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양수발전소 후보지로 포천·홍천·영동 선정

입력 2019.06.14 (14:48) 수정 2019.06.16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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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당 평균 사업비 1조원이 들어가는 신규 양수발전소 후보 부지로 충북 영동군, 강원 홍천군, 경기 포천시가 최종 선정됐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영동군에 2029년까지 500MW, 홍천군에 2030년까지 600MW, 포천시에 2031년까지 750MW 규모의 양수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습니다.

양수발전소는 남는 전력을 이용해 상부댐으로 물을 올려놓은 후 필요한 시기에 이 물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소로, 3분 내로 발전이 가능해 전력 피크 때 수요에 대응하고, 전력계통 안정화 등의 역할을 합니다.

현재 청평, 삼랑진, 청송, 산청, 양양, 무주, 예천 등 16기의 양수발전소가 운영되고 있으며, 총 설비용량은 4천700MW입니다.

한수원은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발전소 건설이 가능한 강원 홍천, 경기 가평·양평·포천, 경북 봉화, 전남 곡성, 충북 영동 등 7개 지역을 대상으로 지난 3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자율유치 공모를 했습니다.

이 가운데 봉화, 영동, 포천, 홍천 등 4개 지자체가 지방의회의 동의를 받아 유치를 신청했습니다.

한수원은 지난해 10월 인문사회, 환경, 기술 등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부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해 부지 적정성, 환경성, 건설 적합성, 주민 수용성 등에 대해 종합적으로 평가했습니다.

그 결과 영동, 홍천, 포천이 1∼3위로 후보 부지에 이름을 올렸고, 경북 봉화군은 주민수용성에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아 탈락했습니다.

한수원은 3개 후보 주지에 대한 전략환경영향평가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정부에 전원개발산업 예정구역 지정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경주대 산학협력단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양수발전소 건설로 인한 생산 유발효과는 영동 1조3천505억원, 홍천 1조2천573억원, 포천 1조6천894억원으로 추산되고, 또 각각 6천777명, 7천474명, 7천982명의 고용 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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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수원, 양수발전소 후보지로 포천·홍천·영동 선정
    • 입력 2019-06-14 14:48:51
    • 수정2019-06-16 07:54:52
    경제
지역당 평균 사업비 1조원이 들어가는 신규 양수발전소 후보 부지로 충북 영동군, 강원 홍천군, 경기 포천시가 최종 선정됐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영동군에 2029년까지 500MW, 홍천군에 2030년까지 600MW, 포천시에 2031년까지 750MW 규모의 양수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습니다.

양수발전소는 남는 전력을 이용해 상부댐으로 물을 올려놓은 후 필요한 시기에 이 물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소로, 3분 내로 발전이 가능해 전력 피크 때 수요에 대응하고, 전력계통 안정화 등의 역할을 합니다.

현재 청평, 삼랑진, 청송, 산청, 양양, 무주, 예천 등 16기의 양수발전소가 운영되고 있으며, 총 설비용량은 4천700MW입니다.

한수원은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발전소 건설이 가능한 강원 홍천, 경기 가평·양평·포천, 경북 봉화, 전남 곡성, 충북 영동 등 7개 지역을 대상으로 지난 3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자율유치 공모를 했습니다.

이 가운데 봉화, 영동, 포천, 홍천 등 4개 지자체가 지방의회의 동의를 받아 유치를 신청했습니다.

한수원은 지난해 10월 인문사회, 환경, 기술 등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부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해 부지 적정성, 환경성, 건설 적합성, 주민 수용성 등에 대해 종합적으로 평가했습니다.

그 결과 영동, 홍천, 포천이 1∼3위로 후보 부지에 이름을 올렸고, 경북 봉화군은 주민수용성에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아 탈락했습니다.

한수원은 3개 후보 주지에 대한 전략환경영향평가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정부에 전원개발산업 예정구역 지정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경주대 산학협력단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양수발전소 건설로 인한 생산 유발효과는 영동 1조3천505억원, 홍천 1조2천573억원, 포천 1조6천894억원으로 추산되고, 또 각각 6천777명, 7천474명, 7천982명의 고용 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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