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러시아가 가짜뉴스로 유럽의회 선거 훼방”

입력 2019.06.14 (21:38) 수정 2019.06.14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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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치러진 유럽의회 선거 때 '러시아 정보원'(Russian sources)들이 가짜뉴스를 유포해 여론을 조작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EU, 유럽연합의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현지 시각으로 14일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러시아 측이 "꾸준히, 지속해서" 유럽의회 선거의 투표율을 낮추고 후보 지지율 등에 영향을 미치려 한 증거를 확보했음을 밝혔다고 AFP와 dpa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러시아 정보원이 퍼트린 가짜뉴스에는 유럽연합의 민주적 정당성을 부정하는 것부터 이민자 문제 등의 논쟁거리를 악용하는 방안까지 다양한 내용이 포함됐다고 이 보고서는 밝혔습니다. 이 보고서는, 지난 4월에 있었던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대성당 화재와 관련해 한 가짜뉴스는, 'EU에서의 서양·기독교적 가치가 훼손되는 것을 상징한다'고 주장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이 보고서는 이런 가짜뉴스를 비롯해 러시아 측이 EU를 공격하기 위해 사용한 전술과 시나리오를 EU 회원국들 내 정치세력들도 종종 차용했다고 지적했는데, '러시아 정보원'이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집행위원회는 복잡하고 정교한 허위정보 캠페인의 "범위와 규모"를 파악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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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U “러시아가 가짜뉴스로 유럽의회 선거 훼방”
    • 입력 2019-06-14 21:38:59
    • 수정2019-06-14 21:58:31
    국제
지난달 치러진 유럽의회 선거 때 '러시아 정보원'(Russian sources)들이 가짜뉴스를 유포해 여론을 조작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EU, 유럽연합의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현지 시각으로 14일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러시아 측이 "꾸준히, 지속해서" 유럽의회 선거의 투표율을 낮추고 후보 지지율 등에 영향을 미치려 한 증거를 확보했음을 밝혔다고 AFP와 dpa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러시아 정보원이 퍼트린 가짜뉴스에는 유럽연합의 민주적 정당성을 부정하는 것부터 이민자 문제 등의 논쟁거리를 악용하는 방안까지 다양한 내용이 포함됐다고 이 보고서는 밝혔습니다. 이 보고서는, 지난 4월에 있었던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대성당 화재와 관련해 한 가짜뉴스는, 'EU에서의 서양·기독교적 가치가 훼손되는 것을 상징한다'고 주장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이 보고서는 이런 가짜뉴스를 비롯해 러시아 측이 EU를 공격하기 위해 사용한 전술과 시나리오를 EU 회원국들 내 정치세력들도 종종 차용했다고 지적했는데, '러시아 정보원'이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집행위원회는 복잡하고 정교한 허위정보 캠페인의 "범위와 규모"를 파악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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