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사사건건] 국회 정상화 “자살골 넣은 선수에겐 다시 패스 안 하나?”

입력 2019.06.14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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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상병 "나경원 원내대표 말장난…자살골 넣은 선수에게 다신 패스 안 할 건가?"
- 박시영 "국회가 지금 직무유기, 총선이 정권심판론 못지않게 국회심판론으로 갈 수도"
- 박상병 "한국당 빼고 개원하는 상황으로 가고 있어…모양새는 안 좋아"
- 박시영 "한국당 빼고 개원하면 한국당에 큰 압박…시간은 한국당 편이 아닐 것"
- 박상병 "자살골 넣는 선수 따로 있는 것 아냐…일단 패스하고 판단해야"
- 박시영 "싸울 때 싸우더라도 일하자는 한국당 내부 반발 있어 오래 버티진 못할 것"
- 박상병 "U-20 국가대표 병역 혜택 논의는 위험한 발상…현직 군 장병 생각해야"
- 박시영 "국민 여론 반영한다는 측면도 있지만 즉흥적으로 제도 흔들어선 안 돼"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6월14일(금)16:00~17:00 KBS1
■ 출연자 : 박시영 윈지코리아 부대표 / 박상병 인하대 겸임교수
■ 유튜브 / 페이스북 [사사건건]

※ 본 기사 내용을 인용할 경우 프로그램명을 [KBS 1TV '사사건건']으로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이강인 선수의 패스를 언급하며 조속한 추경 처리를 요청한 것에 대해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자살골을 넣는 선수에게 추경 패스를 해줘야 하는지 꼼꼼히 보도록 하겠다"고 맞받은 것과 관련해, 박상병 인하대 겸임교수는 "선수가 자살골을 한 번 넣었다고 앞으로 그 선수에게는 패스를 안 할 것이냐"며 나 원내대표를 비판했다.

박 교수는 14일(오늘) KBS 1TV '사사건건'에 출연해 "열심히 하다 보면 자살골도 넣을 수 있는 것인데, 적절한 타이밍에 추경을 하자는 이인영 원내대표 메시지에 나 원내대표가 이런 답변을 하는 것은 말장난"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자살골 넣는 선수가 따로 있는 게 아니다"라며 "일단 패스해 주고 난 다음에 판단하라"며 자유한국당의 입장 변화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을 빼고 나머지 정당들만 국회를 열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가고 있다"며 "그러나 단독 국회라 모양새가 안 좋고 생산적인 의사 일정을 진행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함께 출연한 박시영 윈지코리아 부대표도 "국회가 지금 직무유기를 하고 있다"며 "이러다가는 차기 총선이 정권 심판론 못지않게 국회 심판론이 굉장히 커질 수 있는 환경이 됐다는 걸 한국당이 조금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국회 문을 열면 한국당에 커다란 압박이 될 것"이라며 "상임위가 계속 열리는데 한국당이 시간을 끌면 시간은 한국당 편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또 "국민들 여론이 안 좋아 시간을 끌면 한국당이 수렁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며 "싸울 땐 싸우더라도 일은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반발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오래 버티진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세 이하(U-20) 월드컵 축구 대표팀의 결승 진출을 계기로 선수들에게 병역 혜택을 줘야 한다는 국민 청원과 관련해 박상병 교수는 "어린 선수들에게 힘을 주자는 국민들 마음은 이해하지만 병역 혜택은 사탕처럼 기분 삼아 줄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 교수는 이어 "이런 논의를 하면 지금 이 시간에도 전방에서 애쓰고 있는 우리 군 장병들은 뭐가 되겠느냐"며 "이것을 논의해서 구체화하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박시영 부대표도 "현행 규정상 줄 수 없다"며 "병역 면제에 대해 예외 규정을 자꾸 두는 것이 옳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병역 면제는 입법 사항이 아니라 정부 시행령으로 얼마든지 줄 수 있어 문제"라며 "국민 여론을 반영한다는 긍정적 측면도 있지만 즉흥적으로 제도 자체를 흔들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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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의도 사사건건] 국회 정상화 “자살골 넣은 선수에겐 다시 패스 안 하나?”
    • 입력 2019-06-14 18:32:39
    정치
- 박상병 "나경원 원내대표 말장난…자살골 넣은 선수에게 다신 패스 안 할 건가?"
- 박시영 "국회가 지금 직무유기, 총선이 정권심판론 못지않게 국회심판론으로 갈 수도"
- 박상병 "한국당 빼고 개원하는 상황으로 가고 있어…모양새는 안 좋아"
- 박시영 "한국당 빼고 개원하면 한국당에 큰 압박…시간은 한국당 편이 아닐 것"
- 박상병 "자살골 넣는 선수 따로 있는 것 아냐…일단 패스하고 판단해야"
- 박시영 "싸울 때 싸우더라도 일하자는 한국당 내부 반발 있어 오래 버티진 못할 것"
- 박상병 "U-20 국가대표 병역 혜택 논의는 위험한 발상…현직 군 장병 생각해야"
- 박시영 "국민 여론 반영한다는 측면도 있지만 즉흥적으로 제도 흔들어선 안 돼"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6월14일(금)16:00~17:00 KBS1
■ 출연자 : 박시영 윈지코리아 부대표 / 박상병 인하대 겸임교수
■ 유튜브 / 페이스북 [사사건건]

※ 본 기사 내용을 인용할 경우 프로그램명을 [KBS 1TV '사사건건']으로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이강인 선수의 패스를 언급하며 조속한 추경 처리를 요청한 것에 대해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자살골을 넣는 선수에게 추경 패스를 해줘야 하는지 꼼꼼히 보도록 하겠다"고 맞받은 것과 관련해, 박상병 인하대 겸임교수는 "선수가 자살골을 한 번 넣었다고 앞으로 그 선수에게는 패스를 안 할 것이냐"며 나 원내대표를 비판했다.

박 교수는 14일(오늘) KBS 1TV '사사건건'에 출연해 "열심히 하다 보면 자살골도 넣을 수 있는 것인데, 적절한 타이밍에 추경을 하자는 이인영 원내대표 메시지에 나 원내대표가 이런 답변을 하는 것은 말장난"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자살골 넣는 선수가 따로 있는 게 아니다"라며 "일단 패스해 주고 난 다음에 판단하라"며 자유한국당의 입장 변화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을 빼고 나머지 정당들만 국회를 열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가고 있다"며 "그러나 단독 국회라 모양새가 안 좋고 생산적인 의사 일정을 진행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함께 출연한 박시영 윈지코리아 부대표도 "국회가 지금 직무유기를 하고 있다"며 "이러다가는 차기 총선이 정권 심판론 못지않게 국회 심판론이 굉장히 커질 수 있는 환경이 됐다는 걸 한국당이 조금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국회 문을 열면 한국당에 커다란 압박이 될 것"이라며 "상임위가 계속 열리는데 한국당이 시간을 끌면 시간은 한국당 편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또 "국민들 여론이 안 좋아 시간을 끌면 한국당이 수렁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며 "싸울 땐 싸우더라도 일은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반발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오래 버티진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세 이하(U-20) 월드컵 축구 대표팀의 결승 진출을 계기로 선수들에게 병역 혜택을 줘야 한다는 국민 청원과 관련해 박상병 교수는 "어린 선수들에게 힘을 주자는 국민들 마음은 이해하지만 병역 혜택은 사탕처럼 기분 삼아 줄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 교수는 이어 "이런 논의를 하면 지금 이 시간에도 전방에서 애쓰고 있는 우리 군 장병들은 뭐가 되겠느냐"며 "이것을 논의해서 구체화하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박시영 부대표도 "현행 규정상 줄 수 없다"며 "병역 면제에 대해 예외 규정을 자꾸 두는 것이 옳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병역 면제는 입법 사항이 아니라 정부 시행령으로 얼마든지 줄 수 있어 문제"라며 "국민 여론을 반영한다는 긍정적 측면도 있지만 즉흥적으로 제도 자체를 흔들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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