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유조선 피격은 이란 소행…협상 테이블로 돌아오라”

입력 2019.06.15 (06:05) 수정 2019.06.15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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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송 인터뷰에서 중동 오만 해상에서 벌어진 유조선 피격이 이란 소행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자신은 준비가 돼 있으니 이란은 협상 테이블로 돌아오라는 말도 했는데요.

이란은 피격 사건과의 관련성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조선에 접근한 배나 폭발되지 않은 기뢰가 이란의 것이란 증거가 포착됐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오만 해상에서 벌어진 유조선 2척을 이란이 공격한 것이 맞다고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란을 테러 국가라고 비난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폭스뉴스 전화 인터뷰 : "내가 대통령이 된 이후 많이 바뀌었지만, 그들은 테러 국가입니다. 그들은 멈출 수 없다고 말하고 있고, 지금은 심각한 어려움에 처해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막지 않겠지만, 만약 해협을 봉쇄해도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란이 협상 테이블로 돌아올 것을 촉구하면서도 자신은 서두르지 않겠다는 말도 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폭스뉴스 전화 인터뷰 : "이란이 협상 테이블로 돌아오기를 원합니다. 그들이 준비되면 나도 준비가 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조선 피격에 대한 후속 대응에 대해서는 구체적 언급을 피했습니다.

유조선 피격의 책임을 물어 이란을 강하게 압박하면서 협상장으로 끌어내려는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유조선 피격이 발생한 해역 인근을 오가는 상선을 미 해군이 호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AP 통신은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란은 유조선 피격의 배후에는 중동 불안을 고조시키려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있다며 피격 사건과의 관련성을 강력하게 부인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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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유조선 피격은 이란 소행…협상 테이블로 돌아오라”
    • 입력 2019-06-15 06:07:47
    • 수정2019-06-15 08: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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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송 인터뷰에서 중동 오만 해상에서 벌어진 유조선 피격이 이란 소행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자신은 준비가 돼 있으니 이란은 협상 테이블로 돌아오라는 말도 했는데요.

이란은 피격 사건과의 관련성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조선에 접근한 배나 폭발되지 않은 기뢰가 이란의 것이란 증거가 포착됐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오만 해상에서 벌어진 유조선 2척을 이란이 공격한 것이 맞다고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란을 테러 국가라고 비난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폭스뉴스 전화 인터뷰 : "내가 대통령이 된 이후 많이 바뀌었지만, 그들은 테러 국가입니다. 그들은 멈출 수 없다고 말하고 있고, 지금은 심각한 어려움에 처해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막지 않겠지만, 만약 해협을 봉쇄해도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란이 협상 테이블로 돌아올 것을 촉구하면서도 자신은 서두르지 않겠다는 말도 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폭스뉴스 전화 인터뷰 : "이란이 협상 테이블로 돌아오기를 원합니다. 그들이 준비되면 나도 준비가 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조선 피격에 대한 후속 대응에 대해서는 구체적 언급을 피했습니다.

유조선 피격의 책임을 물어 이란을 강하게 압박하면서 협상장으로 끌어내려는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유조선 피격이 발생한 해역 인근을 오가는 상선을 미 해군이 호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AP 통신은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란은 유조선 피격의 배후에는 중동 불안을 고조시키려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있다며 피격 사건과의 관련성을 강력하게 부인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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