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美, ‘일단 이란이 했다’고 책임 돌려…미국의 자작극”

입력 2019.06.14 (19:01) 수정 2019.06.14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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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외무부는 오늘(14일) 낸 성명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과 미국 관리들은 의심스러운 사건이 발생하면 일단 '이란이 했다'고 책임을 돌린다"며 "그런 방식이 그들에게 가장 간단하고 쉬운 방법인 것 같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이란은 사건 현장에 가장 빨리 달려가 구조에 최선을 다했다"며 "폼페이오 장관은 이번 사건이 장난도 아니고 우스운 일도 아닌 매우 걱정스럽고 놀라운 일이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호세인 아미르 압돌라히언 이란 의회 외교위원회 특별고문은 자신의 트위터에 "미국의 정보기관 CIA와 이스라엘 모사드가 걸프 해역과 오만 해를 통한 원유 수출을 불안케 하는 주요 용의자다"라고 지목했습니다.

이란은 미국이 이란에 대한 군사 행동의 명분을 쌓으려고 이란이 미국의 압박에 맞서 봉쇄할 수도 있다고 경고한 호르무즈 해협과 가까운 오만 해에서 유조선을 골라 공격하는 '자작극'을 벌였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도 트위터에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이란 방문 도중 벌어진 이번 공격이 매우 수상하다면서 긴장 고조를 막기 위해 중동 내 긴급 대화를 제안했습니다.

이란 당국은 또 사건 현장에 전문가로 구성된 조사단을 급파하는 동시에 사건 발생 직후 해군이 출동해 탈출한 선원 구조작업에 적극적으로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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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美, ‘일단 이란이 했다’고 책임 돌려…미국의 자작극”
    • 입력 2019-06-14 19:01:03
    • 수정2019-06-14 19:21:35
    국제
이란 외무부는 오늘(14일) 낸 성명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과 미국 관리들은 의심스러운 사건이 발생하면 일단 '이란이 했다'고 책임을 돌린다"며 "그런 방식이 그들에게 가장 간단하고 쉬운 방법인 것 같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이란은 사건 현장에 가장 빨리 달려가 구조에 최선을 다했다"며 "폼페이오 장관은 이번 사건이 장난도 아니고 우스운 일도 아닌 매우 걱정스럽고 놀라운 일이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호세인 아미르 압돌라히언 이란 의회 외교위원회 특별고문은 자신의 트위터에 "미국의 정보기관 CIA와 이스라엘 모사드가 걸프 해역과 오만 해를 통한 원유 수출을 불안케 하는 주요 용의자다"라고 지목했습니다.

이란은 미국이 이란에 대한 군사 행동의 명분을 쌓으려고 이란이 미국의 압박에 맞서 봉쇄할 수도 있다고 경고한 호르무즈 해협과 가까운 오만 해에서 유조선을 골라 공격하는 '자작극'을 벌였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도 트위터에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이란 방문 도중 벌어진 이번 공격이 매우 수상하다면서 긴장 고조를 막기 위해 중동 내 긴급 대화를 제안했습니다.

이란 당국은 또 사건 현장에 전문가로 구성된 조사단을 급파하는 동시에 사건 발생 직후 해군이 출동해 탈출한 선원 구조작업에 적극적으로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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