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정, 증거보전 신청 “정당방위 주장”…검찰 “고유정 범행동기·수법 캐는데 주력”

입력 2019.06.13 (13:22) 수정 2019.06.13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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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남편 살인사건 피의자 고유정이 검찰 조사를 앞두고 제주지방법원에 증거보존신청을 해 오늘 오후에 심리가 이뤄집니다.

경찰 수사 과정에서 줄곧 '우발적 범행'을 주장한 고유정이 증거보전을 신청한 것은 붕대가 감긴 오른쪽 손으로, 신청 취지는 '정방당위'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고유정은 경찰 수사에서 남편이 자신을 덮치려고 해 홧김에 흉기로 살해했다고 주장했으나, 경찰은 보름 전부터 미리 살인도구를 검색하고 흉기와 수면제 성분인 졸피뎀 등을 준비한 점에 비춰볼 때 치밀한 계획범죄라고 판단했습니다.

한편, 전 남편 살인사건 피의자 고유정에 대한 수사에 돌입한 검찰이 범행동기와 수법, 과정을 캐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제주지방검찰청은 오늘 기자단과 가진 간담회에서 피해자의 시신은 없지만, 혐의 입증에는 문제가 없어 보인다면서, 다만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되려면 동기와 방법이 명확히 규명돼야 해 객관적 증거 확보와 진술 등으로 살인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핵심적으로 증명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고유정의 구속기한은 송치일로부터 열흘까지인 오는 21일까지로, 한 차례 연장되더라도 다음 달 1일까지는 기소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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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유정, 증거보전 신청 “정당방위 주장”…검찰 “고유정 범행동기·수법 캐는데 주력”
    • 입력 2019-06-13 13:22:35
    • 수정2019-06-13 13:27:12
    사회
전 남편 살인사건 피의자 고유정이 검찰 조사를 앞두고 제주지방법원에 증거보존신청을 해 오늘 오후에 심리가 이뤄집니다.

경찰 수사 과정에서 줄곧 '우발적 범행'을 주장한 고유정이 증거보전을 신청한 것은 붕대가 감긴 오른쪽 손으로, 신청 취지는 '정방당위'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고유정은 경찰 수사에서 남편이 자신을 덮치려고 해 홧김에 흉기로 살해했다고 주장했으나, 경찰은 보름 전부터 미리 살인도구를 검색하고 흉기와 수면제 성분인 졸피뎀 등을 준비한 점에 비춰볼 때 치밀한 계획범죄라고 판단했습니다.

한편, 전 남편 살인사건 피의자 고유정에 대한 수사에 돌입한 검찰이 범행동기와 수법, 과정을 캐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제주지방검찰청은 오늘 기자단과 가진 간담회에서 피해자의 시신은 없지만, 혐의 입증에는 문제가 없어 보인다면서, 다만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되려면 동기와 방법이 명확히 규명돼야 해 객관적 증거 확보와 진술 등으로 살인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핵심적으로 증명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고유정의 구속기한은 송치일로부터 열흘까지인 오는 21일까지로, 한 차례 연장되더라도 다음 달 1일까지는 기소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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