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전광훈 또 막말하며 단식까지…교단 안팎은 “한기총 해산”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장 전광훈 목사가 또 과격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전광훈/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장 :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의 김정은과 공조하여 대한민국을 공산화 시키려고 하는 위험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대통령 하야 촉구도 다시 주장했습니다.

[전광훈/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장 : "문재인 대통령이 올 연말까지만 하고, 누가 뭐라고 하기 전에 스스로 청와대에서 나와라."]

기자회견장에선 전 목사의 기자회견에 항의하던 다른 목사와 교인들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졌습니다.

["하지 마세요 이거. 하지 마시라고. (목사가 어떻게 이런 일을 해. 이거는 목사가 할 일이 아니고)."]

이미 여러 차례 정당 설립에 나섰던 전 목사의 기자회견에는 이재오, 송영선 전 국회의원 등 반여권 성향의 정치인들도 참석했습니다.

[전광훈/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장 : "정치적? 난 대한민국 국민이거든. 당연히 해야지. 목사? 목사가 정치적 행위 하게 돼 있어."]

기자회견을 마친 전 목사는 청와대 앞에서 1일 단식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기독교 내에선 반지성적이고 반기독교적이라며 전 목사에 대한 비판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최형묵/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위원장 : "굉장히 억지 주장을, 근거도 없고, 선동적인 그런, 거의 막말에 가까운 그런 의견을 계속 표출해 내니까 '이건 아니다' 하고 선을 그어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한기총 회장인 전 목사의 잇따른 막말과 과격 행동이 계속되면서 기독교 안팎에선 '한기총'을 해산하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