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조선 피격’ 이튿날 中-이란 정상회담…“美 일방주의 비판”

입력 2019.06.14 (20:29) 수정 2019.06.14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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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외무부는 현지시각으로 14일 하산 로하니 대통령이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정상회담했다고 밝혔습니다. 두 국가 정상은 이날 키르기스스탄에서 열린 중국 주도의 SCO, 상하이협력기구 정상회의에 참석했습니다.

SCO 정상회의 참석은 예정된 일이지만 공교롭게 전날 오만해에서 발생한 유조선 피격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즉시 이란 혁명수비대를 공격의 주체로 지목한 직후라는 점에서 '반미 진영'을 대표하는 두 정상의 만남은 주목을 끌었습니다.

이란 대통령실은, 로하니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미국 정부의 이란과 중국에 대한 압박은 아시아 전체는 물론 전 세계를 지배하려는 속셈 탓"이라며, "미국의 일방주의에 맞선 이란과 중국의 저항이 전 세계에 이익이 된다"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추진에 지리적으로 요충지인 이란이 기꺼이 중요한 역할을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시 주석은 "중국은 이란과 전략적 관계를 계속 발전시킬 것"이라며, "미국의 일방적인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탈퇴가 중동에서 긴장이 고조한 주요 원인이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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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조선 피격’ 이튿날 中-이란 정상회담…“美 일방주의 비판”
    • 입력 2019-06-14 20:29:48
    • 수정2019-06-14 20:37:16
    국제
이란 외무부는 현지시각으로 14일 하산 로하니 대통령이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정상회담했다고 밝혔습니다. 두 국가 정상은 이날 키르기스스탄에서 열린 중국 주도의 SCO, 상하이협력기구 정상회의에 참석했습니다.

SCO 정상회의 참석은 예정된 일이지만 공교롭게 전날 오만해에서 발생한 유조선 피격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즉시 이란 혁명수비대를 공격의 주체로 지목한 직후라는 점에서 '반미 진영'을 대표하는 두 정상의 만남은 주목을 끌었습니다.

이란 대통령실은, 로하니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미국 정부의 이란과 중국에 대한 압박은 아시아 전체는 물론 전 세계를 지배하려는 속셈 탓"이라며, "미국의 일방주의에 맞선 이란과 중국의 저항이 전 세계에 이익이 된다"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추진에 지리적으로 요충지인 이란이 기꺼이 중요한 역할을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시 주석은 "중국은 이란과 전략적 관계를 계속 발전시킬 것"이라며, "미국의 일방적인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탈퇴가 중동에서 긴장이 고조한 주요 원인이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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