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K ②>월평공원이 남긴 과제

입력 2019.06.14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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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긴 논란 끝에

대전 월평공원은 결국

시민 모두의 공원으로 남게 됐습니다.



하지만 예산마련 등

앞으로의 해결과제도

만만치 않은데요.



현안을

이정은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대전 월평공원 매입에는

땅값만 최소 2천억 원이 예상됩니다.



공시지가 기준이라

실보상가나 공원 조성 비용은

더 추가될 전망입니다.



민간특례사업 대상지가 아닌

도시공원 26곳에 대한 보상도

시간에 쫓기긴 마찬가지입니다.



그나마 지난해부터

2천5백억 원을 확보했는데

추정 매입비 1조 원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합니다.



보상가 다툼이 일 경우

제때 보상여부도 미지숩니다.



대전시가 이렇게 수년간,

월평공원에 묶여 갈팡질팡한 사이,

나름의 기준을 세워 해결점을

찾아가는 지자체들도 있습니다.



모범사례로 꼽히는 서울시는

17년 전인 2002년부터 꾸준히

도시공원을 매입해왔습니다.



내년까지

1조 6천억 원을 투입해

2백만㎡를 사들인 뒤

차례로 여의도 33배 규모의

모든 도시공원을 유지하는 방안을

추진중입니다.



최현실/서울시청 공원조성과장[녹취]

시장님 말씀은 100년이 걸리더라도 한 평의 공원도 해제하지 말고 가자, 보상하는 데는 보상하고 그렇지 않은데는 도시계획적으로 관리해서 무분별하게 개발되지 않도록.



부산시도 민선 7기 출범 직후,

공원은 '미래 세대를 위한 투자'라며

1조6백억 원을 들여 도시공원 97%를

지키겠다는 중장기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박은영/대전충남 녹색연합 사무처장[인터뷰]

대전시의 도시공원 전체를 보존하기 위한 전체적인 계획 수립이 필요하다고 보고 이를 위한 재원 마련이 지금부터라도 시작돼야 한다고.



도시공원에서

사유지로 돌아가기까지 남은 시간은

불과 1년, 대전시의 명확한 기준과

대책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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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커스K ②>월평공원이 남긴 과제
    • 입력 2019-06-14 23:40:11
    뉴스9(대전)
[앵커멘트]
긴 논란 끝에
대전 월평공원은 결국
시민 모두의 공원으로 남게 됐습니다.

하지만 예산마련 등
앞으로의 해결과제도
만만치 않은데요.

현안을
이정은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대전 월평공원 매입에는
땅값만 최소 2천억 원이 예상됩니다.

공시지가 기준이라
실보상가나 공원 조성 비용은
더 추가될 전망입니다.

민간특례사업 대상지가 아닌
도시공원 26곳에 대한 보상도
시간에 쫓기긴 마찬가지입니다.

그나마 지난해부터
2천5백억 원을 확보했는데
추정 매입비 1조 원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합니다.

보상가 다툼이 일 경우
제때 보상여부도 미지숩니다.

대전시가 이렇게 수년간,
월평공원에 묶여 갈팡질팡한 사이,
나름의 기준을 세워 해결점을
찾아가는 지자체들도 있습니다.

모범사례로 꼽히는 서울시는
17년 전인 2002년부터 꾸준히
도시공원을 매입해왔습니다.

내년까지
1조 6천억 원을 투입해
2백만㎡를 사들인 뒤
차례로 여의도 33배 규모의
모든 도시공원을 유지하는 방안을
추진중입니다.

최현실/서울시청 공원조성과장[녹취]
시장님 말씀은 100년이 걸리더라도 한 평의 공원도 해제하지 말고 가자, 보상하는 데는 보상하고 그렇지 않은데는 도시계획적으로 관리해서 무분별하게 개발되지 않도록.

부산시도 민선 7기 출범 직후,
공원은 '미래 세대를 위한 투자'라며
1조6백억 원을 들여 도시공원 97%를
지키겠다는 중장기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박은영/대전충남 녹색연합 사무처장[인터뷰]
대전시의 도시공원 전체를 보존하기 위한 전체적인 계획 수립이 필요하다고 보고 이를 위한 재원 마련이 지금부터라도 시작돼야 한다고.

도시공원에서
사유지로 돌아가기까지 남은 시간은
불과 1년, 대전시의 명확한 기준과
대책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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