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학교 찾아가 흉기로 교사 협박한 50대 검거

입력 2019.06.14 (17:51) 수정 2019.06.1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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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에 딸이 수업을 받고 있던 초등학교로 찾아가 흉기로 교사들을 위협한 혐의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남 고성경찰서는 오늘 오전 11시 반쯤, 고성군의 한 초등학교에 흉기를 들고 찾아가 학교 2층 복도에서 교사들을 위협한 혐의로 51살 박 모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박 씨가 지적장애 3급인 자신의 딸이 학교에서 따돌림을 받고 있다는 생각에 담임 선생님에게 항의하기 위해 학교를 찾아갔다고 밝혔습니다. 박 씨는 만취한 상태에서 흉기로 복도에서 마주친 다른 교사들에게 "죽여버리겠다"며 협박하는 등 행패를 부렸습니다.

이에 대해 교사들이 "오히려 담임 선생님과 친구들이 딸을 더 잘 챙겨줬다"며 설득한 끝에 박 씨는 흉기를 내려놓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박 씨는 1997년 조현병 판정을 받았고 최근까지 약을 처방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박 씨 딸에 대한 따돌림이 학교에서 실제로 있었는지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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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딸 학교 찾아가 흉기로 교사 협박한 50대 검거
    • 입력 2019-06-14 17:51:43
    • 수정2019-06-14 18:00:52
    사회
대낮에 딸이 수업을 받고 있던 초등학교로 찾아가 흉기로 교사들을 위협한 혐의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남 고성경찰서는 오늘 오전 11시 반쯤, 고성군의 한 초등학교에 흉기를 들고 찾아가 학교 2층 복도에서 교사들을 위협한 혐의로 51살 박 모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박 씨가 지적장애 3급인 자신의 딸이 학교에서 따돌림을 받고 있다는 생각에 담임 선생님에게 항의하기 위해 학교를 찾아갔다고 밝혔습니다. 박 씨는 만취한 상태에서 흉기로 복도에서 마주친 다른 교사들에게 "죽여버리겠다"며 협박하는 등 행패를 부렸습니다.

이에 대해 교사들이 "오히려 담임 선생님과 친구들이 딸을 더 잘 챙겨줬다"며 설득한 끝에 박 씨는 흉기를 내려놓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박 씨는 1997년 조현병 판정을 받았고 최근까지 약을 처방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박 씨 딸에 대한 따돌림이 학교에서 실제로 있었는지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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