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석유회사 CEO들에 “기후 위기 대처에 즉각 나서라”

입력 2019.06.15 (04:31) 수정 2019.06.15 (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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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글로벌 대형 석유 회사들의 최고경영자(CEO)들에게 급격히 진행되는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 즉각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현지 시각으로 14일, 교황청 과학원이 거대 석유회사와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의 대표들을 초청해 이틀에 걸쳐 진행한 비공개 회의의 폐막 연설에서, "시간이 점점 다 되어 가고 있다. 우리는 단기적인 경제적인 이득을 우선순위에 두거나, 다른 사람들이 조치를 취하길 기다리는 사치를 부릴 여유가 없다"며 이 같이 강조했습니다.

교황청에 따르면 '에너지 전환과 공동의 집을 위한 보살핌'이라는 제목 아래 열린 이번 회의에는 이탈리아의 석유회사 Eni, 영국의 BP, 프랑스의 토탈, 미국의 엑손모빌과 셰브론 등 대형 석유회사 대표, BNP 파리바, 블랙록 등의 대형 자산운용사 수장들이 함께 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기후 위기는 우리에게 여기서 그리고, 지금 당장 즉각적인 행동을 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교회 역시 이 문제에 있어 역할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힌 뒤, 석유회사 CEO들에게 "생태 위기는 인류의 미래 자체를 위협하고 있다"며 "우리 아이들과 손자들이 우리 세대의 무책임의 대가를 치러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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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6-15 04:31:03
    • 수정2019-06-15 04:32:38
    국제
프란치스코 교황이 글로벌 대형 석유 회사들의 최고경영자(CEO)들에게 급격히 진행되는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 즉각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현지 시각으로 14일, 교황청 과학원이 거대 석유회사와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의 대표들을 초청해 이틀에 걸쳐 진행한 비공개 회의의 폐막 연설에서, "시간이 점점 다 되어 가고 있다. 우리는 단기적인 경제적인 이득을 우선순위에 두거나, 다른 사람들이 조치를 취하길 기다리는 사치를 부릴 여유가 없다"며 이 같이 강조했습니다.

교황청에 따르면 '에너지 전환과 공동의 집을 위한 보살핌'이라는 제목 아래 열린 이번 회의에는 이탈리아의 석유회사 Eni, 영국의 BP, 프랑스의 토탈, 미국의 엑손모빌과 셰브론 등 대형 석유회사 대표, BNP 파리바, 블랙록 등의 대형 자산운용사 수장들이 함께 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기후 위기는 우리에게 여기서 그리고, 지금 당장 즉각적인 행동을 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교회 역시 이 문제에 있어 역할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힌 뒤, 석유회사 CEO들에게 "생태 위기는 인류의 미래 자체를 위협하고 있다"며 "우리 아이들과 손자들이 우리 세대의 무책임의 대가를 치러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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