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스웨덴 국왕과 5G 시연…광화문야경·BTS공연 감상

입력 2019.06.15 (05:12) 수정 2019.06.15 (05:2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스웨덴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칼 구스타프 16세 스웨덴 국왕과 시스타(Kista Science City)에서 열린 5G 시연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시스타는 스웨덴의 이동통신장비 업체인 에릭슨과 스톡홀름시가 1970대에 같이 조성한 도시로, 유럽 내 대표적인 ICT 단지입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과 구스타프 국왕은 5G 및 5G 기반 융합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두 정상은 구한말인 1896년 조선 황실에 최초로 설치된 전화기부터 평창 동계올림픽 및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 이르는 한국의 ICT 발전 과정에서 스웨덴이 중요한 조력자로 역할을 했다는 동영상을 함께 보기도 했습니다.

이 동영상은 고종황제가 조선 황실에 처음 설치된 전화기가 개통된 지 사흘째 되는 날 그 전화기로 김구 선생에 대한 사형집행 정지를 지시해 목숨을 구했다는 내용도 담겨 있습니다.

이어 문 대통령과 구스타프 국왕은 '5G 기반 비행선'의 원격 제어를 통해 지금의 화려한 광화문광장부터 과거 역사를 품은 경복궁까지의 야경을 감상하기도 했습니다.

양 정상은 방탄소년단(BTS)의 최근 영국 런던 웸블리 공연과 360도 멀티뷰 프로야구 중계 영상 등 5G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콘텐츠를 한국의 5G 단말기인 듀얼 디스플레이폰을 통해 보기도 했습니다.

두 정상은 한국과 스웨덴 간 e스포츠 친선전도 관람했습니다.

이 행사에는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방준혁 넷마블 의장, 송병준 컴투스 대표, 넥슨 이정헌 대표이사 등 게임업계 관계자들이 함께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경기 후 단상에 올라 "국왕께서는 다 이해를 하셨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이해한 것은 '정말 놀랍다'는 것뿐"이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e스포츠가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이유도 알겠다. 정말 재미있다"며 "최근 5G의 등장과 함께 e스포츠는 더욱 놀라운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한국과 스웨덴 양국이 혁신적인 첨단산업 분야에서도 계속해서 협력을 늘려나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文대통령, 스웨덴 국왕과 5G 시연…광화문야경·BTS공연 감상
    • 입력 2019-06-15 05:12:43
    • 수정2019-06-15 05:27:34
    정치
스웨덴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칼 구스타프 16세 스웨덴 국왕과 시스타(Kista Science City)에서 열린 5G 시연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시스타는 스웨덴의 이동통신장비 업체인 에릭슨과 스톡홀름시가 1970대에 같이 조성한 도시로, 유럽 내 대표적인 ICT 단지입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과 구스타프 국왕은 5G 및 5G 기반 융합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두 정상은 구한말인 1896년 조선 황실에 최초로 설치된 전화기부터 평창 동계올림픽 및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 이르는 한국의 ICT 발전 과정에서 스웨덴이 중요한 조력자로 역할을 했다는 동영상을 함께 보기도 했습니다.

이 동영상은 고종황제가 조선 황실에 처음 설치된 전화기가 개통된 지 사흘째 되는 날 그 전화기로 김구 선생에 대한 사형집행 정지를 지시해 목숨을 구했다는 내용도 담겨 있습니다.

이어 문 대통령과 구스타프 국왕은 '5G 기반 비행선'의 원격 제어를 통해 지금의 화려한 광화문광장부터 과거 역사를 품은 경복궁까지의 야경을 감상하기도 했습니다.

양 정상은 방탄소년단(BTS)의 최근 영국 런던 웸블리 공연과 360도 멀티뷰 프로야구 중계 영상 등 5G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콘텐츠를 한국의 5G 단말기인 듀얼 디스플레이폰을 통해 보기도 했습니다.

두 정상은 한국과 스웨덴 간 e스포츠 친선전도 관람했습니다.

이 행사에는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방준혁 넷마블 의장, 송병준 컴투스 대표, 넥슨 이정헌 대표이사 등 게임업계 관계자들이 함께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경기 후 단상에 올라 "국왕께서는 다 이해를 하셨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이해한 것은 '정말 놀랍다'는 것뿐"이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e스포츠가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이유도 알겠다. 정말 재미있다"며 "최근 5G의 등장과 함께 e스포츠는 더욱 놀라운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한국과 스웨덴 양국이 혁신적인 첨단산업 분야에서도 계속해서 협력을 늘려나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