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리대숲 낙서로 '얼룩'

입력 2019.06.14 (17:40) 수정 2019.06.15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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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울산을
대표하는 관광지인
태화강 십리대숲의 대나무들이
시민들의 무분별한 낙서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잘 지워지지 않고
단속도 어렵다고 하는데요.
남미경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태화강을 따라 그림같이
펼쳐진 십리대숲.

안으로 들어가 봤습니다.

대나무에 낙서가 가득합니다.

칼같은 날카로운 물건으로
자기 이름을 새겨 넣었습니다.

사랑의 맹세를 새겨넣기도 하고
기념일로 보이는 날짜도 남겼습니다.

이처럼 깊게 파인 낙서 자국은
대나무 곳곳에서 발견되는데,
그 수를 헤아릴 수조차 없을 정돕니다.

울산시가 낙서를 가려보겠다며
임시 방편으로 초록색 페인트로
칠까지 해놓았습니다.

울산의 명소라며 찾았던 관광객들은
실망을 감추지 못합니다.

김혜성 /관광객[인터뷰]
"흉하네 흉하고... 낙서하는 사람들은 다 사연이 있겠지만 이걸 와서 구경하는 사람과 관리하는 사람의 입장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것 같고..."

대숲의 면적이
축구장의 36배가 넘다보니
단속은 엄두도 못내고 있습니다.

공원 관계자(음성변조)[녹취]
"우리가 보면은 제지를 하는데 우리가 없을때 낙서를 하는데 내가 볼 때는 젊은 애들, 학생들이 그러는 것 같은데..."

그렇다고
훼손된 나무를 무턱대고
베어낼 수도 없는 상황.

꼭 가봐야 할 한국 관광지
100선중 하나로 매년 250만 명이 찾는
울산의 대표적 관광지인
태화강 십리대숲이 낙서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KBS뉴스 남미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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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십리대숲 낙서로 '얼룩'
    • 입력 2019-06-15 00:32:01
    • 수정2019-06-15 00:39:20
    뉴스9(울산)
[앵커멘트] 울산을 대표하는 관광지인 태화강 십리대숲의 대나무들이 시민들의 무분별한 낙서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잘 지워지지 않고 단속도 어렵다고 하는데요. 남미경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태화강을 따라 그림같이 펼쳐진 십리대숲. 안으로 들어가 봤습니다. 대나무에 낙서가 가득합니다. 칼같은 날카로운 물건으로 자기 이름을 새겨 넣었습니다. 사랑의 맹세를 새겨넣기도 하고 기념일로 보이는 날짜도 남겼습니다. 이처럼 깊게 파인 낙서 자국은 대나무 곳곳에서 발견되는데, 그 수를 헤아릴 수조차 없을 정돕니다. 울산시가 낙서를 가려보겠다며 임시 방편으로 초록색 페인트로 칠까지 해놓았습니다. 울산의 명소라며 찾았던 관광객들은 실망을 감추지 못합니다. 김혜성 /관광객[인터뷰] "흉하네 흉하고... 낙서하는 사람들은 다 사연이 있겠지만 이걸 와서 구경하는 사람과 관리하는 사람의 입장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것 같고..." 대숲의 면적이 축구장의 36배가 넘다보니 단속은 엄두도 못내고 있습니다. 공원 관계자(음성변조)[녹취] "우리가 보면은 제지를 하는데 우리가 없을때 낙서를 하는데 내가 볼 때는 젊은 애들, 학생들이 그러는 것 같은데..." 그렇다고 훼손된 나무를 무턱대고 베어낼 수도 없는 상황. 꼭 가봐야 할 한국 관광지 100선중 하나로 매년 250만 명이 찾는 울산의 대표적 관광지인 태화강 십리대숲이 낙서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KBS뉴스 남미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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