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붉은 수돗물’ 영종도·강화도로 확산…학교 급식 중단

입력 2019.06.14 (17:16) 수정 2019.06.14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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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시 일부 지역에 국한됐던 붉은 수돗물 사태가 영종도와 강화도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해당 지역의 학교들은 급식을 대체 급식 등으로 전환했고 인천시는 원인 파악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김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15일째 이어지고 있는 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가 인천 서구뿐 아니라 중구 영종도와 강화도로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붉은 수돗물이 나오는 곳은 인천 서구 8,500가구에 이어 영종도에서도 250여 가구가 붉은 수돗물 피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강화도의 경우 어제 오전부터 초·중·고교 11곳과 유치원 1곳에서 붉은 수돗물이 의심된다는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이들 학교 급식실에서는 마스크나 거즈를 통해 자체 수질검사를 한 결과 필터에서 이물질이 발견되거나 색깔이 붉게 변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재 강화도의 학교 8곳은 대체 급식을 하고 2곳은 생수를 이용한 급식을 할 예정입니다.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오늘 강화군에 있는 모든 학교와 유치원에 대해 정밀 수질검사를 할 방침입니다.

이런 가운데 인천시가 영종도는 이번 붉은 수돗물 사태와 관련이 없다고 주장하다가 뒤늦게 입장을 번복해 비난을 사고 있습니다.

인천시는 영종도의 경우 서구와는 수돗물을 공급받는 경로가 다르다며 이번 적수 사태와는 관련이 없다고 주장하며 사후 보상 대상에도 포함하지 않았다가 시민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습니다.

인천시민단체들은 이번 붉은 수돗물 사태를 빨리 해결할 것을요구하며 상수도사업본부 쇄신대책 등을 포함해 '물 관리' 개혁방안을 인천시가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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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붉은 수돗물’ 영종도·강화도로 확산…학교 급식 중단
    • 입력 2019-06-14 17:18:38
    • 수정2019-06-14 17:2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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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시 일부 지역에 국한됐던 붉은 수돗물 사태가 영종도와 강화도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해당 지역의 학교들은 급식을 대체 급식 등으로 전환했고 인천시는 원인 파악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김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15일째 이어지고 있는 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가 인천 서구뿐 아니라 중구 영종도와 강화도로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붉은 수돗물이 나오는 곳은 인천 서구 8,500가구에 이어 영종도에서도 250여 가구가 붉은 수돗물 피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강화도의 경우 어제 오전부터 초·중·고교 11곳과 유치원 1곳에서 붉은 수돗물이 의심된다는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이들 학교 급식실에서는 마스크나 거즈를 통해 자체 수질검사를 한 결과 필터에서 이물질이 발견되거나 색깔이 붉게 변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재 강화도의 학교 8곳은 대체 급식을 하고 2곳은 생수를 이용한 급식을 할 예정입니다.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오늘 강화군에 있는 모든 학교와 유치원에 대해 정밀 수질검사를 할 방침입니다.

이런 가운데 인천시가 영종도는 이번 붉은 수돗물 사태와 관련이 없다고 주장하다가 뒤늦게 입장을 번복해 비난을 사고 있습니다.

인천시는 영종도의 경우 서구와는 수돗물을 공급받는 경로가 다르다며 이번 적수 사태와는 관련이 없다고 주장하며 사후 보상 대상에도 포함하지 않았다가 시민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습니다.

인천시민단체들은 이번 붉은 수돗물 사태를 빨리 해결할 것을요구하며 상수도사업본부 쇄신대책 등을 포함해 '물 관리' 개혁방안을 인천시가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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