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혁신도시 흔들기..한농대 분교 안 돼

입력 2019.06.14 (18:36) 수정 2019.06.14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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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경북 정치권을 중심으로
전북 혁신도시에 있는
한국농수산대학
영남권 캠퍼스 추진 움직임이
거센데요.

법안까지 발의하는 등
수위가 높아지자
전라북도와 전북 정치권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한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5년
전북 혁신도시로 옮겨온 뒤,
입학정원이 5백50명으로 늘어난
한국농수산대학.

경북 정치권이
한농대 영남권 캠퍼스
설치를 위한 법안을 발의하자,
전라북도와 전북 정치권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국회 상임위 단계에서
법안 통과를 막고,
농수산대학의 소재지를
전주로 명시하는
맞불 법안 발의를 검토하는 등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녹취]
김종회/민주평화당 국회의원
"전북도민의 자존심에 대한 문제이고요. 전북 혁신도시의 기반을 송두리째 흔들고 있는 일이기 때문에 절대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발의된 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될 가능성은
사실 낮아보입니다.

하지만
다음 달부터 연말까지 이뤄지는,
한농대의 기능과
역할 확대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연구 용역이 있어 문제입니다.

농식품부가
경북 정치권의 요구 때문에
실시하는 용역인 데다,

전북의 반발을 의식해
과제에서 '분교'나 '캠퍼스'는
언급하지 않지만 어떤 결과가 나올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최재용/전라북도 농축수산식품국장
"동향을 면밀하게 살펴보면서 필요한 자료라든지 필요한 대응 논리를 전문가들과 함께 마련하고 또 설득해 나가겠습니다."


소모적인 소재지 논란이 계속되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에 이어,
농수산대학 분교 추진까지.

전북 혁신도시 흔들기에
더욱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해 보입니다.
KBS뉴스, 한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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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 혁신도시 흔들기..한농대 분교 안 돼
    • 입력 2019-06-14 18:36:40
    • 수정2019-06-14 23:45:18
    뉴스9(전주)
[앵커멘트] 경북 정치권을 중심으로 전북 혁신도시에 있는 한국농수산대학 영남권 캠퍼스 추진 움직임이 거센데요. 법안까지 발의하는 등 수위가 높아지자 전라북도와 전북 정치권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한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5년 전북 혁신도시로 옮겨온 뒤, 입학정원이 5백50명으로 늘어난 한국농수산대학. 경북 정치권이 한농대 영남권 캠퍼스 설치를 위한 법안을 발의하자, 전라북도와 전북 정치권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국회 상임위 단계에서 법안 통과를 막고, 농수산대학의 소재지를 전주로 명시하는 맞불 법안 발의를 검토하는 등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녹취] 김종회/민주평화당 국회의원 "전북도민의 자존심에 대한 문제이고요. 전북 혁신도시의 기반을 송두리째 흔들고 있는 일이기 때문에 절대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발의된 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될 가능성은 사실 낮아보입니다. 하지만 다음 달부터 연말까지 이뤄지는, 한농대의 기능과 역할 확대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연구 용역이 있어 문제입니다. 농식품부가 경북 정치권의 요구 때문에 실시하는 용역인 데다, 전북의 반발을 의식해 과제에서 '분교'나 '캠퍼스'는 언급하지 않지만 어떤 결과가 나올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최재용/전라북도 농축수산식품국장 "동향을 면밀하게 살펴보면서 필요한 자료라든지 필요한 대응 논리를 전문가들과 함께 마련하고 또 설득해 나가겠습니다." 소모적인 소재지 논란이 계속되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에 이어, 농수산대학 분교 추진까지. 전북 혁신도시 흔들기에 더욱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해 보입니다. KBS뉴스, 한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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