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산체스·두산 린드블럼 나란히 시즌 10승 고지

입력 2019.06.14 (22:11) 수정 2019.06.14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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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승 공동 1위 앙헬 산체스(SK 와이번스)와 조쉬 린드블럼(두산 베어스)이 나란히 10승 고지를 밟았다.

산체스는 1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경기에서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5이닝 동안 2점만 줬다.

5회 이후 타선이 전세를 뒤집어 7-3으로 이긴 덕분에 산체스는 10승(2패)째를 따냈다.

지난해 KBO리그에 데뷔해 8승을 올린 산체스는 처음으로 두 자릿수 승리를 거뒀다.

허리 통증으로 2군에 머물다가 이날 1군 엔트리 등록과 함께 6번 타자 1루수로 출전한 SK '해결사' 박정권은 4타수 2안타를 치고 1타점을 올려 복귀전을 성공리에 치렀다.

그는 1-2로 끌려가다가 3-2로 전세를 뒤집은 5회 2사 1, 2루 세 번째 타석에서 NC 선발 박진우의 몸쪽 공을 끌어당겨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2루 주자 한동민을 홈에 불러들였다.

이어진 1, 3루에서 이재원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SK는 5-2로 달아났다.

박정권은 5-3으로 쫓긴 2사 2루에선 깊숙한 2루수 쪽 안타로 추가 득점의 징검다리를 놓았다.

곧이어 이재원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려 쐐기를 박았다.

린드블럼은 서울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를 상대로 6이닝 1실점(비자책점)의 빼어난 내용으로 역시 10승(1패)째를 거둬들였다.

두산은 린드블럼의 역투와 타선 응집력을 앞세워 LG를 7-4로 제압했다.

롯데 자이언츠와의 주중 3연전을 포함해 4경기 연속 연장 접전을 3승 1무로 마감하고 최근 4연승을 달린 LG의 상승세는 이날 패배로 한풀 꺾였다.

KBO리그 5년 차인 린드블럼은 미국에 돌아갔다가 시즌 중반에 다시 한국으로 복귀한 2017년을 빼곤 2015년, 2016년, 2018년에 이어 4번째로 한 시즌 10승 이상을 거뒀다.

특히 LG에 4연승을 달리고, 잠실구장에서만 14연승 행진을 벌여 서울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다.

린드블럼이 삼진 8개를 솎아내며 쌍둥이 타선을 꽁꽁 묶은 사이 두산 타선은 2사 후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점수를 쌓았다.

1회 말 2사 후 최주환, 김재환, 오재일의 3연속 안타로 선취점을 뽑은 두산은 4회에도 2사 2루에서 터진 박세혁의 우중간 안타, 백동훈의 좌선상 2루타를 묶어 3-1로 도망갔다.

두산 최주환은 5회 투아웃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비거리 115m짜리 우월 솔로 아치로 시즌 첫 홈런을 신고했다.

두산은 4-1로 앞선 6회 말 3연속 안타와 LG 켈리의 3루 송구 실책을 묶어 1점을 보탠 뒤 정수빈의 희생플라이, 호세 페르난데스의 우전 적시타를 합쳐 3점을 더해 승패를 갈랐다.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 홈경기에서 kt wiz를 7-4로 누르고 광주 원정에서 KIA 타이거즈에 당한 3연패 충격에서 벗어났다.

1-1로 맞선 4회 삼성 다린 러프와 최영진이 각각 우측과 좌측으로 징검다리 투런포를 날렸다.

5-4로 쫓긴 8회 말에는 대타 김상수의 몸에 맞는 공과 러프의 2루타로 1사 2, 3루를 만든 뒤 김헌곤, 손주인의 적시타를 묶어 7-4로 달아났다.

손주인은 통산 1천 경기 출장을 쐐기타로 자축했다.

kt는 세 차례 병살타와 한 번의 병살 플레이로 자멸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한화 이글스에 짜릿한 8-7 케네디 스코어로 승리했다.

선발 안우진이 6이닝 동안 5점을 줘 고전했지만, 방망이의 힘으로 한화를 꺾었다.

2-5로 끌려가던 4회 박동원이 좌월 스리런 홈런을 쏴 5-5 동점을 만들었다.

키움은 5-7로 뒤진 7회에 드디어 역전에 성공했다.

서건창의 볼넷과 김하성의 좌전 안타, 이정후의 희생 번트로 1사 2, 3루 기회를 만든 뒤 제리 샌즈가 희생플라이를 날려 6-7로 따라붙었다.

김규민이 2사 2루에서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2루 주자 김하성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김규민은 중계 플레이를 틈타 2루에 안착했다.

곧바로 장영석이 천금 같은 우전 적시타를 날려 팀의 8번째 점수를 뺐다.

한화는 8회 초 2사 1, 2루 찬스에서 키움 구원 김상수를 넘지 못한 게 뼈아팠다.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KIA와 롯데의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올해 비로 취소된 16경기는 9월 이후 재편성된다.

하위권 5개 팀의 순위에 약간의 변동이 생겼다.

3연패를 당한 한화가 공동 6위에서 7위로 내려갔고, kt는 9위로 추락했다. KIA는 앉아서 8위로 한 단계 올랐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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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6-14 22:11:46
    • 수정2019-06-14 22:4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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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체스는 1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경기에서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5이닝 동안 2점만 줬다.

5회 이후 타선이 전세를 뒤집어 7-3으로 이긴 덕분에 산체스는 10승(2패)째를 따냈다.

지난해 KBO리그에 데뷔해 8승을 올린 산체스는 처음으로 두 자릿수 승리를 거뒀다.

허리 통증으로 2군에 머물다가 이날 1군 엔트리 등록과 함께 6번 타자 1루수로 출전한 SK '해결사' 박정권은 4타수 2안타를 치고 1타점을 올려 복귀전을 성공리에 치렀다.

그는 1-2로 끌려가다가 3-2로 전세를 뒤집은 5회 2사 1, 2루 세 번째 타석에서 NC 선발 박진우의 몸쪽 공을 끌어당겨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2루 주자 한동민을 홈에 불러들였다.

이어진 1, 3루에서 이재원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SK는 5-2로 달아났다.

박정권은 5-3으로 쫓긴 2사 2루에선 깊숙한 2루수 쪽 안타로 추가 득점의 징검다리를 놓았다.

곧이어 이재원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려 쐐기를 박았다.

린드블럼은 서울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를 상대로 6이닝 1실점(비자책점)의 빼어난 내용으로 역시 10승(1패)째를 거둬들였다.

두산은 린드블럼의 역투와 타선 응집력을 앞세워 LG를 7-4로 제압했다.

롯데 자이언츠와의 주중 3연전을 포함해 4경기 연속 연장 접전을 3승 1무로 마감하고 최근 4연승을 달린 LG의 상승세는 이날 패배로 한풀 꺾였다.

KBO리그 5년 차인 린드블럼은 미국에 돌아갔다가 시즌 중반에 다시 한국으로 복귀한 2017년을 빼곤 2015년, 2016년, 2018년에 이어 4번째로 한 시즌 10승 이상을 거뒀다.

특히 LG에 4연승을 달리고, 잠실구장에서만 14연승 행진을 벌여 서울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다.

린드블럼이 삼진 8개를 솎아내며 쌍둥이 타선을 꽁꽁 묶은 사이 두산 타선은 2사 후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점수를 쌓았다.

1회 말 2사 후 최주환, 김재환, 오재일의 3연속 안타로 선취점을 뽑은 두산은 4회에도 2사 2루에서 터진 박세혁의 우중간 안타, 백동훈의 좌선상 2루타를 묶어 3-1로 도망갔다.

두산 최주환은 5회 투아웃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비거리 115m짜리 우월 솔로 아치로 시즌 첫 홈런을 신고했다.

두산은 4-1로 앞선 6회 말 3연속 안타와 LG 켈리의 3루 송구 실책을 묶어 1점을 보탠 뒤 정수빈의 희생플라이, 호세 페르난데스의 우전 적시타를 합쳐 3점을 더해 승패를 갈랐다.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 홈경기에서 kt wiz를 7-4로 누르고 광주 원정에서 KIA 타이거즈에 당한 3연패 충격에서 벗어났다.

1-1로 맞선 4회 삼성 다린 러프와 최영진이 각각 우측과 좌측으로 징검다리 투런포를 날렸다.

5-4로 쫓긴 8회 말에는 대타 김상수의 몸에 맞는 공과 러프의 2루타로 1사 2, 3루를 만든 뒤 김헌곤, 손주인의 적시타를 묶어 7-4로 달아났다.

손주인은 통산 1천 경기 출장을 쐐기타로 자축했다.

kt는 세 차례 병살타와 한 번의 병살 플레이로 자멸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한화 이글스에 짜릿한 8-7 케네디 스코어로 승리했다.

선발 안우진이 6이닝 동안 5점을 줘 고전했지만, 방망이의 힘으로 한화를 꺾었다.

2-5로 끌려가던 4회 박동원이 좌월 스리런 홈런을 쏴 5-5 동점을 만들었다.

키움은 5-7로 뒤진 7회에 드디어 역전에 성공했다.

서건창의 볼넷과 김하성의 좌전 안타, 이정후의 희생 번트로 1사 2, 3루 기회를 만든 뒤 제리 샌즈가 희생플라이를 날려 6-7로 따라붙었다.

김규민이 2사 2루에서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2루 주자 김하성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김규민은 중계 플레이를 틈타 2루에 안착했다.

곧바로 장영석이 천금 같은 우전 적시타를 날려 팀의 8번째 점수를 뺐다.

한화는 8회 초 2사 1, 2루 찬스에서 키움 구원 김상수를 넘지 못한 게 뼈아팠다.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KIA와 롯데의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올해 비로 취소된 16경기는 9월 이후 재편성된다.

하위권 5개 팀의 순위에 약간의 변동이 생겼다.

3연패를 당한 한화가 공동 6위에서 7위로 내려갔고, kt는 9위로 추락했다. KIA는 앉아서 8위로 한 단계 올랐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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