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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내 괴롭힘 때문에"…극단적 선택
입력 2019.06.14 (23:49) 뉴스9(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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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한 50대 가장이

직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고인이 남긴

휴대전화 녹음 파일에는

직장 내 괴롭힘을

추정할 수 있는 내용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김효경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경남의 한 공설화장장입니다.



이곳의 직원 52살 A씨가 지난달 새벽,

화장장 내부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그가 남긴 휴대전화 녹음 파일에는

12살 어린 동료 직원의 욕설과 폭언,

몸싸움 등이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녹취]

"이거 놓으라고 (내가 뭐했는데요?) 이거 놔라! 아, 아!"



모욕감을 주는 말도 서슴지 않습니다.



A 씨 동료/(음성변조)[녹취]

"부모 보기 미안하다. 죽는 게 낫지 차라리. 그리 살아서 뭐하겠어요."



A 씨는 숨지기 전 이 녹음 파일을

가족에게 남겼습니다.





회사 다니면서 매일 같이 맞았다.

회사 가기가 두렵다.

회사에 조치를 요청해도

도움을 받을 수 없다며

전부 다 그냥 불구경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A 씨는 다섯 달 동안

지속적으로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합니다.



가족들이 참다못해

화장장을 운영하는 자치단체에

대책을 요구하기도 했지만

제대로 된 조치는 없었습니다.



경남 00시 관계자[인터뷰]

"인사 조치가 가장 큰 (조치인데 특정 업무라) 그게 안되니까, 중재하고 그게 제일 많이 했던 거고..."



하루아침에 가장을 잃은 가족은

억장이 무너집니다.



A씨 부인(유가족)[인터뷰]

"무슨 죽을 죄를 지어서 니가 이렇게 이사람한테 개 끌리듯이 끌리고 지금 몇개월째 이렇게 당하냐고 니가 무슨 죄를 그렇게 죽을 죄를 지었냐, 말좀 해봐라"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다음날,

화장장을 그만둔 해당 동료는

다툼은 잦았지만

폭행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숨진 A씨 동료[인터뷰]

"(서로) 멱살까지도 잡았을 겁니다. 멱살까지도 잡았을 거고 폭행은 전혀 없었고요. 다툼이 있어도 또 잘 지냈습니다. 다른 직장 생활 하시는 분들하고 똑같이"



경찰은 폭행 등 직장 내 괴롭힘이

실제로 있었는지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 "직장내 괴롭힘 때문에"…극단적 선택
    • 입력 2019.06.14 (23:49)
    뉴스9(진주)
[앵커멘트]



한 50대 가장이

직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고인이 남긴

휴대전화 녹음 파일에는

직장 내 괴롭힘을

추정할 수 있는 내용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김효경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경남의 한 공설화장장입니다.



이곳의 직원 52살 A씨가 지난달 새벽,

화장장 내부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그가 남긴 휴대전화 녹음 파일에는

12살 어린 동료 직원의 욕설과 폭언,

몸싸움 등이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녹취]

"이거 놓으라고 (내가 뭐했는데요?) 이거 놔라! 아, 아!"



모욕감을 주는 말도 서슴지 않습니다.



A 씨 동료/(음성변조)[녹취]

"부모 보기 미안하다. 죽는 게 낫지 차라리. 그리 살아서 뭐하겠어요."



A 씨는 숨지기 전 이 녹음 파일을

가족에게 남겼습니다.





회사 다니면서 매일 같이 맞았다.

회사 가기가 두렵다.

회사에 조치를 요청해도

도움을 받을 수 없다며

전부 다 그냥 불구경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A 씨는 다섯 달 동안

지속적으로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합니다.



가족들이 참다못해

화장장을 운영하는 자치단체에

대책을 요구하기도 했지만

제대로 된 조치는 없었습니다.



경남 00시 관계자[인터뷰]

"인사 조치가 가장 큰 (조치인데 특정 업무라) 그게 안되니까, 중재하고 그게 제일 많이 했던 거고..."



하루아침에 가장을 잃은 가족은

억장이 무너집니다.



A씨 부인(유가족)[인터뷰]

"무슨 죽을 죄를 지어서 니가 이렇게 이사람한테 개 끌리듯이 끌리고 지금 몇개월째 이렇게 당하냐고 니가 무슨 죄를 그렇게 죽을 죄를 지었냐, 말좀 해봐라"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다음날,

화장장을 그만둔 해당 동료는

다툼은 잦았지만

폭행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숨진 A씨 동료[인터뷰]

"(서로) 멱살까지도 잡았을 겁니다. 멱살까지도 잡았을 거고 폭행은 전혀 없었고요. 다툼이 있어도 또 잘 지냈습니다. 다른 직장 생활 하시는 분들하고 똑같이"



경찰은 폭행 등 직장 내 괴롭힘이

실제로 있었는지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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