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윤지오 도우려던 의원들 난처한 입장…모두 제 탓”

입력 2019.06.14 (17:09) 수정 2019.06.14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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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오와 함께 하는 의원 모임' 결성을 주도했던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최근 윤지오 씨가 거짓 증언을 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선한 의도로 윤지오 씨를 도우려 했던 여야 국회의원들이 난처한 입장에 처했다"며 "모두 제 탓이다"라고 밝혔습니다.

안민석 의원은 오늘(14일) 자신의 SNS를 통해 "그분들은 저의 제안으로 선한 뜻으로 윤지오 증인을 도우려 했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안 의원은 "우리 사회의 큰 잘못이었던 장자연 사건의 진상을 밝혀 억울한 죽음을 위로하고 가해자들을 찾아내어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고 싶었다"면서, "그래서 증언자로 자처한 윤지오 증인을 만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안 의원은 이어 "국회 간담회에 참석한 의원들은 이후 한 차례도 모이지 않았다"며 "증인이 국회의원들에게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지난 4월 여야 의원들이 고 장자연 씨 사건 증인 윤지오 씨를 국회로 초청해 사건에 대한 간담회를 열고 '윤지오와 함께하는 의원 모임'을 꾸렸습니다.

이 모임에는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권미혁, 남인순, 이종걸, 이학영, 정춘숙, 바른미래당 김수민, 민주평화당 최경환, 정의당 추혜선 의원 등 9명이 참여했습니다.

또 지난 4월 14일에는 안 의원의 도움으로 윤씨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자신의 책 '13번째 증언' 북 콘서트를 열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안 의원은 "윤지오 출판기념회는 성직자 한 분께서 선의로 도와달라고 요청하셔서 제가 도와준 것이니 다른 국회의원들과는 상관없음을 밝힌다"며 "저 역시 두 달 전 출판기념회 이후 윤지오와 접촉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안 의원은 "윤지오 증인을 도운 것이 국민들의 판단을 흐리게 했을 만큼 국민들이 어리석지는 않다고 저는 믿는다"며 "저는 평소 공익제보자는 보호돼야 한다는 믿음이고 노승일 부장, 박창진 사무장, 박관천 경정과 호형호제하는 사이로 서로 도우며 지내고 있다. 혹시 모를 피해를 걱정해서 공익제보자들이 내미는 손을 외면하는 비겁한 정치인이 되긴 싫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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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9-06-14 17: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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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오와 함께 하는 의원 모임' 결성을 주도했던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최근 윤지오 씨가 거짓 증언을 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선한 의도로 윤지오 씨를 도우려 했던 여야 국회의원들이 난처한 입장에 처했다"며 "모두 제 탓이다"라고 밝혔습니다.

안민석 의원은 오늘(14일) 자신의 SNS를 통해 "그분들은 저의 제안으로 선한 뜻으로 윤지오 증인을 도우려 했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안 의원은 "우리 사회의 큰 잘못이었던 장자연 사건의 진상을 밝혀 억울한 죽음을 위로하고 가해자들을 찾아내어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고 싶었다"면서, "그래서 증언자로 자처한 윤지오 증인을 만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안 의원은 이어 "국회 간담회에 참석한 의원들은 이후 한 차례도 모이지 않았다"며 "증인이 국회의원들에게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지난 4월 여야 의원들이 고 장자연 씨 사건 증인 윤지오 씨를 국회로 초청해 사건에 대한 간담회를 열고 '윤지오와 함께하는 의원 모임'을 꾸렸습니다.

이 모임에는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권미혁, 남인순, 이종걸, 이학영, 정춘숙, 바른미래당 김수민, 민주평화당 최경환, 정의당 추혜선 의원 등 9명이 참여했습니다.

또 지난 4월 14일에는 안 의원의 도움으로 윤씨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자신의 책 '13번째 증언' 북 콘서트를 열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안 의원은 "윤지오 출판기념회는 성직자 한 분께서 선의로 도와달라고 요청하셔서 제가 도와준 것이니 다른 국회의원들과는 상관없음을 밝힌다"며 "저 역시 두 달 전 출판기념회 이후 윤지오와 접촉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안 의원은 "윤지오 증인을 도운 것이 국민들의 판단을 흐리게 했을 만큼 국민들이 어리석지는 않다고 저는 믿는다"며 "저는 평소 공익제보자는 보호돼야 한다는 믿음이고 노승일 부장, 박창진 사무장, 박관천 경정과 호형호제하는 사이로 서로 도우며 지내고 있다. 혹시 모를 피해를 걱정해서 공익제보자들이 내미는 손을 외면하는 비겁한 정치인이 되긴 싫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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