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태훈의 시사본부] 가수 현숙 “기부할 수 있음에 감사해”

입력 2019.06.14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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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아직도 엄마 많이 보고 싶고 그리워, 곁에 계시면 더 잘할 수 있는데 아쉬움 남아
-현: 효녀? 쑥스러워 당연한 일한 것...부모님 안 계셨다면 내가 이 자리에 어떻게 있겠나
-현: 신곡 '김치볶음밥'...가사 속에 이웃 간에 사랑, 가족 간의 사랑 담은 노래
-현: 신곡 안무 비보이 팝핀현준에게 배워...쉽지 않았지만 노력해 ‘하면된다’ 깨달아
-현: 어르신들 목욕 좋아하셔, 목욕 후 아이처럼 주무시는 모습에 목욕차량 기부 시작
-현: 기부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해, 여러분의 사랑이 없었다면 노래 부를 수 없었을 것
-현: 치매국가책임제 정말 반가워, 치매환자 생기면 요즘 같은 핵가족 시대에 더 힘들어
-현: 29일에 미 LA에서 교민 공연하고, 8월에는 브라질에서 팝핀현준과 같이 공연해

■ 프로그램명 : 오태훈의 시사본부
■ 코너명 : 시사본부 금요초대석
■ 방송시간 : 6월 14일(금요일) 12:20~14:00 KBS 1라디오
■ 출연자 : 현숙(가수)



▷ 오태훈 : 오태훈의 시사본부 <금요초대석> 시간입니다. 청취자 여러분들께서 정말 반가워하실 분이 지금 스튜디오에 계십니다. 조금 전에 저는 그런데 이 말을 들으면 참 쑥스러워요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효녀 가수라는 말 한 마디로 설명이 되는 분입니다. 가수 현숙 씨, 고운 성심으로 봉사활동과 기부도 왕성하게 하고 계신 분이죠. 또 지난 4월에는 신곡도 발표를 하셨습니다. 가수 현숙 씨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현 숙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오태훈 : 반갑습니다.

▶ 현 숙 : 남들이 그래요, 효녀 가수라고. 쑥스러워요, 그런데.

▷ 오태훈 : 왜 이렇게 쑥스러워 하세요.

▶ 현 숙 : 아니, 저는 아직도 정말 엄마 많이 보고 싶고 많이 그립고 지금 계시면 더 잘할 수 있는데 그런 게 아쉬움이 더 많이 남아 있거든요. 저는 다 못했거든요. 그런데 그렇게 누구나 불러주셔도 정말 부담스럽기도 하고.

▷ 오태훈 : 주변에서는 참 저렇게 하기 쉽지 않은데도 그렇게 하고 있구나라고 해서 이런 애칭을 부르고 효녀 가수라고 칭하는데 그것조차도 아직도 좀 불편하세요? 부담스럽고.

▶ 현 숙 : 아휴, 그럼요. 아니, 그리고 부모님이 낳아주셨고 또 부모님이 안 계시면 제가 이 자리에 어떻게 있겠습니까? 그런데 그렇죠, 쑥스럽죠.

▷ 오태훈 : 가수 현숙 씨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영상으로도 지금 확인할 수 있는데요. 유튜브에서 KBS1라디오 검색하시면 현숙 씨 모습 직접 확인하실 수 있다는 거 알려드리겠습니다. 엄청 바쁘신 분으로 알고 있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세요?

▶ 현 숙 : 그러게요. 새 앨범이 나와서 신곡 앨범이 '김치볶음밥'이에요, 제목이. 그래서 김치볶음밥을 정말정말 열심히 비비고 전국을 다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굉장히 호응도가 좋고 또 이 노래 자체가 그냥 그저 우리가 좋아하는 김치볶음밥이 아니고 저는 이 가사 속에 이웃간에 사랑과 또 가족간의 사랑을 그린 그런 주제거든요. 그래서 제가 혼밥, 엄마, 아빠 보내드리고 혼자 혼밥.

▷ 오태훈 : 혼밥?

▶ 현 숙 : 네, 제가 혼밥을 먹는데 혼자보다는 이웃집에서 이웃집 언니와 형부와 아이들과 며느님, 아드님 함께하니까 정말 더 맛있는 거예요. 그런데 제가 아는 김치볶음밥보다는 이웃집 언니의 레시피는 다르더라고요. 가족들의 영양도 챙기고. 김치 넣고 저처럼 그냥 밥 넣고 하는 게 아니고 뭐 고추장, 참기름도 넣고 양파, 대파도 넣고.

▷ 오태훈 : 양푼에서 같이 비비면 얼마나 맛있어요, 그게.

▶ 현 숙 : 그렇죠. 그래서 함께 막 먹는데 너무 맛있는 거예요. 그래서 아, 혼자보다는 이렇게 같이 함께하는 게 정말 행복하구나라고 거기에서 제가 아이템을 얻어서 몇 자 적어서 그냥그냥 김치볶음밥 레시피를 그대로 해서 가사를 만들었는데 녹음실에서 제가 녹음을 하고 있는데 조카들이 고모, 만두니 뭐 김밥 같은 걸 가지고 왔어요. 그래서 같이 해 볼까? 그랬더니 네, 고모! 그러는데 어떻게 그렇게 부르는 조카들이 예쁘고 귀엽고 행복하고 그런지.

▷ 오태훈 : 함께 불러준 친구들?

▶ 현 숙 : 네, 여기 노래 들으면 코러스도 나오고 뭐 같이 불렀는데 그래서 굉장히 그날 행복한 녹음이었고 또 조카들과 함께 부른 그 김치볶음밥은 굉장히 노래가 멋졌어요, 제가 제 스스로가. 그래서 용기와 이렇게 힘이 났어요. 그래서 열심히 다니고 있어요.

▷ 오태훈 : 신곡 김치볶음밥인데 안무가 이게 비보이 출신의 팝핀현준 씨에게 배우셨다고요?

▶ 현 숙 : 그렇죠. 함께 출연도 합니다, 요즘에.

▷ 오태훈 : 그래요?

▶ 현 숙 : 네, 며칠 전에 저번주 일요일에 전국노래자랑에도 나왔는데 태안편에. 박애리 씨하고 또 현준 씨하고 굉장히 우리 절친이에요. 그런데 누나한테 해드릴 수 있는 게 있어서 너무 기쁘다고 그래서 가능한 한 스케줄이 맞으면 같이 출연도 해 주고 또 밤에 박애리 씨 집에 가서 연습하면, 비보이하고 연습하면 박애리 씨가 커피와 과일도 이렇게 깎아오고 그래서 굉장히 행복했어요.

▷ 오태훈 : 대표적인 댄스 가수인 건 알고 있었습니다만 비보잉이 어렵지는 않으셨어요?

▶ 현 숙 : 아니, 그러니까 노력을 해야죠. 쉬운 게 어디 있어요. 그럼요. 굉장히 하면 되더라고요. 역시 "하면 된다." 저는 항상 좋아하거든요. 할 수 있다, 나는 할 수 있다. 그런데 역시 할 수 있었어요. 그래서 요즘에 보시는 분들이 굉장히 즐겁다고 하세요.

▷ 오태훈 : 즐거움뿐만 아니고 직접 신곡 '김치볶음밥'에 대한 반응은 어떻게 지금 듣고 있어요?

▶ 현 숙 : 엄청 빠르고 또 저 또한 무대에서 부를수록 굉장히 즐거워요. 그리고 '뭐니 뭐니 해도 꼬록 꼬록 할 때' 그러면 객석에서 '김치볶음밥' 한 번에 그냥 그날 가서 제가 한번 불러드리면 그냥 한 번에 다 같이 불러요.

▷ 오태훈 : 다른 가수들의 경우 일정 정도 기간에는 왕성하게 활동을 하다가 그다음이 되면 좀 한동안 활동하지 않고 이런 경우가 좀 많이 있는데 현숙 씨 같은 경우에는 진짜 항상 꾸준하게, 활동을 꾸준하게 하고 있는 분으로 알고 있거든요. 그 비결은 뭐예요?

▶ 현 숙 : 제가...

▷ 오태훈 : 욕심이 많으신 건가요? 아니면.

▶ 현 숙 : 아니요, 아니요, 정말 절실했기 때문에. 왜냐하면 농사지으시는 부모님 밑에서 반대를 무릅쓰고 제가 어린 나이에 가수 꿈을 안고 서울에 왔거든요. 그런데 중간에 포기할 수가 없더라고요. 왜냐하면 고향에 다시 내려갈 자신도 없고 또 고향의 어르신들께서는 당신 딸 큰일 났다고, TV에 한 번도 안 나오는데 정말 다 큰일 났다고 그 이듬해 부모님께서 올라오셨어요. 그래서 같이 모시면서 또 부모님이 또 편찮으셨어요. 그냥 고향에 친구분들과 계셨으면 좀 더 건강하셨을 텐데 그런데 어린 딸만 곁에 하루 종일 기다리고 그러시다 보니까 이제 농사지으시다 불편하시죠, 많이. 그렇기 때문에 부모님이 두 분 다 병중이셨고 그래서 정말 절실했거든요. 그래서 정말 열심히 했고 정말 남보다 10배, 20배 더 노력했고 더 많이 열심히 일을 많이 했어요. 그랬더니 많이 열심히 일한 만큼 또 그만큼 반응도 있고 사랑해 주시더라고요.

▷ 오태훈 : 청취자 9977번 쓰시는 분께서 현숙 씨 정말 환영합니다. 그리고 유튜브로 보고 계시는 박재순 씨.

▶ 현 숙 : 네, 안녕하세요.

▷ 오태훈 : 신곡 '김치볶음밥' 너무 좋아요. 현숙 씨 파이팅.

▶ 현 숙 : 어디서 보고, 어디를 봐야. 안녕하세요. 네, 사랑합니다.

▷ 오태훈 : 이렇게 의견 보내주고 계시는데 저희 시사본부에서 현숙 씨를 모신 계기가 있습니다.

▶ 현 숙 : 그래요?

▷ 오태훈 : 네, 최근에 경남 산청군에 거동이 힘든 어르신들을 위한 이동식 목욕 차량을 기증하셨어요. 이 목욕 차량이 1.5톤짜리로 한 대당 가격이 4,500만 원에 이르고 목욕 차량 기증은 올해로 16년째 해 오고 계시고 기증한 차량만 지금까지 17대라고 합니다. 어떻게 해서 이 기증을 꾸준히 또 하고 계시는지요.

▶ 현 숙 : 글쎄요. 우리 부모님 계실 때 엄마가 14년 동안 물 한 모금 못 드시고 엘튜브로 이렇게 식사를 하셨거든요. 또 아이들도 많이 낳으셨잖아요. 그래서 체격이 굉장히 크세요. 그런데 환자분들은 힘이 축 늘어져 있기 때문에. 저야 뭐 자식이니까 당연히 씻겨드리지만 부모님이 굉장히 여기저기 다치기도 하고 그래서 굉장히 어려웠어요, 불편했어요. 그런데 그게 이제 어느 봉사활동 갔는데 정말 엄마 한번 목욕시켜드리면 일주일 정도는 걷기 참 힘들었거든요. 이렇게 바닥에 눕혀서 이불에 올려서. 그랬는데 그래서 아, 이거다. 많은 사랑 주셨고 우리 엄마, 아빠한테는 해 드릴 수 있는 게 면티에 기저귀 정도인데 아, 이거다. 그래서 한번 해 보자 하고 시작하게 되니까 자꾸 욕심이 생겨요. 왜냐하면 어르신들이 굉장히 좋아하세요. 처음에는 안 하시려고 그러다가도 또 언제 또 올 거야? 그리고 쌔근쌔근 주무시는데 정말 어린 아이 같으세요. 그래서 하다 보니까 계획이 있으니까 하나, 두 대, 세 대 늘어나니까 이제 정말 재미있는 거예요. 일을 해도 힘이 안 들고.

▷ 오태훈 : 직접 목욕 봉사도 하신다면서요.

▶ 현 숙 : 그렇죠, 왜냐하면 목욕은 그냥 힘으로 해드려서 좋은 게 아니고 그냥 정말 애정으로 살살 거즈로 이렇게 해야지 아니면 피부가 약해서.

▷ 오태훈 : 그러시죠.

▶ 현 숙 : 그것도 이렇게 굳어 계시는 어르신들이 많아서 또 이렇게 잘못하면 다치시면 안 씻겨드린 것만 못하잖아요. 그래서 저는 엄마, 아빠 오랫동안 씻겨드렸더니 노하우가 생겼어요, 저만의. 얼러드리기도 하고 애기처럼 이렇게 이렇게 하면서 배도 만져드리고 하면서 하다 보니까 이제 그런 걸 가서 같이 하게 되면 정말 요즘에는 자원봉사자 각 지역마다 정말 내 부모, 남의 부모 가리지 않고 하시는 분들이 정말 잘하세요.

▷ 오태훈 : 그럼요.

▶ 현 숙 : 네, 그렇지만 같이 하니까 또 즐겁잖아요, 또.

▷ 오태훈 : 그렇죠.

▶ 현 숙 : 가수랑 나랑 목욕시켜드렸어.

▷ 오태훈 : 그게 엄청난 그렇죠, 플러스가 되죠.

▶ 현 숙 : 그래서 그러니 저도 재미있는 거예요. 노래만 부르다가 뭐 주민들하고 같이 이야기도 하고 막 하면서 제가 모르는 분야도 알게 되고 하니까 그러니까 자꾸 가게 되죠, 재미있으니까.

▷ 오태훈 : 기부활동이 이동식 목욕 차량뿐만 아니라 고향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 기부, 소아암, 백혈병 어린이 수술비 지원,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고액 기부했고 명예의 전당에 이름도 올렸고 사랑의열매사회복지공동모금회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기도 합니다. 아무리 부자라고 해도 이렇게 많이 기부하시는 분들 많이 없거든요.

▶ 현 숙 : 글쎄, 옆에서 이야기하니까 닭살... 어떻게 이렇게 다.

▷ 오태훈 : 지금 몸을.

▶ 현 숙 : 아니에요. 아니, 그런데 저는 정말 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해요. 제가 몸이 불편하거나 그런 거보다는 또 같이 함께하는 거, 여러분의 사랑이 없으면 제가 어떻게 지금까지 노래 부를 수가 있겠어요.

▷ 오태훈 : 지금도 많은 분들께서 반응 보내주고 계시는데 0760님, 김제여고 나오셨죠? 저희 선배님께서 이런 분이시라니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김치볶음밥 파이팅 하고 하트 보내주셨습니다.

▶ 현 숙 : 네, 저도 사랑합니다. 아주 많이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 오태훈 : 유튜브로 보고 계시는 나베마리아 님, 정말로 처음 나왔을 때. 그러면 한참 전인데.

▶ 현 숙 : 그렇죠, 그렇죠, 그렇죠.

▷ 오태훈 : 많이 따라 불렀던 기억이 있습니다. 라디오에서 봬니 정말 반갑습니다 하고 많은 분들께서 반가워해 주고 계시는데.

▶ 현 숙 : 엊그제 같은데, 그렇죠? 가슴이 찡할까요 정말로~ 눈물이 핑 돌까요 정말로~ 하면서 막 소풍 가서 이렇게 어른들한테 수저 들고 이렇게 노래해서 용돈도 많이 받아서 쓰셨다고. 그리고 그 해에 참새 시리즈도 막 나왔었어요.

▷ 오태훈 : 그랬었어요?

▶ 현 숙 : 네, 네.

▷ 오태훈 : 고개를 반짝하는 참새가 뭐 어쩌고.

▶ 현 숙 : 전깃줄에 떨어질 때 가슴이 찡하네요 하면서 떨어진다고.

▷ 오태훈 : 청취자분들 위해서 노래 한 곡 저희가 지금 이제 들려드려야 할 것 같아요.

▶ 현 숙 : 김치볶음밥 어떠세요.

▷ 오태훈 : 김치볶음밥 준비해 주시겠어요?

▶ 현 숙 : 네, 네. 여러분 따라부르시면 굉장히 재미있습니다. 이 부분 조카예요.

▷ 오태훈 : 그래요?

▶ 현 숙 : 여기 나오는 조카.

▷ 오태훈 : 우와야 하는?

▶ 현 숙 : 네.

<노래>

▷ 오태훈 : 시사본부 스튜디오에서 지금까지 시사본부가 탄생한 이래 가장 활발한 그리고 가장 재미있는 그런 무대였습니다. 너무 고맙습니다.

▶ 현 숙 :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런데 이 노래를 리듬을 타야 하기 때문에 저는 서서는 불러서도 이렇게 앉아서 부르기가 좀.

▷ 오태훈 : 너무 감사드려요. 최미란 님, 효녀 가수 현숙 씨 대단하세요. 항상 가치 있게 사시는 모습 귀감이 됩니다. 시간 되시면 제가 식사라도 사드리고 싶습니다. 지현주 님, 가슴이 찡할까요 정말로. 제가 6학년 때 장기자랑 했던 노래였습니다라는 팬들도 보내주고 계시는데.

▶ 현 숙 : 제가 사드려야죠, 맛있는 김치볶음밥을요. 감사합니다, 미란 씨.

▷ 오태훈 : <금요초대석> 꾸준히 가수 활동, 기부,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현숙 씨와 함께 말씀을 나누고 있습니다. 제가 놀라게 된 사실이 하나가 있는데 열두 남매 중에 열한 번째로 태어나셨어요?

▶ 현 숙 : 네, 그런데 그 시절에는 아이들을 많이 낳았었어요. 보통 동네에 보면 여덟, 아홉 분, 열 분 그러는데 그때 저희 엄마가 고생 많이 하셨어요. 낳으시면서 잃고 키우시면서 잃고 그래서 여섯이 건강하게 자라서 아까 그 코러스 넣은 조카들이 내 동생이 아이를 다섯을 낳았어요. 그런데 셋째 아들.

▷ 오태훈 : 다둥이 가족이시네요, 완전히.

▶ 현 숙 : 네, 셋째하고 넷째가 같이 이렇게 김치볶음밥에 동참을 했죠. 그래서 굉장히 행복합니다.

▷ 오태훈 : 치매에 걸린 아버지를 7년 동안 직접 돌보시기도 하셨다고요.

▶ 현 숙 : 당연하죠, 그래야죠.

▷ 오태훈 : 치매 홍보대사로도 활동하기도 하셨고.

▶ 현 숙 : 그렇죠, 치매학회나 보건복지부 지금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 오태훈 : 지금도요?

▶ 현 숙 : 네, 네.

▷ 오태훈 : 최근에 정부가 치매 예방부터 치료, 돌봄까지 통합 관리하는 제도, 치매국가책임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런 소식 들으시면 어떠세요?

▶ 현 숙 : 저 반갑죠. 왜냐하면 치매 환자분이 계시면 가족 간 리듬이 정말 부모님이신데 요즘에는 아이들이 하나잖아요. 그러니까 핵가족 시대라서 참 어려우실 거예요. 제가 동감합니다. 왜냐하면 집안 리듬이 아이들도 그렇고 뭐 하루 이틀. 그런데 이런 치매 환자분들은 또 오래오래 건강하세요. 어디 다른 데 불편하신 데가 없잖아요.

▷ 오태훈 : 그렇죠.

▶ 현 숙 : 그래서 정말 그때는 저는 박수칩니다.

▷ 오태훈 : 이러한 지극한 효심으로 인해서 지난 2010년 고향인 앞서 김제여고도 나오셨는데, 말씀이. 김제에서 현숙효열비가 세워지기도 했다고 해요.

▶ 현 숙 : 네, 엄마 보내드리고 2010년도 10월에 벽골제 유적지 있죠? 지평선 그 앞에 아리랑문학관 앞에 엄마, 아빠 앞에서 제가 노래 부르는 모습으로 효열비라고 조형물이 이렇게 세워졌습니다.

▷ 오태훈 : 그러네요, 저도 사진을 보고 있는데.

▶ 현 숙 : 그런데 굉장히 추진하실 때 저는 정말 3개월 동안 잠을 못 자서 한 10kg가량 빠졌어요.

▷ 오태훈 : 왜요?

▶ 현 숙 : 부담스럽더라고요.

▷ 오태훈 : 부담스러워서?

▶ 현 숙 : 어떻게 할까. 나는 정말 아직 아까도 말씀드렸잖아요. 그래서 그게 좋은 것만은 아니고 지금도 굉장히 많이 많이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이왕 세워졌으니까 많은 어르신들께 제 부모, 그런데 요즘에 전국의 부모님이 다 저희 부모님이세요. 저 많이 걱정해 주시고 격려도 많이 해 주세요.

▷ 오태훈 : 그러니까 현숙 씨의 이러한 행동과 모습들이 많은 분들에게 본보기가 되고 있어요. 김영진 님께서 TV나 라디오에 나오시면 저희 집사람이 여보, 현숙 씨 나왔어 하고 소리를 질러서 알려줄 정도로 제가 좋아합니다라고 의견도 보내주고 계시는데요.

▶ 현 숙 : 감사합니다, 김영진 님. 고맙습니다.

▷ 오태훈 : 저희가 시간이 벌써 다 되어서 이제 보내드려야 할 것 같은데 앞으로의 활동도 참 기대가 됩니다. 공연이나 앨범 계획 같은 거 있으시면 좀 말씀해 주세요.

▶ 현 숙 : 이번에 6월 29일에 미 LA에 교민들 공연하고요. 8월 21일에 브라질리아에서 팝핀현준과 같이 공연을 같이 합니다.

▷ 오태훈 : 팝핀현준도 같이 가고요?

▶ 현 숙 : 네, 네. 전 세계인들이 우리 한국을 참 배우고 싶어 해요. 그래서 한글학당이 작년에 생겼습니다, 국립대학에.

▷ 오태훈 : 그래요?

▶ 현 숙 : 그래서 브라질의 수도에 가서 공연합니다.

▷ 오태훈 : 현숙 씨의 '사랑하고 싶어요'라는 노래 나오고 있는데 이 노래 들으면서 저희도 현숙 씨 보내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 시사본부 <금요초대석> 가수 현숙 씨와 함께 말씀 나눴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현 숙 : 네, 여러분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오태훈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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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태훈의 시사본부] 가수 현숙 “기부할 수 있음에 감사해”
    • 입력 2019-06-14 16:19:11
    최영일의 시사본부
-현: 아직도 엄마 많이 보고 싶고 그리워, 곁에 계시면 더 잘할 수 있는데 아쉬움 남아
-현: 효녀? 쑥스러워 당연한 일한 것...부모님 안 계셨다면 내가 이 자리에 어떻게 있겠나
-현: 신곡 '김치볶음밥'...가사 속에 이웃 간에 사랑, 가족 간의 사랑 담은 노래
-현: 신곡 안무 비보이 팝핀현준에게 배워...쉽지 않았지만 노력해 ‘하면된다’ 깨달아
-현: 어르신들 목욕 좋아하셔, 목욕 후 아이처럼 주무시는 모습에 목욕차량 기부 시작
-현: 기부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해, 여러분의 사랑이 없었다면 노래 부를 수 없었을 것
-현: 치매국가책임제 정말 반가워, 치매환자 생기면 요즘 같은 핵가족 시대에 더 힘들어
-현: 29일에 미 LA에서 교민 공연하고, 8월에는 브라질에서 팝핀현준과 같이 공연해

■ 프로그램명 : 오태훈의 시사본부
■ 코너명 : 시사본부 금요초대석
■ 방송시간 : 6월 14일(금요일) 12:20~14:00 KBS 1라디오
■ 출연자 : 현숙(가수)



▷ 오태훈 : 오태훈의 시사본부 <금요초대석> 시간입니다. 청취자 여러분들께서 정말 반가워하실 분이 지금 스튜디오에 계십니다. 조금 전에 저는 그런데 이 말을 들으면 참 쑥스러워요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효녀 가수라는 말 한 마디로 설명이 되는 분입니다. 가수 현숙 씨, 고운 성심으로 봉사활동과 기부도 왕성하게 하고 계신 분이죠. 또 지난 4월에는 신곡도 발표를 하셨습니다. 가수 현숙 씨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현 숙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오태훈 : 반갑습니다.

▶ 현 숙 : 남들이 그래요, 효녀 가수라고. 쑥스러워요, 그런데.

▷ 오태훈 : 왜 이렇게 쑥스러워 하세요.

▶ 현 숙 : 아니, 저는 아직도 정말 엄마 많이 보고 싶고 많이 그립고 지금 계시면 더 잘할 수 있는데 그런 게 아쉬움이 더 많이 남아 있거든요. 저는 다 못했거든요. 그런데 그렇게 누구나 불러주셔도 정말 부담스럽기도 하고.

▷ 오태훈 : 주변에서는 참 저렇게 하기 쉽지 않은데도 그렇게 하고 있구나라고 해서 이런 애칭을 부르고 효녀 가수라고 칭하는데 그것조차도 아직도 좀 불편하세요? 부담스럽고.

▶ 현 숙 : 아휴, 그럼요. 아니, 그리고 부모님이 낳아주셨고 또 부모님이 안 계시면 제가 이 자리에 어떻게 있겠습니까? 그런데 그렇죠, 쑥스럽죠.

▷ 오태훈 : 가수 현숙 씨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영상으로도 지금 확인할 수 있는데요. 유튜브에서 KBS1라디오 검색하시면 현숙 씨 모습 직접 확인하실 수 있다는 거 알려드리겠습니다. 엄청 바쁘신 분으로 알고 있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세요?

▶ 현 숙 : 그러게요. 새 앨범이 나와서 신곡 앨범이 '김치볶음밥'이에요, 제목이. 그래서 김치볶음밥을 정말정말 열심히 비비고 전국을 다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굉장히 호응도가 좋고 또 이 노래 자체가 그냥 그저 우리가 좋아하는 김치볶음밥이 아니고 저는 이 가사 속에 이웃간에 사랑과 또 가족간의 사랑을 그린 그런 주제거든요. 그래서 제가 혼밥, 엄마, 아빠 보내드리고 혼자 혼밥.

▷ 오태훈 : 혼밥?

▶ 현 숙 : 네, 제가 혼밥을 먹는데 혼자보다는 이웃집에서 이웃집 언니와 형부와 아이들과 며느님, 아드님 함께하니까 정말 더 맛있는 거예요. 그런데 제가 아는 김치볶음밥보다는 이웃집 언니의 레시피는 다르더라고요. 가족들의 영양도 챙기고. 김치 넣고 저처럼 그냥 밥 넣고 하는 게 아니고 뭐 고추장, 참기름도 넣고 양파, 대파도 넣고.

▷ 오태훈 : 양푼에서 같이 비비면 얼마나 맛있어요, 그게.

▶ 현 숙 : 그렇죠. 그래서 함께 막 먹는데 너무 맛있는 거예요. 그래서 아, 혼자보다는 이렇게 같이 함께하는 게 정말 행복하구나라고 거기에서 제가 아이템을 얻어서 몇 자 적어서 그냥그냥 김치볶음밥 레시피를 그대로 해서 가사를 만들었는데 녹음실에서 제가 녹음을 하고 있는데 조카들이 고모, 만두니 뭐 김밥 같은 걸 가지고 왔어요. 그래서 같이 해 볼까? 그랬더니 네, 고모! 그러는데 어떻게 그렇게 부르는 조카들이 예쁘고 귀엽고 행복하고 그런지.

▷ 오태훈 : 함께 불러준 친구들?

▶ 현 숙 : 네, 여기 노래 들으면 코러스도 나오고 뭐 같이 불렀는데 그래서 굉장히 그날 행복한 녹음이었고 또 조카들과 함께 부른 그 김치볶음밥은 굉장히 노래가 멋졌어요, 제가 제 스스로가. 그래서 용기와 이렇게 힘이 났어요. 그래서 열심히 다니고 있어요.

▷ 오태훈 : 신곡 김치볶음밥인데 안무가 이게 비보이 출신의 팝핀현준 씨에게 배우셨다고요?

▶ 현 숙 : 그렇죠. 함께 출연도 합니다, 요즘에.

▷ 오태훈 : 그래요?

▶ 현 숙 : 네, 며칠 전에 저번주 일요일에 전국노래자랑에도 나왔는데 태안편에. 박애리 씨하고 또 현준 씨하고 굉장히 우리 절친이에요. 그런데 누나한테 해드릴 수 있는 게 있어서 너무 기쁘다고 그래서 가능한 한 스케줄이 맞으면 같이 출연도 해 주고 또 밤에 박애리 씨 집에 가서 연습하면, 비보이하고 연습하면 박애리 씨가 커피와 과일도 이렇게 깎아오고 그래서 굉장히 행복했어요.

▷ 오태훈 : 대표적인 댄스 가수인 건 알고 있었습니다만 비보잉이 어렵지는 않으셨어요?

▶ 현 숙 : 아니, 그러니까 노력을 해야죠. 쉬운 게 어디 있어요. 그럼요. 굉장히 하면 되더라고요. 역시 "하면 된다." 저는 항상 좋아하거든요. 할 수 있다, 나는 할 수 있다. 그런데 역시 할 수 있었어요. 그래서 요즘에 보시는 분들이 굉장히 즐겁다고 하세요.

▷ 오태훈 : 즐거움뿐만 아니고 직접 신곡 '김치볶음밥'에 대한 반응은 어떻게 지금 듣고 있어요?

▶ 현 숙 : 엄청 빠르고 또 저 또한 무대에서 부를수록 굉장히 즐거워요. 그리고 '뭐니 뭐니 해도 꼬록 꼬록 할 때' 그러면 객석에서 '김치볶음밥' 한 번에 그냥 그날 가서 제가 한번 불러드리면 그냥 한 번에 다 같이 불러요.

▷ 오태훈 : 다른 가수들의 경우 일정 정도 기간에는 왕성하게 활동을 하다가 그다음이 되면 좀 한동안 활동하지 않고 이런 경우가 좀 많이 있는데 현숙 씨 같은 경우에는 진짜 항상 꾸준하게, 활동을 꾸준하게 하고 있는 분으로 알고 있거든요. 그 비결은 뭐예요?

▶ 현 숙 : 제가...

▷ 오태훈 : 욕심이 많으신 건가요? 아니면.

▶ 현 숙 : 아니요, 아니요, 정말 절실했기 때문에. 왜냐하면 농사지으시는 부모님 밑에서 반대를 무릅쓰고 제가 어린 나이에 가수 꿈을 안고 서울에 왔거든요. 그런데 중간에 포기할 수가 없더라고요. 왜냐하면 고향에 다시 내려갈 자신도 없고 또 고향의 어르신들께서는 당신 딸 큰일 났다고, TV에 한 번도 안 나오는데 정말 다 큰일 났다고 그 이듬해 부모님께서 올라오셨어요. 그래서 같이 모시면서 또 부모님이 또 편찮으셨어요. 그냥 고향에 친구분들과 계셨으면 좀 더 건강하셨을 텐데 그런데 어린 딸만 곁에 하루 종일 기다리고 그러시다 보니까 이제 농사지으시다 불편하시죠, 많이. 그렇기 때문에 부모님이 두 분 다 병중이셨고 그래서 정말 절실했거든요. 그래서 정말 열심히 했고 정말 남보다 10배, 20배 더 노력했고 더 많이 열심히 일을 많이 했어요. 그랬더니 많이 열심히 일한 만큼 또 그만큼 반응도 있고 사랑해 주시더라고요.

▷ 오태훈 : 청취자 9977번 쓰시는 분께서 현숙 씨 정말 환영합니다. 그리고 유튜브로 보고 계시는 박재순 씨.

▶ 현 숙 : 네, 안녕하세요.

▷ 오태훈 : 신곡 '김치볶음밥' 너무 좋아요. 현숙 씨 파이팅.

▶ 현 숙 : 어디서 보고, 어디를 봐야. 안녕하세요. 네, 사랑합니다.

▷ 오태훈 : 이렇게 의견 보내주고 계시는데 저희 시사본부에서 현숙 씨를 모신 계기가 있습니다.

▶ 현 숙 : 그래요?

▷ 오태훈 : 네, 최근에 경남 산청군에 거동이 힘든 어르신들을 위한 이동식 목욕 차량을 기증하셨어요. 이 목욕 차량이 1.5톤짜리로 한 대당 가격이 4,500만 원에 이르고 목욕 차량 기증은 올해로 16년째 해 오고 계시고 기증한 차량만 지금까지 17대라고 합니다. 어떻게 해서 이 기증을 꾸준히 또 하고 계시는지요.

▶ 현 숙 : 글쎄요. 우리 부모님 계실 때 엄마가 14년 동안 물 한 모금 못 드시고 엘튜브로 이렇게 식사를 하셨거든요. 또 아이들도 많이 낳으셨잖아요. 그래서 체격이 굉장히 크세요. 그런데 환자분들은 힘이 축 늘어져 있기 때문에. 저야 뭐 자식이니까 당연히 씻겨드리지만 부모님이 굉장히 여기저기 다치기도 하고 그래서 굉장히 어려웠어요, 불편했어요. 그런데 그게 이제 어느 봉사활동 갔는데 정말 엄마 한번 목욕시켜드리면 일주일 정도는 걷기 참 힘들었거든요. 이렇게 바닥에 눕혀서 이불에 올려서. 그랬는데 그래서 아, 이거다. 많은 사랑 주셨고 우리 엄마, 아빠한테는 해 드릴 수 있는 게 면티에 기저귀 정도인데 아, 이거다. 그래서 한번 해 보자 하고 시작하게 되니까 자꾸 욕심이 생겨요. 왜냐하면 어르신들이 굉장히 좋아하세요. 처음에는 안 하시려고 그러다가도 또 언제 또 올 거야? 그리고 쌔근쌔근 주무시는데 정말 어린 아이 같으세요. 그래서 하다 보니까 계획이 있으니까 하나, 두 대, 세 대 늘어나니까 이제 정말 재미있는 거예요. 일을 해도 힘이 안 들고.

▷ 오태훈 : 직접 목욕 봉사도 하신다면서요.

▶ 현 숙 : 그렇죠, 왜냐하면 목욕은 그냥 힘으로 해드려서 좋은 게 아니고 그냥 정말 애정으로 살살 거즈로 이렇게 해야지 아니면 피부가 약해서.

▷ 오태훈 : 그러시죠.

▶ 현 숙 : 그것도 이렇게 굳어 계시는 어르신들이 많아서 또 이렇게 잘못하면 다치시면 안 씻겨드린 것만 못하잖아요. 그래서 저는 엄마, 아빠 오랫동안 씻겨드렸더니 노하우가 생겼어요, 저만의. 얼러드리기도 하고 애기처럼 이렇게 이렇게 하면서 배도 만져드리고 하면서 하다 보니까 이제 그런 걸 가서 같이 하게 되면 정말 요즘에는 자원봉사자 각 지역마다 정말 내 부모, 남의 부모 가리지 않고 하시는 분들이 정말 잘하세요.

▷ 오태훈 : 그럼요.

▶ 현 숙 : 네, 그렇지만 같이 하니까 또 즐겁잖아요, 또.

▷ 오태훈 : 그렇죠.

▶ 현 숙 : 가수랑 나랑 목욕시켜드렸어.

▷ 오태훈 : 그게 엄청난 그렇죠, 플러스가 되죠.

▶ 현 숙 : 그래서 그러니 저도 재미있는 거예요. 노래만 부르다가 뭐 주민들하고 같이 이야기도 하고 막 하면서 제가 모르는 분야도 알게 되고 하니까 그러니까 자꾸 가게 되죠, 재미있으니까.

▷ 오태훈 : 기부활동이 이동식 목욕 차량뿐만 아니라 고향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 기부, 소아암, 백혈병 어린이 수술비 지원,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고액 기부했고 명예의 전당에 이름도 올렸고 사랑의열매사회복지공동모금회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기도 합니다. 아무리 부자라고 해도 이렇게 많이 기부하시는 분들 많이 없거든요.

▶ 현 숙 : 글쎄, 옆에서 이야기하니까 닭살... 어떻게 이렇게 다.

▷ 오태훈 : 지금 몸을.

▶ 현 숙 : 아니에요. 아니, 그런데 저는 정말 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해요. 제가 몸이 불편하거나 그런 거보다는 또 같이 함께하는 거, 여러분의 사랑이 없으면 제가 어떻게 지금까지 노래 부를 수가 있겠어요.

▷ 오태훈 : 지금도 많은 분들께서 반응 보내주고 계시는데 0760님, 김제여고 나오셨죠? 저희 선배님께서 이런 분이시라니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김치볶음밥 파이팅 하고 하트 보내주셨습니다.

▶ 현 숙 : 네, 저도 사랑합니다. 아주 많이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 오태훈 : 유튜브로 보고 계시는 나베마리아 님, 정말로 처음 나왔을 때. 그러면 한참 전인데.

▶ 현 숙 : 그렇죠, 그렇죠, 그렇죠.

▷ 오태훈 : 많이 따라 불렀던 기억이 있습니다. 라디오에서 봬니 정말 반갑습니다 하고 많은 분들께서 반가워해 주고 계시는데.

▶ 현 숙 : 엊그제 같은데, 그렇죠? 가슴이 찡할까요 정말로~ 눈물이 핑 돌까요 정말로~ 하면서 막 소풍 가서 이렇게 어른들한테 수저 들고 이렇게 노래해서 용돈도 많이 받아서 쓰셨다고. 그리고 그 해에 참새 시리즈도 막 나왔었어요.

▷ 오태훈 : 그랬었어요?

▶ 현 숙 : 네, 네.

▷ 오태훈 : 고개를 반짝하는 참새가 뭐 어쩌고.

▶ 현 숙 : 전깃줄에 떨어질 때 가슴이 찡하네요 하면서 떨어진다고.

▷ 오태훈 : 청취자분들 위해서 노래 한 곡 저희가 지금 이제 들려드려야 할 것 같아요.

▶ 현 숙 : 김치볶음밥 어떠세요.

▷ 오태훈 : 김치볶음밥 준비해 주시겠어요?

▶ 현 숙 : 네, 네. 여러분 따라부르시면 굉장히 재미있습니다. 이 부분 조카예요.

▷ 오태훈 : 그래요?

▶ 현 숙 : 여기 나오는 조카.

▷ 오태훈 : 우와야 하는?

▶ 현 숙 : 네.

<노래>

▷ 오태훈 : 시사본부 스튜디오에서 지금까지 시사본부가 탄생한 이래 가장 활발한 그리고 가장 재미있는 그런 무대였습니다. 너무 고맙습니다.

▶ 현 숙 :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런데 이 노래를 리듬을 타야 하기 때문에 저는 서서는 불러서도 이렇게 앉아서 부르기가 좀.

▷ 오태훈 : 너무 감사드려요. 최미란 님, 효녀 가수 현숙 씨 대단하세요. 항상 가치 있게 사시는 모습 귀감이 됩니다. 시간 되시면 제가 식사라도 사드리고 싶습니다. 지현주 님, 가슴이 찡할까요 정말로. 제가 6학년 때 장기자랑 했던 노래였습니다라는 팬들도 보내주고 계시는데.

▶ 현 숙 : 제가 사드려야죠, 맛있는 김치볶음밥을요. 감사합니다, 미란 씨.

▷ 오태훈 : <금요초대석> 꾸준히 가수 활동, 기부,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현숙 씨와 함께 말씀을 나누고 있습니다. 제가 놀라게 된 사실이 하나가 있는데 열두 남매 중에 열한 번째로 태어나셨어요?

▶ 현 숙 : 네, 그런데 그 시절에는 아이들을 많이 낳았었어요. 보통 동네에 보면 여덟, 아홉 분, 열 분 그러는데 그때 저희 엄마가 고생 많이 하셨어요. 낳으시면서 잃고 키우시면서 잃고 그래서 여섯이 건강하게 자라서 아까 그 코러스 넣은 조카들이 내 동생이 아이를 다섯을 낳았어요. 그런데 셋째 아들.

▷ 오태훈 : 다둥이 가족이시네요, 완전히.

▶ 현 숙 : 네, 셋째하고 넷째가 같이 이렇게 김치볶음밥에 동참을 했죠. 그래서 굉장히 행복합니다.

▷ 오태훈 : 치매에 걸린 아버지를 7년 동안 직접 돌보시기도 하셨다고요.

▶ 현 숙 : 당연하죠, 그래야죠.

▷ 오태훈 : 치매 홍보대사로도 활동하기도 하셨고.

▶ 현 숙 : 그렇죠, 치매학회나 보건복지부 지금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 오태훈 : 지금도요?

▶ 현 숙 : 네, 네.

▷ 오태훈 : 최근에 정부가 치매 예방부터 치료, 돌봄까지 통합 관리하는 제도, 치매국가책임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런 소식 들으시면 어떠세요?

▶ 현 숙 : 저 반갑죠. 왜냐하면 치매 환자분이 계시면 가족 간 리듬이 정말 부모님이신데 요즘에는 아이들이 하나잖아요. 그러니까 핵가족 시대라서 참 어려우실 거예요. 제가 동감합니다. 왜냐하면 집안 리듬이 아이들도 그렇고 뭐 하루 이틀. 그런데 이런 치매 환자분들은 또 오래오래 건강하세요. 어디 다른 데 불편하신 데가 없잖아요.

▷ 오태훈 : 그렇죠.

▶ 현 숙 : 그래서 정말 그때는 저는 박수칩니다.

▷ 오태훈 : 이러한 지극한 효심으로 인해서 지난 2010년 고향인 앞서 김제여고도 나오셨는데, 말씀이. 김제에서 현숙효열비가 세워지기도 했다고 해요.

▶ 현 숙 : 네, 엄마 보내드리고 2010년도 10월에 벽골제 유적지 있죠? 지평선 그 앞에 아리랑문학관 앞에 엄마, 아빠 앞에서 제가 노래 부르는 모습으로 효열비라고 조형물이 이렇게 세워졌습니다.

▷ 오태훈 : 그러네요, 저도 사진을 보고 있는데.

▶ 현 숙 : 그런데 굉장히 추진하실 때 저는 정말 3개월 동안 잠을 못 자서 한 10kg가량 빠졌어요.

▷ 오태훈 : 왜요?

▶ 현 숙 : 부담스럽더라고요.

▷ 오태훈 : 부담스러워서?

▶ 현 숙 : 어떻게 할까. 나는 정말 아직 아까도 말씀드렸잖아요. 그래서 그게 좋은 것만은 아니고 지금도 굉장히 많이 많이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이왕 세워졌으니까 많은 어르신들께 제 부모, 그런데 요즘에 전국의 부모님이 다 저희 부모님이세요. 저 많이 걱정해 주시고 격려도 많이 해 주세요.

▷ 오태훈 : 그러니까 현숙 씨의 이러한 행동과 모습들이 많은 분들에게 본보기가 되고 있어요. 김영진 님께서 TV나 라디오에 나오시면 저희 집사람이 여보, 현숙 씨 나왔어 하고 소리를 질러서 알려줄 정도로 제가 좋아합니다라고 의견도 보내주고 계시는데요.

▶ 현 숙 : 감사합니다, 김영진 님. 고맙습니다.

▷ 오태훈 : 저희가 시간이 벌써 다 되어서 이제 보내드려야 할 것 같은데 앞으로의 활동도 참 기대가 됩니다. 공연이나 앨범 계획 같은 거 있으시면 좀 말씀해 주세요.

▶ 현 숙 : 이번에 6월 29일에 미 LA에 교민들 공연하고요. 8월 21일에 브라질리아에서 팝핀현준과 같이 공연을 같이 합니다.

▷ 오태훈 : 팝핀현준도 같이 가고요?

▶ 현 숙 : 네, 네. 전 세계인들이 우리 한국을 참 배우고 싶어 해요. 그래서 한글학당이 작년에 생겼습니다, 국립대학에.

▷ 오태훈 : 그래요?

▶ 현 숙 : 그래서 브라질의 수도에 가서 공연합니다.

▷ 오태훈 : 현숙 씨의 '사랑하고 싶어요'라는 노래 나오고 있는데 이 노래 들으면서 저희도 현숙 씨 보내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 시사본부 <금요초대석> 가수 현숙 씨와 함께 말씀 나눴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현 숙 : 네, 여러분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오태훈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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