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 친서, 예상 못 해”…비건, 안보리 이사국에 현안보고

입력 2019.06.13 (06:06) 수정 2019.06.13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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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이 보낸 친서와 관련해 예상치 못한 매우 멋진 친서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서두를게 없다', '제재는 유지되고 있다'는 단골 발언들도 있었지만 어제에 이어 재차 김정은 친서를 언급해 주목됩니다.

이런 가운데 스티브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는 안보리 이사국 대표들을 상대로 대북 현안을 보고하는 등 보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후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예상치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그가 매우 멋진 친서를 썼어요. 그건 예상치 못한 일이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친서를 보내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그것은 매우 멋지고 따뜻한 친서였어요, 나는 그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합니다."]

같은 시각, 스티브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는 안보리 이사국 대표들을 상대로 대북 현안 보고회를 가졌습니다.

김정은 친서 등 북미 협상 상황에 대한 설명과 함께, 유엔 안보리의 빈틈없는 대북제재 이행을 위한 공조의 필요성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비건 대표가 안보리 이사국을 대상으로 보고회를 연 건 지난 2차 북미정상회담 경과를 전한 3월 이후 두 번째입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은 유엔 회원국들이 북한에 대한 추가 정제유 공급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청하는 문서를 유엔 안보리에 보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미국이 보낸 문서에는 북한이 올 들어 70여 차례 불법 환적을 통해 연간 정제유 취득 상한선인 50만 배럴을 넘겨 안보리 제재를 위반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문서에 프랑스와 일본, 독일 등 미국의 일부 동맹국도 서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국 정부도 서명에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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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6-13 06:10:39
    • 수정2019-06-13 07:3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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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이 보낸 친서와 관련해 예상치 못한 매우 멋진 친서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서두를게 없다', '제재는 유지되고 있다'는 단골 발언들도 있었지만 어제에 이어 재차 김정은 친서를 언급해 주목됩니다.

이런 가운데 스티브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는 안보리 이사국 대표들을 상대로 대북 현안을 보고하는 등 보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후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예상치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그가 매우 멋진 친서를 썼어요. 그건 예상치 못한 일이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친서를 보내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그것은 매우 멋지고 따뜻한 친서였어요, 나는 그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합니다."]

같은 시각, 스티브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는 안보리 이사국 대표들을 상대로 대북 현안 보고회를 가졌습니다.

김정은 친서 등 북미 협상 상황에 대한 설명과 함께, 유엔 안보리의 빈틈없는 대북제재 이행을 위한 공조의 필요성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비건 대표가 안보리 이사국을 대상으로 보고회를 연 건 지난 2차 북미정상회담 경과를 전한 3월 이후 두 번째입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은 유엔 회원국들이 북한에 대한 추가 정제유 공급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청하는 문서를 유엔 안보리에 보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미국이 보낸 문서에는 북한이 올 들어 70여 차례 불법 환적을 통해 연간 정제유 취득 상한선인 50만 배럴을 넘겨 안보리 제재를 위반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문서에 프랑스와 일본, 독일 등 미국의 일부 동맹국도 서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국 정부도 서명에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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