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김여정 조의에 주목해야…대화 의지로 해석 여지 있어”

입력 2019.06.14 (13:50) 수정 2019.06.14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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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판문점에 왔을 때 "이희호 여사가 평생 민족의 통일과 화합을 위해 살던 분이고, 그 뜻을 기려야 한다는 얘기를 나눴다"며, "그 뜻을 기린다는 것이 결국 남북 대화이고, 남북 평화 이런 것으로 충분히 해석할 여지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오늘(14일) 기자들과 만나, '이달 중 남북정상회담 추진에 실질적인 진전이 있는 것이냐'는 질문에 북한이 "김여정 부부장을 (판문점에) 내려보냈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부부장은 지난 12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 등을 만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명의의 조의문과 조화를 전달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차관급인 김 부부장이 내려오는데 정 안보실장이 영접한 것은 격에 맞지 않는다는 일부 비판에 대해서는 "김여정은 지위와 상관없이 상징성, 대표성이 남다르다고 볼 수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김 부부장이 추모 메시지 외에, 다른 메시지를 전달한 게 없었느냐는 질문에는 "이 이상의 얘기는 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는 게 관례"라면서, 다만 안보실장이 그것을 봤고, "트럼트 대통령이 편지를 보면 참 아름다운 편지라고 할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그대로 맞아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안보실장이 편지를 직접 봤다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봤다'라는 건 내용을 알았다는 것을 그렇게 표현한 것"이라며, 어디서 어떻게 봤는지 밝히지는 않겠다고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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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6-14 13:50:31
    • 수정2019-06-14 13:56:16
    정치
청와대는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판문점에 왔을 때 "이희호 여사가 평생 민족의 통일과 화합을 위해 살던 분이고, 그 뜻을 기려야 한다는 얘기를 나눴다"며, "그 뜻을 기린다는 것이 결국 남북 대화이고, 남북 평화 이런 것으로 충분히 해석할 여지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오늘(14일) 기자들과 만나, '이달 중 남북정상회담 추진에 실질적인 진전이 있는 것이냐'는 질문에 북한이 "김여정 부부장을 (판문점에) 내려보냈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부부장은 지난 12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 등을 만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명의의 조의문과 조화를 전달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차관급인 김 부부장이 내려오는데 정 안보실장이 영접한 것은 격에 맞지 않는다는 일부 비판에 대해서는 "김여정은 지위와 상관없이 상징성, 대표성이 남다르다고 볼 수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김 부부장이 추모 메시지 외에, 다른 메시지를 전달한 게 없었느냐는 질문에는 "이 이상의 얘기는 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는 게 관례"라면서, 다만 안보실장이 그것을 봤고, "트럼트 대통령이 편지를 보면 참 아름다운 편지라고 할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그대로 맞아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안보실장이 편지를 직접 봤다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봤다'라는 건 내용을 알았다는 것을 그렇게 표현한 것"이라며, 어디서 어떻게 봤는지 밝히지는 않겠다고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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