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 간염 대전서 창궐..보건소 뒷짐

입력 2019.06.14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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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인구 10만명 당 전국 1위인

대전지역 A형 간염환자가

좀처럼 줄지 않고 있습니다



이달에도 100명 이상 늘어

전체 감염자가 천백명에 육박할 정돈데요.



하지만 지역 보건소에서는

성인들의 예방 접종은 않고 있어

시민들이 좀더 싼 병원을 찾아

헤매고 있습니다.

정재훈 기잡니다.



[리포트]

병원 대기실이

A형 간염 예방접종을 위해 찾은

시민들로 북적입니다.



그런데

일반 병의원은 비급여 항목이라

접종비용이 4만5천원에서 8만원까지

제각각이어서 부담이 큽니다.



신창훈/A형 간염 예방접종자[인터뷰]

"(A형 간염) 예방접종비나 검사비를 확인하려고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까 타 지역은 어느 보건소에서 (성인 접종)하는 곳도 있었는데 대전 쪽은 전혀 없다고 해서 나름 지역에서 저렴한 곳을 찾아서..."





문제는

대전의 인구 10만 명당

A형 간염환자는 71.3명으로

여전히 전국 1위여서

예방접종이 시급하다는 점입니다.



A형 간염은 항체가 없는

20~40대 사이 주로 발생하지만

대전지역 보건소에서는 아직

성인예방접종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부산시와 경기 광명시,

경북 구미시 등은 보건소가 나서

백신 값만 받고 성인도 접종하는 것과

대조적입니다.



대전시는 보건소에

성인예방접종을 권고하고

조만간 시행한다는 해명입니다.



원방연/대전시 보건정책과장[인터뷰]

"대전 5개 구 보건소에 (성인)예방접종 권고를 두 차례 했고, 약재가 워낙 고가이기 때문에 예산 확보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시일이 늦어졌고요.



하지만 일선 보건소는

시행을 준비중이지만

당장은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신현정/유성구보건소 소장

"A형 감염 성인 대상 예방접종을 원칙적으로 시행하려고 준비를 하고 있고요.

인력문제, 예산문제 그리고 민간 의료기관과의 마찰이나 갈등 등 준비과정을 거쳐서 빠른 시일 내 (시행하겠습니다)"



A형 간염의 전염이 이어지면서

보건 당국의 적극적 개입이 절실합니다.

KBS 뉴스 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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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형 간염 대전서 창궐..보건소 뒷짐
    • 입력 2019-06-14 23:39:28
    뉴스9(대전)
[앵커멘트]
인구 10만명 당 전국 1위인
대전지역 A형 간염환자가
좀처럼 줄지 않고 있습니다

이달에도 100명 이상 늘어
전체 감염자가 천백명에 육박할 정돈데요.

하지만 지역 보건소에서는
성인들의 예방 접종은 않고 있어
시민들이 좀더 싼 병원을 찾아
헤매고 있습니다.
정재훈 기잡니다.

[리포트]
병원 대기실이
A형 간염 예방접종을 위해 찾은
시민들로 북적입니다.

그런데
일반 병의원은 비급여 항목이라
접종비용이 4만5천원에서 8만원까지
제각각이어서 부담이 큽니다.

신창훈/A형 간염 예방접종자[인터뷰]
"(A형 간염) 예방접종비나 검사비를 확인하려고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까 타 지역은 어느 보건소에서 (성인 접종)하는 곳도 있었는데 대전 쪽은 전혀 없다고 해서 나름 지역에서 저렴한 곳을 찾아서..."


문제는
대전의 인구 10만 명당
A형 간염환자는 71.3명으로
여전히 전국 1위여서
예방접종이 시급하다는 점입니다.

A형 간염은 항체가 없는
20~40대 사이 주로 발생하지만
대전지역 보건소에서는 아직
성인예방접종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부산시와 경기 광명시,
경북 구미시 등은 보건소가 나서
백신 값만 받고 성인도 접종하는 것과
대조적입니다.

대전시는 보건소에
성인예방접종을 권고하고
조만간 시행한다는 해명입니다.

원방연/대전시 보건정책과장[인터뷰]
"대전 5개 구 보건소에 (성인)예방접종 권고를 두 차례 했고, 약재가 워낙 고가이기 때문에 예산 확보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시일이 늦어졌고요.

하지만 일선 보건소는
시행을 준비중이지만
당장은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신현정/유성구보건소 소장
"A형 감염 성인 대상 예방접종을 원칙적으로 시행하려고 준비를 하고 있고요.
인력문제, 예산문제 그리고 민간 의료기관과의 마찰이나 갈등 등 준비과정을 거쳐서 빠른 시일 내 (시행하겠습니다)"

A형 간염의 전염이 이어지면서
보건 당국의 적극적 개입이 절실합니다.
KBS 뉴스 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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