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유조선피격은 이란 소행…협상 원하지만 서두르진 않아”

입력 2019.06.15 (00:30) 수정 2019.06.15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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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만해에서 벌어진 유조선 2척의 피격이 이란 소행이라고 강조하면서도 이란과의 협상을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유조선 피격의 책임을 물어 이란을 강하게 압박하면서 협상장으로 끌어내려는 전략으로 보인다는 분석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각으로 14일 오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유조선 피격에 대한 이란의 책임이 미국에 의해 드러난 것이라며 "이란이 (공격)한 것이 맞다"고 말했다고 AP·로이터통신이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을 겨냥해 "테러국가"라고 비난하면서도 유조선 피격에 대한 미국의 대응에 대해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보자"며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고, 대신 "미국은 아주 강력한 (대이란) 제재를 해왔다", "우리(미국)는 이란에 그들을 협상 테이블에 복귀시키고 싶다고 강력하게 말해왔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그들이 준비되면 나도 준비된다"면서 "서두르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미국과의 긴장 고조 속에 세계 원유 해상 물동량의 30%를 차지하는 호르무즈 해협 폐쇄를 위협해온 것과 관련해서는 "폐쇄하지 않을 것이다. (폐쇄되더라도) 오래는 아닐 것이다"라며 이란에 폐쇄하지 말 것을 압박했습니다.

한편 AP통신은, 트럼프 행정부가 유조선 피격이 발생한 해역 인근을 오가는 상선을 미 해군이 호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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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6-15 00:30:35
    • 수정2019-06-15 00:49:41
    국제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만해에서 벌어진 유조선 2척의 피격이 이란 소행이라고 강조하면서도 이란과의 협상을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유조선 피격의 책임을 물어 이란을 강하게 압박하면서 협상장으로 끌어내려는 전략으로 보인다는 분석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각으로 14일 오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유조선 피격에 대한 이란의 책임이 미국에 의해 드러난 것이라며 "이란이 (공격)한 것이 맞다"고 말했다고 AP·로이터통신이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을 겨냥해 "테러국가"라고 비난하면서도 유조선 피격에 대한 미국의 대응에 대해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보자"며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고, 대신 "미국은 아주 강력한 (대이란) 제재를 해왔다", "우리(미국)는 이란에 그들을 협상 테이블에 복귀시키고 싶다고 강력하게 말해왔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그들이 준비되면 나도 준비된다"면서 "서두르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미국과의 긴장 고조 속에 세계 원유 해상 물동량의 30%를 차지하는 호르무즈 해협 폐쇄를 위협해온 것과 관련해서는 "폐쇄하지 않을 것이다. (폐쇄되더라도) 오래는 아닐 것이다"라며 이란에 폐쇄하지 말 것을 압박했습니다.

한편 AP통신은, 트럼프 행정부가 유조선 피격이 발생한 해역 인근을 오가는 상선을 미 해군이 호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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