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인 추정 시신 1구 수습…선체 정밀 수색

입력 2019.06.13 (12:00) 수정 2019.06.13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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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람선 침몰 사고가 났던 헝가리에서 오늘 새벽 아시아인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이틀 전 인양된 허블레아니호의 사고 원인과 책임을 밝히기 위한 조사도 본격화됐습니다.

기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 시각으로 오늘 새벽 1시 35분쯤, 헝가리 수상 경찰이 아시아인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를 수습했습니다.

허블레아니호 침몰 사고 실종자로 밝혀지면 찾아야 할 실종자는 3명이 됩니다.

헝가리 경찰이 시신을 수습한 곳은 사고 현장에서 약 110km 떨어진 뵐츠케 지역.

우리 대응팀은 이처럼 실종자가 멀리 떠내려갔을 가능성 때문에 수색 범위를 넓히겠다고 밝혔습니다.

[송순근/정부 합동 신속대응팀 현장지휘관 : "100km 이상 갔다고도 우리가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인접 지역인 크로아티아 세르비아, 루마니와도 적극적으로 공조해서 그쪽 지역 다뉴브강도 집중적으로 수색하고..."]

또 사고 지점 바닥과 반경 5km 정도를 소나라는 장비로 살펴보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허블레아니호는 사고 지점에서 남쪽으로 9km 정도 떨어진 체펠 섬으로 옮겨졌습니다.

헝가리 당국이 이곳에서 허블레아니호 선체 내부를 정밀 수색했지만 실종자를 추가로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리 대응팀도 오늘 오전부터 배 안에서 실종자 수색을 벌일 계획입니다.

헝가리 검찰청은 허블레아니호와 바이킹 시긴호를 비교하면서 조사하는 방안도 검토중입니다.

한편 가해 선박인 바이킹 시긴호의 선장, 유리 채플린스키는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습니다.

이에 헝가리 검찰 관계자는 "법원의 결정을 이해할 수 없다"며 "선장의 증거 인멸 혐의가 인정되지 않았다"고 반발했습니다.

KBS 뉴스 기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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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인 추정 시신 1구 수습…선체 정밀 수색
    • 입력 2019-06-13 12:03:13
    • 수정2019-06-13 13:23:17
    뉴스 12
[앵커]

유람선 침몰 사고가 났던 헝가리에서 오늘 새벽 아시아인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이틀 전 인양된 허블레아니호의 사고 원인과 책임을 밝히기 위한 조사도 본격화됐습니다.

기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 시각으로 오늘 새벽 1시 35분쯤, 헝가리 수상 경찰이 아시아인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를 수습했습니다.

허블레아니호 침몰 사고 실종자로 밝혀지면 찾아야 할 실종자는 3명이 됩니다.

헝가리 경찰이 시신을 수습한 곳은 사고 현장에서 약 110km 떨어진 뵐츠케 지역.

우리 대응팀은 이처럼 실종자가 멀리 떠내려갔을 가능성 때문에 수색 범위를 넓히겠다고 밝혔습니다.

[송순근/정부 합동 신속대응팀 현장지휘관 : "100km 이상 갔다고도 우리가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인접 지역인 크로아티아 세르비아, 루마니와도 적극적으로 공조해서 그쪽 지역 다뉴브강도 집중적으로 수색하고..."]

또 사고 지점 바닥과 반경 5km 정도를 소나라는 장비로 살펴보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허블레아니호는 사고 지점에서 남쪽으로 9km 정도 떨어진 체펠 섬으로 옮겨졌습니다.

헝가리 당국이 이곳에서 허블레아니호 선체 내부를 정밀 수색했지만 실종자를 추가로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리 대응팀도 오늘 오전부터 배 안에서 실종자 수색을 벌일 계획입니다.

헝가리 검찰청은 허블레아니호와 바이킹 시긴호를 비교하면서 조사하는 방안도 검토중입니다.

한편 가해 선박인 바이킹 시긴호의 선장, 유리 채플린스키는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습니다.

이에 헝가리 검찰 관계자는 "법원의 결정을 이해할 수 없다"며 "선장의 증거 인멸 혐의가 인정되지 않았다"고 반발했습니다.

KBS 뉴스 기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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