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의혹’ 비아이 수사팀 “검찰 송치 과정 확인할 것”

입력 2019.06.15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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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비아이의 마약 투약 혐의 수사를 검찰이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KBS 보도에 대해 경찰이 사실 관계를 확인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비아이 관련 의혹 수사전담팀 관계자는 오늘(15일) 2016년 경찰 수사 당시 수사결과보고 등을 조사해 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보통 불구속 사건은 조사를 하고 시간을 주면서 수사를 하는데, 바로 검찰에 송치한 것은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KBS는 어제(14일) 비아이의 마약 혐의를 진술한 A 씨 사건이 검찰로 넘어간 과정에서 검찰이 수사를 무마한 정황이 있다는 의혹을 보도했습니다.

당시 A 씨는 2016년 8월 22일 비아이 관련 진술을 하고 8일 뒤에 진술을 번복했는데, 바로 다음 날 사건이 검찰로 넘어갔습니다.

수사 담당 경찰은 비아이를 따로 수사하려 했지만 검찰이 사건을 넘기라고 했고, 수사보고에 비아이 관련 내용을 적어서 넘겼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당시 수사를 담당한 검찰 관계자는 사건을 넘기라고 지시한 적이 없고, 경찰이 넘긴 수사 기록에 비아이 관련 내용이 있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남부청 수사전담팀이 검찰 송치 과정을 확인하겠다고 밝히면서, 수사 범위가 경찰 유착 의혹뿐만 아니라 검찰 관련 수사 무마 의혹으로도 확대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비아이의 마약 투약 수사 관련 의혹은 지난 12일 KBS와 인터넷 매체 '디스패치'의 보도로 알려졌습니다.

보도 직후 비아이는 소속 그룹 '아이콘'을 탈퇴했고,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는 계약을 해지했습니다. A 씨에게 진술 번복을 강요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는 어제 모든 직책과 업무를 내려놓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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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약 의혹’ 비아이 수사팀 “검찰 송치 과정 확인할 것”
    • 입력 2019-06-15 15:29:42
    사회
가수 비아이의 마약 투약 혐의 수사를 검찰이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KBS 보도에 대해 경찰이 사실 관계를 확인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비아이 관련 의혹 수사전담팀 관계자는 오늘(15일) 2016년 경찰 수사 당시 수사결과보고 등을 조사해 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보통 불구속 사건은 조사를 하고 시간을 주면서 수사를 하는데, 바로 검찰에 송치한 것은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KBS는 어제(14일) 비아이의 마약 혐의를 진술한 A 씨 사건이 검찰로 넘어간 과정에서 검찰이 수사를 무마한 정황이 있다는 의혹을 보도했습니다.

당시 A 씨는 2016년 8월 22일 비아이 관련 진술을 하고 8일 뒤에 진술을 번복했는데, 바로 다음 날 사건이 검찰로 넘어갔습니다.

수사 담당 경찰은 비아이를 따로 수사하려 했지만 검찰이 사건을 넘기라고 했고, 수사보고에 비아이 관련 내용을 적어서 넘겼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당시 수사를 담당한 검찰 관계자는 사건을 넘기라고 지시한 적이 없고, 경찰이 넘긴 수사 기록에 비아이 관련 내용이 있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남부청 수사전담팀이 검찰 송치 과정을 확인하겠다고 밝히면서, 수사 범위가 경찰 유착 의혹뿐만 아니라 검찰 관련 수사 무마 의혹으로도 확대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비아이의 마약 투약 수사 관련 의혹은 지난 12일 KBS와 인터넷 매체 '디스패치'의 보도로 알려졌습니다.

보도 직후 비아이는 소속 그룹 '아이콘'을 탈퇴했고,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는 계약을 해지했습니다. A 씨에게 진술 번복을 강요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는 어제 모든 직책과 업무를 내려놓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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