평행이론이라는 얘기가 나왔거든요.

▷ 김경래 : 그래요? 어떤 의미죠?

▶ 김기범 :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패하고 16강, 8강 올라가서 4강에서 남미팀을 만났다, 그래서 에콰도르는 남미 아닙니까? 이런 평행이론에 입각했을 때는 우리가 4강까지만 가는 거였는데 이번에는 그 평행이론까지 깨버리는 우리 태극전사들이었습니다.

▷ 김경래 : 평행이론이 말이 안 된다는 걸 증명했군요. 그나저나 박찬하 위원께서는 잠을 안 주무신 지가 몇 시간 됐습니까?

▶ 박찬하 : 지금 한 30시간 정도 되어 가는데요.

▷ 김경래 : 정신은 멀쩡하십니까?

▶ 박찬하 : 정신 멀쩡하지 않고 제가 최근에 이틀에 한 번꼴로 이렇게 가고 있어요.

▷ 김경래 : 중계요?

▶ 박찬하 : 네,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계속 선전을 하고 있고 또 지금 대회가 사실 하나 더 있거든요. 여자 월드컵을 프랑스에서 또 우리 여자선수들이 가서 대회를 하고 있고 오늘 저녁 10시에 조별리그 2차전을 나이지리아와 하게 되어 있거든요. 그래서 대회가 한 3~4개 겹치고 이래서 지금 사는 게 아닙니다.

▷ 김경래 : 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죠.

▶ 김기범 : 그냥 다른 팬들이나 기자들은 우리나라 경기만 보면 되는데 박찬하 해설위원은 이탈리아:우크라니아 경기까지도 다 보고 오시는.

▷ 김경래 : 알겠습니다. 경기 얘기 좀 이어가면요. 저도 마지막에 출근해서 출근을 새벽에 하니까 마지막 부분을 봤어요, 후반전 한 반 정도를 봤는데 못 보겠더라고요. 너무 가슴이 졸여서. 마지막에 왜 이렇게 힘들었습니까, 우리?

▶ 박찬하 : 마지막에는 아무래도 우리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많이 부담스러웠던 시점이고요. 그리고 계속해서 에콰도르 선수들이 강하게 오고 힘과 높이로 밀어제치니까 우리 선수들이 당해내기가 쉽지 않았던 것 같은데 저도 비슷한 마음이었어요. 사실 저는 정말 16강부터 8강까지는 도저히 떨리고 긴장이 돼서 경기를 못 보고 특히 페널티킥 상황이라든가 이럴 때는 눈 감고 있었던 적도 있었거든요.

▷ 김경래 : 해설위원께서 무슨 그런 말씀을.

▶ 박찬하 : 저는 이 업을 삼기 이전에 축구팬으로 시작했기 때문에 그리고 16강 같은 경우는 우리가 일본이랑 경기를 했으니까 정말 져서는 안 되는, 다른 경기는 지더라도 이 경기는 지면 안 된다는 생각을 가졌고 세네갈과의 경기는 이것만 이기면 결승을 갈 것 같은데 세네갈이 너무 강한 상대라서 긴장을 했다면 에콰도르와의 경기는 물론 에콰도르도 강팀이에요, 좋은 팀인데 마치 스포일러 당한 영화를 보는 것 같은 그런 기분으로 사실 경기를 지켜보고 있었어요.

▷ 김경래 : 그게 무슨 뜻이에요?

▶ 박찬하 : 결과를 알고 있는, 범인을 알고 있는 추리소설을 읽는 것처럼 이길 것 같았고 그리고 계속 제가 김기범 기자랑도 다른 방송을 했었는데 무조건 결승을 간다고 그런 얘기를 했거든요. 그래서 저는 편안하게 계속 경기를 보고 있었는데 후반 추가시간 전까지는 편했어요.

▷ 김경래 : 이게 경기 막판으로 갈수록 오프사이드에 비디오 판독에 그리고 각종 골대 맞는 것도 연출이 되고요. 가장 긴장되는 순간이 어디였습니까?

▶ 김기범 : 극적인 요소들이 많이 있었잖아요. 어느 한 군데를 꼬집어서 말할 수는 없을 것 같고 후반 막판은 정말 끝나기 전까지 계속된 긴장 상황, 저는 그렇게 좀 봤어요, 박찬하 위원은 어떻게 보셨어요?

▶ 박찬하 : 저는 이 경기의 최고 긴장되는 순간은 마지막에 캄파나 선수가 헤딩했는데 이광현 선수가 막았을 때 그거는 정말 아, 이거는 먹혔다.

▷ 김경래 : 중계하시는 분들 이거는 월드컵에서도 보기 힘든 슈퍼 세이브였다.

▶ 박찬하 : 그렇죠. 한준희 해설위원이 이렇게 얘기를 했죠, “펠레의 헤딩슛을 막은 고든뱅크스” 이런 표현을 했죠.

▶ 김기범 : 너무 옛날로 가셨어요.

▷ 김경래 : 고든 뱅크스가 누구인지 모르니까 가슴에 와 닿지 않더라고요.

▶ 박찬하 : 잉글랜드의 명 골키퍼 고든 뱅크스.

▷ 김경래 : 그러니까 그 정도로 그때 선방을 했던...

▶ 박찬하 : 역사적인 순간이었다는 것을 비유를 했던 거죠.

▷ 김경래 : 그 순간이 가장 극적인 순간이었다?

▶ 박찬하 : 극적이었고 하나 더 있는데 VAR에서 에콰도르가 골을 넣었던 상황인데 취소가 됐잖아요. VAR 해서. 그런데 저는 그 VAR 하는데 계속 현지 중계진이 그 이전 상황을 보여줘야 되는데 그다음 상황을 보여주는 거예요. 그다음 상황은 오프사이드가 아니거든요. 그래서 설마, 기술은 실수가 없을 수가 있는데 기술을 운용하는 사람이 실수가 있을 수 있잖아요. 그래서 이게 말도 안 되게 득점으로 인정이 되면 어떻게 하나, 그래서 걱정을 했죠.

▷ 김경래 : 얘기를 하다 보니까 끝이 없을 것 같아서 빨리빨리 진도를 빼야 할 것 같습니다. 골을 넣은 최준 선수는 좀 낯설기도 할 거예요, 청취자분들은. 좀 설명 좀 해주세요, 어떤 선수인지.

▶ 김기범 : 대학생이잖아요. 대학생 선수인데 저희도 사실은 축구기자들도 자세히 아는 선수는 아닙니다. 이번 대회를 통해서 이강인 선수나 몇몇 선수들 외에는 크게 알려진 선수가 아니거든요. 그 선수들의 커리어에 유명세를 타는 시작점이 바로 이 대회이기 때문에 최준 선수 그런데 측면 돌파가 상당히 좋더라고요.

▶ 박찬하 : 최준 선수는 간단히 설명을 드리면 원래 측면 미드필더예요. 그래서 지금 팀에서는 윙백 겸 풀백으로 뛰고 있는데 반대발 풀백, 윙백이라고 보시면 돼요. 그러니까 왼쪽에 주로 나오는데 오른발을 많이 쓰는 선수거든요. 그래서 공격적으로 활용이 될 때 일반적으로 측면에 있는 선수가 오버래핑 당한다고 얘기를 하잖아요. 뒤로 돌아가는 것을 오버래핑이라고 하는데 최준 선수는 반대발을 쓰는 왼쪽 선수라서 오른발을 쓰는 왼쪽 윙백이라서 언더랩, 안으로 돌아가는 게 되는 거죠.

▶ 김기범 : 저는 이영표 선수 떠올랐습니다.

▷ 김경래 : 그래요?

▶ 김기범 : 이영표 선수가 왼쪽 풀백인데 오른발 쓰잖아요. 헛다리 짚고 오른발로 크로스를 넣습니다. 그러니까 왼쪽에 있는 선수들은 왼발로 크로스를 올리기가 쉬운데 오른발잡이가 왼쪽에 서서 한 번 제치고 오른발 크로스를 올리는.

▷ 김경래 : 왼발을 못 써서 그러는 거 아니에요?

▶ 박찬하 : 그렇죠. 그러니까 주로 쓰는 발은 오른발이라고 하더라고요.

▶ 김기범 : 그래서 이 득점 상황도 최준 선수가 오른발에 자신이 있기 때문에 나왔던 장면이었던 거죠.

▶ 박찬하 : 전반전 내내 보면 최준 선수와 이강인 선수를 중심으로 공격이 돌아갔어요. 작전이었던 것 같습니다.

▷ 김경래 : 그래요? 골이 그냥 우연히 들어간 게 아니군요.

▶ 김기범 : 계속 두드리다 보니까 들어갔다고 봐야죠.

▷ 김경래 : 이강인 선수의 이번 경기의 플레이는 어땠습니까? 역시 이강인이었습니까?

▶ 박찬하 : 역시 이강인이었고 오늘 경기에서도 여러 가지 이강인 스페셜 몇 장면을 만들어냈죠. 에콰도르 선수들 앞에서도 주눅 들지 않고 내가 남미 선수들보다 개인기 더 잘 부릴 수 있어, 이런 장면들 많이 보여줬거든요.

▶ 김기범 : 그런데 이강인 선수의 볼 간수 능력과 패싱, 킥 이것은 정말 굉장한 것 같고 이번 대회에 한 골 넣었고요, 페널티킥이긴 하지만. 그다음에 도우미 오늘 또 기록해서 도우미 꼭 4개거든요. 한 골 4도우미인데 이렇게 되면 결승까지 갔기 때문에 이번 대회 MVP 골든 후보로 봅니다, 이강인 선수가.

▷ 김경래 : 유력한 후보가 됐군요, 이제. 그런데 결승전 얘기를 할 수밖에 없는데 결승전에 우크라이나가 올라온 거죠, 지금?

▶ 김기범 : 그렇죠.

▷ 김경래 : 우크라이나가 강팀입니까?

▶ 김기범 : 우크라이나가 이번 대회만은 강팀이에요, 쉽게 지지 않는 팀이고 이 팀이 6경기 하면서 5승을 했는데 5승 가운데 1:0 승리가 굉장히 많아요. 공격적으로 아주 강한 팀은 아닌데 적절한 전방 압박 그리고 전방 압박하는 사이에 나머지 선수는 뒤쪽으로 내려와서 수비 위치 잡고 또 이 팀이 세트플레이가 아주 강한 팀이에요. 수비수가 3골을 세트플레이로만 기록을 했을 정도로 한 수비수가, 그런데 그 포포프라는 선수가 퇴장당해서 결승전에 못 나옵니다. 우리로서는 호재죠.

▶ 박찬하 : 우크라이나 하면 저 또 아재잖아요. 옛날에 세브첸고 지금 우크라이나의 대표팀...

▷ 김경래 : 너무 옛날 얘기 아니에요? 전력으로 보면 어떻습니까? 우리랑 비교를 하면.

▶ 박찬하 : 저는 할 만하다고 보고요. 사실은 결승전에서는 누가 이기더라도 이상하지 않은 결승까지 올라온 팀은 그 자격이 있기 때문에 어느 팀이 이긴다고 해도 이상할 것이 없지만 우리가 적어도 이름값에 주눅 들 일은 없습니다. 이번에 에콰도르전도 마찬가지였다시피 우리가 남미의 브라질이나 아르헨티나를 상대한 것이 아니었고 유럽의 프랑스나 독일 이런 팀들이 아니잖아요. 우크라이나라면 우리 젊은 선수들이 패기로 충분히 도전해볼만한 그런 팀이라고 저는 느껴져요.

▷ 김경래 : 우크라이나가 이탈리아 꺾고 올라온 거죠?

▶ 박찬하 : 네.

▷ 김경래 : 준결승에서?

▶ 박찬하 : 그렇죠, 1:0으로.

▷ 김경래 : 전술상으로는 좀 변화가 있어야 되는 겁니까?

▶ 박찬하 : 전술상으로는 우리의 변화보다는 아마 우리도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거예요. 그 이유는 우리가 세네갈을 상대해서 세네갈을 꺾고 올라갔잖아요. 세네갈보다는 에콰도르가 약간 그것보다는 쉬운 팀이고 마지막에 만나게 될 우크라이나는 에콰도르보다도 약간 쉬운 팀이긴 해요. 그런데 플레이 스타일을 봤을 때는 에콰도르는 공격을 하는 팀이었잖아요. 우크라이나는 아마 공격을 잘 안 할 거예요. 쉽게 올라오지 않을 거고 우크라이나 역시도 쓰리백을 쓰는 팀이거든요. 그래서 수비 숫자를 많이 두면서 아마 조심스러운 경기하고 세트플레이에서 한방 이런 거 노릴 확률이 높아서 수비가 밀집 수비를 우리가 어떻게 뚫어낼 것인지, 거기에 대한 연습이 있어야 될 것이고 그러면 역시 또 우리 이강인 선수가 왼발킥으로 뭔가를 만들어내는 장면들을 기대해봐야겠죠.

▷ 김경래 : 언제죠, 결승이?

▶ 박찬하 : 토요일에서 일요일 넘어가는 새벽 1시입니다.

▶ 김기범 : 보기 딱 좋은 시간이어서요.

▷ 김경래 : 그러네요. 시청률 굉장히 높겠네요.

▶ 김기범 : 주말이고 새벽 1시잖아요. 이때까지 경기들이 새벽 3시 반이어서 안 됐는데 거리응원 한번 해야 되지 않습니까? 새벽 1시면 주말 밤.

▷ 김경래 : 그건 하시는 분들이 알아서 결정하도록 하고요. 시간이 많이 지났지만 A매치 사실 20세 이하 월드컵도 재미있었지만 저는 A매치 경기도 굉장히 재미있었거든요. 저는 물론 하이라이트로만 봤습니다만. 경기 내용부터 간단하게.

▶ 김기범 : 서울 월드컵경기장 한국 축구의 성지라고 할 수 있는 상암에서 정말 6만 명의 관중 앞에서 화끈한 공격 축구 보여줬다고 저는 봤고요. 이란과의 평가전 1:1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황의조 선수가 또 이번에 저번 호주전에 이어서 이번에도 골을 넣으면서 두 경기 연속 골을 넣으면서 선제골 넣었는데요. 황의조 선수가 골을 넣은 게 이란전에 이란전에 골 넣은 자체가 8년 만입니다, 우리나라가. 그만큼 우리가 이란을 만나면 이때까지 힘을 못 썼다는 건데요. 모처럼 이번에 시원하게 선제골 넣어서 정말 이란을 상대로 넣었기 때문에 굉장히 좋았던 경기라고 보고 찬스도 굉장히 많았고 아쉽지만 김영권 선수가 자책골을 내주면서 1:1 무승부를 했습니다만 어쨌든 많은 팬들 앞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줬다, 저는 이렇게 봤습니다.

▷ 김경래 : 경기는 재미있었는데 월드컵 예선 앞두고 있잖아요. 사실 벤투 감독의 어떤 성적표를 매길 수 있는 그런 평가전이 아니었을까 싶은데 점수를 매긴다면 어떻습니까?

▶ 박찬하 : 저는 이란과의 경기는 상당히 만족스럽게 봤고 역시 우리가 4-4-2 포메이션을 사용했는데 미드필더를 다이아몬드 형태로 쓰는 깊숙이 들어가면 4-1-3-2 이 정도의 포메이션이라고 보는데 여기에 대한 이해도는 확실히 선수들이 많이 올라와 있어요. 이 포메이션을 꺼내든 것도 지난 3월 A매치 때부터 본격적으로 가동이 된 포메이션이거든요. 여기에 대한 이해도가 있고 또 벤투 감독이 가고자 하는 방향이라든가 또 지난 호주와의 평가에서도 우리가 쓰리백을 썼고 우리가 이번에는 또 익숙한 포백으로 돌아왔는데 역시 두 가지가 의미하는 바가 있고 2차 예선 또 2차 예선 넘어서 3차 예선 가게 되면 벤투 감독이 어떤 식으로 경기를 진행할 것인지, 팀을 만들 것인지 어느 정도 청사진은 제시가 됐다고 보고 일각에서 제기가 되는 비판적인 시각들, 이런 것들도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해결이 될 거라는 긍정의 신호들이 많이 나왔던 것 같습니다.

▷ 김경래 : 그래요? 벤투 감독 초창기에는 욕 많이 먹었잖아요, 축구팬들한테.

▶ 박찬하 : 아무래도 아시안컵에서 만족스러운 성과가 나오지 않았던 게 컸던 것 같죠.

▷ 김경래 : 그런데 그런 것들을 조금 불식시키는 어떤 과정으로 보인다, 이런 말씀이시네요. 이번에 그런데 골을 넣은 선수, 황의조 선수보다 백승호 선수 얘기가 많이 나오더라고요. 어떤 경기를 했기 때문에 그래요?

▶ 김기범 : 벤투 감독한테 기자들이 맨날 새얼굴 좀 기용해라. 이승우 좀 넣고 백승호 좀 넣어라, 이러는데 벤투 감독도 약간 귀를 기울였는지 이번에 백승호 선수를 선발 출전시켰거든요.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와서 굉장히 가능성을 많이 보여줬습니다. 이 자리가 사실 기성용 선수 자리잖아요. 그런데 기성용 선수가 대표팀 은퇴하면서 이 공백을 어떻게 메우느냐가 앞으로 월드컵 최종 예선 나가는 우리 벤투호의 과제인데 백승호 선수도 가능성을 보여줬고 볼 터치 좋았고 볼 간수력 좋았고 패스도 날카로웠고요. 이 정도면 합격점을 받지 않았나, 이 포지션에 경합이 좀 있을 것 같습니다.

▷ 김경래 : 경기 중에 백승호 선수가 여러 명의 수비수를 제치는 모습을 한번 보여줬잖아요.

▶ 김기범 : 한 3~4명 제쳤죠.

▷ 김경래 : 가능성이 굉장히 높은 선수다, 기사도 그렇게 나오는데 위원님이 보시기에는 어떻습니까?

▶ 박찬하 : 백승호 선수가 이란전에서 선발 출전이 될 것이라는 것은 소집 이틀째 벤투 감독이 직접 얘기를 했다고 하더라고요, 준비하고 있어라. 그러니까 호주전 끝나고 나서 나왔던 안 좋은 시각들이 벤투 감독에게는 이미 머릿속에 구상이 되어 있던 거죠. 새로운 얼굴을 기용하려는 계획도 이미 가지고 있어서 다 시간이 해결해줄 문제였다는 생각이고요. 백승호 선수가 점점 어떻게 보면 어렸을 때는 공격수로 시작을 하고 성인이 되면서 점점 뒤쪽으로 포지션이 오고 있거든요. 본인이 확실한 각오가 있어요. 그 자리에서 자기가 더 열심히 하고 노력해서 기성용 형만큼 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으니까 지금부터는 본인이 어떤 노력을 하느냐에 달렸겠죠.

▶ 김기범 : 전체적으로 보면 백승호도 그렇고 이강인도 그렇고 이승우 선수도 그렇고 정말 새 얼굴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고 이 선수들이 대표팀의 중축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그런 과정이라고 봐야 되거든요. 세대 교체의 청신호라고 해야 할까요? 한국 축구 미래가 밝다는 생각이 들어요. 20세 이하 월드컵도 그렇고.

▷ 김경래 : 그런데 사람들이 많이 관심이 가는 부분은 또 손흥민 선수 아니겠습니까? 보니까 굉장히 아까운 골이 하나 있더라고요, 골키퍼한테 막힌. 그런데 손흥민 선수 경기 내용은 어땠어요?

▶ 김기범 : 저는 좋았다고 봤습니다. 손흥민 선수가 두 경기 연속으로 선발 출전해서 갑굉장히 잘 뛰었고 챔피언스리그에서 좀 아쉽게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아쉬움을 달래는.

▷ 김경래 : 준우승이 아쉽습니까?

▶ 김기범 : 그 아쉬움을 털고 두 경기 정말 열심히 잘 뛰었거든요. 손흥민 선수가 역시 대한민국 축구의 대들보, 압도적인 캡틴 이렇게 봐야겠습니다.

▷ 김경래 : 손흥민 선수는 어떻게 보셨어요, 위원님은?

▶ 박찬하 : 저는 우리 대표팀은 토트넘과는 다르게 헤리케인도 없고 델리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이런 선수들이 다 없거든요. 그래서 손흥민 선수에게 직접적인 득점의 기회는 분명히 줄어들 거예요. 그래서 손흥민 선수로 하여금 다른 선수들에게 얼마나 좋은 공격 기회를 많이 제공할 수 있는 그런 미끼 역할을 할 수 있느냐, 이것도 중요하다고 보는데 그런 면에서는 역시 손흥민 선수에게 상대 수비가 많이 집중이 됐고 그걸 끌고 다니는 역할을 잘해줬다는 생각입니다.

▷ 김경래 : 외국 얘기 잠깐 하면 이강인 선수가 돌아가면 어떻게 기용이 되느냐? 이것도 관심이 많더라고요.

▶ 김기범 : 발렌시아잖아요. 발렌시아에서 사실 1군에서 제대로 못 뛰었는데 이 정도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예를 들어서 골든볼을 차지한 이강인 선수라면 발렌시아 구단 팀 다시 보지 않을까 싶습니다.

▷ 김경래 : 그런 분위기가 있을 수 있겠네요.

▶ 김기범 : 저는 있을 수 있다고 봐요, 충분히.

▷ 김경래 : 손흥민 선수는 다른 데서 레알마드리드 이런 데서 영입할 가능성도 있다, 이런 얘기도 있던데 맞나요?

▶ 박찬하 : 그런데 이런 게 있어요. 해외 이적 시장도 시즌이 끝나고 나서 지금은 대부분 A매치가 있고 이제부터는 선수들이 휴식이잖아요. 이럴 때 나오는 이적에 대한 뉴스, 이런 것들은 약간 가짜일 확률이 높아요. 시기적으로 본격적으로 에이전트들이 일을 하거나 이런 시간들이 아니거든요. 물론 진짜 협상이 오고 가고 이럴 가능성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들이 좀 더 많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김경래 : 스포츠계도 가짜뉴스들이 있군요.

▶ 김기범 : 그럼요. 특히 이적과 관련해서는 가짜뉴스가 난무하는데요. 어쨌든 그런데 팀을 아예 옮길 가능성이 없느냐? 그건 또 아니라고 보거든요. 주목은 해봐야 되고 예전에 박지성 선수가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갈 때 사람들이 설마설마 했는데 정말 갔어요. 그러니까 손흥민 선수의 주가가 치솟았기 때문에 어떻게 될지는 지켜봐야겠습니다.

▷ 김경래 : 밤사이에 잠 못 자신 분들 있으시겠지만 이게 재미있는 것은 즐거운 것은 스포츠밖에 없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두 분 잠도 많이 못 주무셨는데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 박찬하 / 김기범 : 감사합니다.

▷ 김경래 : KBS 스포츠취재팀 김기범 기자와 박찬하 KBS N 해설위원이었습니다.
  • [김경래의 최강시사] U-20 결승! 우크라이나는 에콰도르보다 쉬운 팀?
    • 입력 2019.06.12 (10:21)
    김경래의 최강시사
[김경래의 최강시사] U-20 결승! 우크라이나는 에콰도르보다 쉬운 팀?
박찬하 - 16강~8강전은 떨렸지만, 에콰도르는 꺾을 줄 알았어. 후반 막판은 아슬아슬
김기범 - 결승골 최준, 축구기자들도 잘 모르던 선수. 측면 돌파 보면 이영표 떠올라
박찬하 – 우크라이나, 에콰도르보다 공격력 약하지만 빽빽한 밀집수비로 쉽지 않을것
김기범 – 세트플레이 매섭지만 포포프 결장이 호재/ 국대 이란전에선 백승호 가능성 봤어
박찬하 – 손흥민도 제 역할해줬어. 레알 마드리드 영입설은 시기상 가짜일 확률 높아
김기범 – 발렌시아서 1군도 제대로 못 뛴 이강인, 골든볼 차지하면 구단이 다시 볼 것

■ 프로그램명 : 김경래의 최강시사
■ 코너명 : <최강 스포츠>
■ 방송시간 : 6월 12일(수) 7:35~7:58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경래 (뉴스타파 탐사팀장)
■ 출연 : 박찬하 해설위원(KBS N), 김기범 기자(KBS 스포츠취재부)



▷ 김경래 : 앞서 말씀드렸듯이 밤사이에 잠 못 이루신 분들 그리고 일어나서 깜짝 놀라신 분들을 위해서 저희들이 축구 얘기를 자세하게 해보겠습니다. 밤에 A매치가 있었는데 이란과는 비겼고요. 그리고 U20, 20세 이하 월드컵에서는 우리가 무려 결승전에 사상 최초로 진출을 했습니다. 경기 내용도 굉장히 재미있었고요. 여러 가지로 제가 얘기하는 것보다 전문가 두 분하고 빨리 얘기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두 분 모셨습니다. 먼저 박찬하 KBS N 축구해설위원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세요?

▶ 박찬하 : 안녕하세요?

▷ 김경래 : 그리고 항상 우리 이 자리를 지켜주시는 KBS 스포츠팀의 김기범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김기범 : 안녕하십니까?

▷ 김경래 : 경기가 2개라서 저는 머릿속에서 굉장히 헷갈리거든요. 이 경기가 저 경기 같고 2개를 한꺼번에 보니까. 먼저 당연히 결승 진출한 20세 이하 월드컵부터 시작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그 경기부터 간단하게.

▶ 김기범 : 많이 보셨을 텐데요. 전반 39분에 우리가 결승골 터트렸죠. 최준 선수가 기습적인 골 터트렸는데 이 골 장면 또 예술이었습니다. 이강인 선수가 프리킥 상황에서 아주 패스 페이크, 상대를 속이는 기습적인 패스를 놨고 최준 선수가 쇄도하면서 골을 넣었는데요. 1:0으로 이 한 골을 잘 지켜서 우리나라가 드디어 역사적으로 남자 FIFA 주관 대회 사상 첫 결승진출이라는 역사를 만들어냈습니다.

▷ 김경래 : 이게 그때 붉은악마 얘기가 시작됐던 게 1983년, 그때는 4강까지 간 거였죠?

▶ 박찬하 : 그때는 4강 그렇죠, 우리가 4강에서 브라질한테 졌죠. 그래서 우리가 아쉽게 결승을 못 갔고 3, 4위전에서는 또 폴란드에서 졌어요. 그래서 우리가 4위로 아쉽게 대회를 마감했는데 이번 대회는 그걸 넘어선 거죠.

▶ 김기범 : 그때랑 지금이랑 비교해서 평행이론이라는 얘기가 나왔거든요.

▷ 김경래 : 그래요? 어떤 의미죠?

▶ 김기범 :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패하고 16강, 8강 올라가서 4강에서 남미팀을 만났다, 그래서 에콰도르는 남미 아닙니까? 이런 평행이론에 입각했을 때는 우리가 4강까지만 가는 거였는데 이번에는 그 평행이론까지 깨버리는 우리 태극전사들이었습니다.

▷ 김경래 : 평행이론이 말이 안 된다는 걸 증명했군요. 그나저나 박찬하 위원께서는 잠을 안 주무신 지가 몇 시간 됐습니까?

▶ 박찬하 : 지금 한 30시간 정도 되어 가는데요.

▷ 김경래 : 정신은 멀쩡하십니까?

▶ 박찬하 : 정신 멀쩡하지 않고 제가 최근에 이틀에 한 번꼴로 이렇게 가고 있어요.

▷ 김경래 : 중계요?

▶ 박찬하 : 네,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계속 선전을 하고 있고 또 지금 대회가 사실 하나 더 있거든요. 여자 월드컵을 프랑스에서 또 우리 여자선수들이 가서 대회를 하고 있고 오늘 저녁 10시에 조별리그 2차전을 나이지리아와 하게 되어 있거든요. 그래서 대회가 한 3~4개 겹치고 이래서 지금 사는 게 아닙니다.

▷ 김경래 : 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죠.

▶ 김기범 : 그냥 다른 팬들이나 기자들은 우리나라 경기만 보면 되는데 박찬하 해설위원은 이탈리아:우크라니아 경기까지도 다 보고 오시는.

▷ 김경래 : 알겠습니다. 경기 얘기 좀 이어가면요. 저도 마지막에 출근해서 출근을 새벽에 하니까 마지막 부분을 봤어요, 후반전 한 반 정도를 봤는데 못 보겠더라고요. 너무 가슴이 졸여서. 마지막에 왜 이렇게 힘들었습니까, 우리?

▶ 박찬하 : 마지막에는 아무래도 우리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많이 부담스러웠던 시점이고요. 그리고 계속해서 에콰도르 선수들이 강하게 오고 힘과 높이로 밀어제치니까 우리 선수들이 당해내기가 쉽지 않았던 것 같은데 저도 비슷한 마음이었어요. 사실 저는 정말 16강부터 8강까지는 도저히 떨리고 긴장이 돼서 경기를 못 보고 특히 페널티킥 상황이라든가 이럴 때는 눈 감고 있었던 적도 있었거든요.

▷ 김경래 : 해설위원께서 무슨 그런 말씀을.

▶ 박찬하 : 저는 이 업을 삼기 이전에 축구팬으로 시작했기 때문에 그리고 16강 같은 경우는 우리가 일본이랑 경기를 했으니까 정말 져서는 안 되는, 다른 경기는 지더라도 이 경기는 지면 안 된다는 생각을 가졌고 세네갈과의 경기는 이것만 이기면 결승을 갈 것 같은데 세네갈이 너무 강한 상대라서 긴장을 했다면 에콰도르와의 경기는 물론 에콰도르도 강팀이에요, 좋은 팀인데 마치 스포일러 당한 영화를 보는 것 같은 그런 기분으로 사실 경기를 지켜보고 있었어요.

▷ 김경래 : 그게 무슨 뜻이에요?

▶ 박찬하 : 결과를 알고 있는, 범인을 알고 있는 추리소설을 읽는 것처럼 이길 것 같았고 그리고 계속 제가 김기범 기자랑도 다른 방송을 했었는데 무조건 결승을 간다고 그런 얘기를 했거든요. 그래서 저는 편안하게 계속 경기를 보고 있었는데 후반 추가시간 전까지는 편했어요.

▷ 김경래 : 이게 경기 막판으로 갈수록 오프사이드에 비디오 판독에 그리고 각종 골대 맞는 것도 연출이 되고요. 가장 긴장되는 순간이 어디였습니까?

▶ 김기범 : 극적인 요소들이 많이 있었잖아요. 어느 한 군데를 꼬집어서 말할 수는 없을 것 같고 후반 막판은 정말 끝나기 전까지 계속된 긴장 상황, 저는 그렇게 좀 봤어요, 박찬하 위원은 어떻게 보셨어요?

▶ 박찬하 : 저는 이 경기의 최고 긴장되는 순간은 마지막에 캄파나 선수가 헤딩했는데 이광현 선수가 막았을 때 그거는 정말 아, 이거는 먹혔다.

▷ 김경래 : 중계하시는 분들 이거는 월드컵에서도 보기 힘든 슈퍼 세이브였다.

▶ 박찬하 : 그렇죠. 한준희 해설위원이 이렇게 얘기를 했죠, “펠레의 헤딩슛을 막은 고든뱅크스” 이런 표현을 했죠.

▶ 김기범 : 너무 옛날로 가셨어요.

▷ 김경래 : 고든 뱅크스가 누구인지 모르니까 가슴에 와 닿지 않더라고요.

▶ 박찬하 : 잉글랜드의 명 골키퍼 고든 뱅크스.

▷ 김경래 : 그러니까 그 정도로 그때 선방을 했던...

▶ 박찬하 : 역사적인 순간이었다는 것을 비유를 했던 거죠.

▷ 김경래 : 그 순간이 가장 극적인 순간이었다?

▶ 박찬하 : 극적이었고 하나 더 있는데 VAR에서 에콰도르가 골을 넣었던 상황인데 취소가 됐잖아요. VAR 해서. 그런데 저는 그 VAR 하는데 계속 현지 중계진이 그 이전 상황을 보여줘야 되는데 그다음 상황을 보여주는 거예요. 그다음 상황은 오프사이드가 아니거든요. 그래서 설마, 기술은 실수가 없을 수가 있는데 기술을 운용하는 사람이 실수가 있을 수 있잖아요. 그래서 이게 말도 안 되게 득점으로 인정이 되면 어떻게 하나, 그래서 걱정을 했죠.

▷ 김경래 : 얘기를 하다 보니까 끝이 없을 것 같아서 빨리빨리 진도를 빼야 할 것 같습니다. 골을 넣은 최준 선수는 좀 낯설기도 할 거예요, 청취자분들은. 좀 설명 좀 해주세요, 어떤 선수인지.

▶ 김기범 : 대학생이잖아요. 대학생 선수인데 저희도 사실은 축구기자들도 자세히 아는 선수는 아닙니다. 이번 대회를 통해서 이강인 선수나 몇몇 선수들 외에는 크게 알려진 선수가 아니거든요. 그 선수들의 커리어에 유명세를 타는 시작점이 바로 이 대회이기 때문에 최준 선수 그런데 측면 돌파가 상당히 좋더라고요.

▶ 박찬하 : 최준 선수는 간단히 설명을 드리면 원래 측면 미드필더예요. 그래서 지금 팀에서는 윙백 겸 풀백으로 뛰고 있는데 반대발 풀백, 윙백이라고 보시면 돼요. 그러니까 왼쪽에 주로 나오는데 오른발을 많이 쓰는 선수거든요. 그래서 공격적으로 활용이 될 때 일반적으로 측면에 있는 선수가 오버래핑 당한다고 얘기를 하잖아요. 뒤로 돌아가는 것을 오버래핑이라고 하는데 최준 선수는 반대발을 쓰는 왼쪽 선수라서 오른발을 쓰는 왼쪽 윙백이라서 언더랩, 안으로 돌아가는 게 되는 거죠.

▶ 김기범 : 저는 이영표 선수 떠올랐습니다.

▷ 김경래 : 그래요?

▶ 김기범 : 이영표 선수가 왼쪽 풀백인데 오른발 쓰잖아요. 헛다리 짚고 오른발로 크로스를 넣습니다. 그러니까 왼쪽에 있는 선수들은 왼발로 크로스를 올리기가 쉬운데 오른발잡이가 왼쪽에 서서 한 번 제치고 오른발 크로스를 올리는.

▷ 김경래 : 왼발을 못 써서 그러는 거 아니에요?

▶ 박찬하 : 그렇죠. 그러니까 주로 쓰는 발은 오른발이라고 하더라고요.

▶ 김기범 : 그래서 이 득점 상황도 최준 선수가 오른발에 자신이 있기 때문에 나왔던 장면이었던 거죠.

▶ 박찬하 : 전반전 내내 보면 최준 선수와 이강인 선수를 중심으로 공격이 돌아갔어요. 작전이었던 것 같습니다.

▷ 김경래 : 그래요? 골이 그냥 우연히 들어간 게 아니군요.

▶ 김기범 : 계속 두드리다 보니까 들어갔다고 봐야죠.

▷ 김경래 : 이강인 선수의 이번 경기의 플레이는 어땠습니까? 역시 이강인이었습니까?

▶ 박찬하 : 역시 이강인이었고 오늘 경기에서도 여러 가지 이강인 스페셜 몇 장면을 만들어냈죠. 에콰도르 선수들 앞에서도 주눅 들지 않고 내가 남미 선수들보다 개인기 더 잘 부릴 수 있어, 이런 장면들 많이 보여줬거든요.

▶ 김기범 : 그런데 이강인 선수의 볼 간수 능력과 패싱, 킥 이것은 정말 굉장한 것 같고 이번 대회에 한 골 넣었고요, 페널티킥이긴 하지만. 그다음에 도우미 오늘 또 기록해서 도우미 꼭 4개거든요. 한 골 4도우미인데 이렇게 되면 결승까지 갔기 때문에 이번 대회 MVP 골든 후보로 봅니다, 이강인 선수가.

▷ 김경래 : 유력한 후보가 됐군요, 이제. 그런데 결승전 얘기를 할 수밖에 없는데 결승전에 우크라이나가 올라온 거죠, 지금?

▶ 김기범 : 그렇죠.

▷ 김경래 : 우크라이나가 강팀입니까?

▶ 김기범 : 우크라이나가 이번 대회만은 강팀이에요, 쉽게 지지 않는 팀이고 이 팀이 6경기 하면서 5승을 했는데 5승 가운데 1:0 승리가 굉장히 많아요. 공격적으로 아주 강한 팀은 아닌데 적절한 전방 압박 그리고 전방 압박하는 사이에 나머지 선수는 뒤쪽으로 내려와서 수비 위치 잡고 또 이 팀이 세트플레이가 아주 강한 팀이에요. 수비수가 3골을 세트플레이로만 기록을 했을 정도로 한 수비수가, 그런데 그 포포프라는 선수가 퇴장당해서 결승전에 못 나옵니다. 우리로서는 호재죠.

▶ 박찬하 : 우크라이나 하면 저 또 아재잖아요. 옛날에 세브첸고 지금 우크라이나의 대표팀...

▷ 김경래 : 너무 옛날 얘기 아니에요? 전력으로 보면 어떻습니까? 우리랑 비교를 하면.

▶ 박찬하 : 저는 할 만하다고 보고요. 사실은 결승전에서는 누가 이기더라도 이상하지 않은 결승까지 올라온 팀은 그 자격이 있기 때문에 어느 팀이 이긴다고 해도 이상할 것이 없지만 우리가 적어도 이름값에 주눅 들 일은 없습니다. 이번에 에콰도르전도 마찬가지였다시피 우리가 남미의 브라질이나 아르헨티나를 상대한 것이 아니었고 유럽의 프랑스나 독일 이런 팀들이 아니잖아요. 우크라이나라면 우리 젊은 선수들이 패기로 충분히 도전해볼만한 그런 팀이라고 저는 느껴져요.

▷ 김경래 : 우크라이나가 이탈리아 꺾고 올라온 거죠?

▶ 박찬하 : 네.

▷ 김경래 : 준결승에서?

▶ 박찬하 : 그렇죠, 1:0으로.

▷ 김경래 : 전술상으로는 좀 변화가 있어야 되는 겁니까?

▶ 박찬하 : 전술상으로는 우리의 변화보다는 아마 우리도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거예요. 그 이유는 우리가 세네갈을 상대해서 세네갈을 꺾고 올라갔잖아요. 세네갈보다는 에콰도르가 약간 그것보다는 쉬운 팀이고 마지막에 만나게 될 우크라이나는 에콰도르보다도 약간 쉬운 팀이긴 해요. 그런데 플레이 스타일을 봤을 때는 에콰도르는 공격을 하는 팀이었잖아요. 우크라이나는 아마 공격을 잘 안 할 거예요. 쉽게 올라오지 않을 거고 우크라이나 역시도 쓰리백을 쓰는 팀이거든요. 그래서 수비 숫자를 많이 두면서 아마 조심스러운 경기하고 세트플레이에서 한방 이런 거 노릴 확률이 높아서 수비가 밀집 수비를 우리가 어떻게 뚫어낼 것인지, 거기에 대한 연습이 있어야 될 것이고 그러면 역시 또 우리 이강인 선수가 왼발킥으로 뭔가를 만들어내는 장면들을 기대해봐야겠죠.

▷ 김경래 : 언제죠, 결승이?

▶ 박찬하 : 토요일에서 일요일 넘어가는 새벽 1시입니다.

▶ 김기범 : 보기 딱 좋은 시간이어서요.

▷ 김경래 : 그러네요. 시청률 굉장히 높겠네요.

▶ 김기범 : 주말이고 새벽 1시잖아요. 이때까지 경기들이 새벽 3시 반이어서 안 됐는데 거리응원 한번 해야 되지 않습니까? 새벽 1시면 주말 밤.

▷ 김경래 : 그건 하시는 분들이 알아서 결정하도록 하고요. 시간이 많이 지났지만 A매치 사실 20세 이하 월드컵도 재미있었지만 저는 A매치 경기도 굉장히 재미있었거든요. 저는 물론 하이라이트로만 봤습니다만. 경기 내용부터 간단하게.

▶ 김기범 : 서울 월드컵경기장 한국 축구의 성지라고 할 수 있는 상암에서 정말 6만 명의 관중 앞에서 화끈한 공격 축구 보여줬다고 저는 봤고요. 이란과의 평가전 1:1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황의조 선수가 또 이번에 저번 호주전에 이어서 이번에도 골을 넣으면서 두 경기 연속 골을 넣으면서 선제골 넣었는데요. 황의조 선수가 골을 넣은 게 이란전에 이란전에 골 넣은 자체가 8년 만입니다, 우리나라가. 그만큼 우리가 이란을 만나면 이때까지 힘을 못 썼다는 건데요. 모처럼 이번에 시원하게 선제골 넣어서 정말 이란을 상대로 넣었기 때문에 굉장히 좋았던 경기라고 보고 찬스도 굉장히 많았고 아쉽지만 김영권 선수가 자책골을 내주면서 1:1 무승부를 했습니다만 어쨌든 많은 팬들 앞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줬다, 저는 이렇게 봤습니다.

▷ 김경래 : 경기는 재미있었는데 월드컵 예선 앞두고 있잖아요. 사실 벤투 감독의 어떤 성적표를 매길 수 있는 그런 평가전이 아니었을까 싶은데 점수를 매긴다면 어떻습니까?

▶ 박찬하 : 저는 이란과의 경기는 상당히 만족스럽게 봤고 역시 우리가 4-4-2 포메이션을 사용했는데 미드필더를 다이아몬드 형태로 쓰는 깊숙이 들어가면 4-1-3-2 이 정도의 포메이션이라고 보는데 여기에 대한 이해도는 확실히 선수들이 많이 올라와 있어요. 이 포메이션을 꺼내든 것도 지난 3월 A매치 때부터 본격적으로 가동이 된 포메이션이거든요. 여기에 대한 이해도가 있고 또 벤투 감독이 가고자 하는 방향이라든가 또 지난 호주와의 평가에서도 우리가 쓰리백을 썼고 우리가 이번에는 또 익숙한 포백으로 돌아왔는데 역시 두 가지가 의미하는 바가 있고 2차 예선 또 2차 예선 넘어서 3차 예선 가게 되면 벤투 감독이 어떤 식으로 경기를 진행할 것인지, 팀을 만들 것인지 어느 정도 청사진은 제시가 됐다고 보고 일각에서 제기가 되는 비판적인 시각들, 이런 것들도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해결이 될 거라는 긍정의 신호들이 많이 나왔던 것 같습니다.

▷ 김경래 : 그래요? 벤투 감독 초창기에는 욕 많이 먹었잖아요, 축구팬들한테.

▶ 박찬하 : 아무래도 아시안컵에서 만족스러운 성과가 나오지 않았던 게 컸던 것 같죠.

▷ 김경래 : 그런데 그런 것들을 조금 불식시키는 어떤 과정으로 보인다, 이런 말씀이시네요. 이번에 그런데 골을 넣은 선수, 황의조 선수보다 백승호 선수 얘기가 많이 나오더라고요. 어떤 경기를 했기 때문에 그래요?

▶ 김기범 : 벤투 감독한테 기자들이 맨날 새얼굴 좀 기용해라. 이승우 좀 넣고 백승호 좀 넣어라, 이러는데 벤투 감독도 약간 귀를 기울였는지 이번에 백승호 선수를 선발 출전시켰거든요.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와서 굉장히 가능성을 많이 보여줬습니다. 이 자리가 사실 기성용 선수 자리잖아요. 그런데 기성용 선수가 대표팀 은퇴하면서 이 공백을 어떻게 메우느냐가 앞으로 월드컵 최종 예선 나가는 우리 벤투호의 과제인데 백승호 선수도 가능성을 보여줬고 볼 터치 좋았고 볼 간수력 좋았고 패스도 날카로웠고요. 이 정도면 합격점을 받지 않았나, 이 포지션에 경합이 좀 있을 것 같습니다.

▷ 김경래 : 경기 중에 백승호 선수가 여러 명의 수비수를 제치는 모습을 한번 보여줬잖아요.

▶ 김기범 : 한 3~4명 제쳤죠.

▷ 김경래 : 가능성이 굉장히 높은 선수다, 기사도 그렇게 나오는데 위원님이 보시기에는 어떻습니까?

▶ 박찬하 : 백승호 선수가 이란전에서 선발 출전이 될 것이라는 것은 소집 이틀째 벤투 감독이 직접 얘기를 했다고 하더라고요, 준비하고 있어라. 그러니까 호주전 끝나고 나서 나왔던 안 좋은 시각들이 벤투 감독에게는 이미 머릿속에 구상이 되어 있던 거죠. 새로운 얼굴을 기용하려는 계획도 이미 가지고 있어서 다 시간이 해결해줄 문제였다는 생각이고요. 백승호 선수가 점점 어떻게 보면 어렸을 때는 공격수로 시작을 하고 성인이 되면서 점점 뒤쪽으로 포지션이 오고 있거든요. 본인이 확실한 각오가 있어요. 그 자리에서 자기가 더 열심히 하고 노력해서 기성용 형만큼 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으니까 지금부터는 본인이 어떤 노력을 하느냐에 달렸겠죠.

▶ 김기범 : 전체적으로 보면 백승호도 그렇고 이강인도 그렇고 이승우 선수도 그렇고 정말 새 얼굴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고 이 선수들이 대표팀의 중축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그런 과정이라고 봐야 되거든요. 세대 교체의 청신호라고 해야 할까요? 한국 축구 미래가 밝다는 생각이 들어요. 20세 이하 월드컵도 그렇고.

▷ 김경래 : 그런데 사람들이 많이 관심이 가는 부분은 또 손흥민 선수 아니겠습니까? 보니까 굉장히 아까운 골이 하나 있더라고요, 골키퍼한테 막힌. 그런데 손흥민 선수 경기 내용은 어땠어요?

▶ 김기범 : 저는 좋았다고 봤습니다. 손흥민 선수가 두 경기 연속으로 선발 출전해서 갑굉장히 잘 뛰었고 챔피언스리그에서 좀 아쉽게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아쉬움을 달래는.

▷ 김경래 : 준우승이 아쉽습니까?

▶ 김기범 : 그 아쉬움을 털고 두 경기 정말 열심히 잘 뛰었거든요. 손흥민 선수가 역시 대한민국 축구의 대들보, 압도적인 캡틴 이렇게 봐야겠습니다.

▷ 김경래 : 손흥민 선수는 어떻게 보셨어요, 위원님은?

▶ 박찬하 : 저는 우리 대표팀은 토트넘과는 다르게 헤리케인도 없고 델리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이런 선수들이 다 없거든요. 그래서 손흥민 선수에게 직접적인 득점의 기회는 분명히 줄어들 거예요. 그래서 손흥민 선수로 하여금 다른 선수들에게 얼마나 좋은 공격 기회를 많이 제공할 수 있는 그런 미끼 역할을 할 수 있느냐, 이것도 중요하다고 보는데 그런 면에서는 역시 손흥민 선수에게 상대 수비가 많이 집중이 됐고 그걸 끌고 다니는 역할을 잘해줬다는 생각입니다.

▷ 김경래 : 외국 얘기 잠깐 하면 이강인 선수가 돌아가면 어떻게 기용이 되느냐? 이것도 관심이 많더라고요.

▶ 김기범 : 발렌시아잖아요. 발렌시아에서 사실 1군에서 제대로 못 뛰었는데 이 정도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예를 들어서 골든볼을 차지한 이강인 선수라면 발렌시아 구단 팀 다시 보지 않을까 싶습니다.

▷ 김경래 : 그런 분위기가 있을 수 있겠네요.

▶ 김기범 : 저는 있을 수 있다고 봐요, 충분히.

▷ 김경래 : 손흥민 선수는 다른 데서 레알마드리드 이런 데서 영입할 가능성도 있다, 이런 얘기도 있던데 맞나요?

▶ 박찬하 : 그런데 이런 게 있어요. 해외 이적 시장도 시즌이 끝나고 나서 지금은 대부분 A매치가 있고 이제부터는 선수들이 휴식이잖아요. 이럴 때 나오는 이적에 대한 뉴스, 이런 것들은 약간 가짜일 확률이 높아요. 시기적으로 본격적으로 에이전트들이 일을 하거나 이런 시간들이 아니거든요. 물론 진짜 협상이 오고 가고 이럴 가능성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들이 좀 더 많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김경래 : 스포츠계도 가짜뉴스들이 있군요.

▶ 김기범 : 그럼요. 특히 이적과 관련해서는 가짜뉴스가 난무하는데요. 어쨌든 그런데 팀을 아예 옮길 가능성이 없느냐? 그건 또 아니라고 보거든요. 주목은 해봐야 되고 예전에 박지성 선수가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갈 때 사람들이 설마설마 했는데 정말 갔어요. 그러니까 손흥민 선수의 주가가 치솟았기 때문에 어떻게 될지는 지켜봐야겠습니다.

▷ 김경래 : 밤사이에 잠 못 자신 분들 있으시겠지만 이게 재미있는 것은 즐거운 것은 스포츠밖에 없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두 분 잠도 많이 못 주무셨는데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 박찬하 / 김기범 : 감사합니다.

▷ 김경래 : KBS 스포츠취재팀 김기범 기자와 박찬하 KBS N 해설위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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