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북미·남북 대화 재개 거듭 희망…“실무협상 중요”

입력 2019.06.15 (21:18) 수정 2019.06.15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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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북유럽 마지막 순방국인 스웨덴에서 북미간, 남북간 대화 재개를 거듭 희망했습니다.

북미 정상이 만나기 전에 충분한 실무협상을 거쳐야 하노이 회담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이병도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북미간 북핵 실무협상을 처음 주선했던 스웨덴에서의 기자회견, 문 대통령은 하노이 회담 이후 남북 접촉 사실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남북 간에 다양한 경로로 소통이 항상 이뤄지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하노이회담 이후에도 북미 정상은 여전히 신뢰하고 대화의지를 밝히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구체적 협상 진전을 위한 사전 실무협상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실무협상 토대로 양 정상 간의 정상회담이 이뤄져야 지난번 하노이 2차 정상회담처럼 합의를 합의 하지 못한 채 헤어지는 그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톱다운 방식의 한계로 지적됐던 하노이 회담 결렬의 원인을 처음 언급한 겁니다.

3차 북미회담 전 충분한 시간을 갖겠다는 트럼프 대통령 언급과도 같은 맥락입니다.

그래서 이달 말 방한하는 비건 미 국무부 특별대표의 동선이 관심을 모읍니다.

한미정상회담 의제조율이 1차적 목적이지만 북미간 접촉이 전격적으로 이뤄질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관건은 역시, 북한의 반응입니다.

1차 북미회담 1주년을 맞아 친서 대화가 재개되고 김여정 제1부부장이 조화를 들고 내려온 것은 기대를 모으는 대목, 하지만 북한은 문 대통령의 두 차례 연설에 대해 아직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순방 기간 5차례나 남북미 대화 재개를 촉구했던 문 대통령은 내일 귀국합니다.

이달말 예정된 G20회의와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핵 협상 재개를 위한 물밑 외교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입니다.

스톡홀름에서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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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 북미·남북 대화 재개 거듭 희망…“실무협상 중요”
    • 입력 2019-06-15 21:23:41
    • 수정2019-06-15 22: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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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북유럽 마지막 순방국인 스웨덴에서 북미간, 남북간 대화 재개를 거듭 희망했습니다.

북미 정상이 만나기 전에 충분한 실무협상을 거쳐야 하노이 회담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이병도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북미간 북핵 실무협상을 처음 주선했던 스웨덴에서의 기자회견, 문 대통령은 하노이 회담 이후 남북 접촉 사실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남북 간에 다양한 경로로 소통이 항상 이뤄지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하노이회담 이후에도 북미 정상은 여전히 신뢰하고 대화의지를 밝히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구체적 협상 진전을 위한 사전 실무협상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실무협상 토대로 양 정상 간의 정상회담이 이뤄져야 지난번 하노이 2차 정상회담처럼 합의를 합의 하지 못한 채 헤어지는 그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톱다운 방식의 한계로 지적됐던 하노이 회담 결렬의 원인을 처음 언급한 겁니다.

3차 북미회담 전 충분한 시간을 갖겠다는 트럼프 대통령 언급과도 같은 맥락입니다.

그래서 이달 말 방한하는 비건 미 국무부 특별대표의 동선이 관심을 모읍니다.

한미정상회담 의제조율이 1차적 목적이지만 북미간 접촉이 전격적으로 이뤄질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관건은 역시, 북한의 반응입니다.

1차 북미회담 1주년을 맞아 친서 대화가 재개되고 김여정 제1부부장이 조화를 들고 내려온 것은 기대를 모으는 대목, 하지만 북한은 문 대통령의 두 차례 연설에 대해 아직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순방 기간 5차례나 남북미 대화 재개를 촉구했던 문 대통령은 내일 귀국합니다.

이달말 예정된 G20회의와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핵 협상 재개를 위한 물밑 외교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입니다.

스톡홀름에서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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