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상화 주말 협상 사실상 무산…한국당 제외 6월 국회 소집 추진

입력 2019.06.16 (16:24) 수정 2019.06.16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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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상화를 위해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이 주말 내내 협상을 벌였지만, 사실상 타결이 무산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와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간 중재 역할을 해온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오늘(16일) 오후, 기자들과 만나 "사실상 이번 주말 협상은 깨졌다"고 말했습니다.

오 원내대표는 "이인영 원내대표는 만나고 왔고, 나경원 원내대표는 만나지 못하고 통화를 했다"라며 "여전히 서로 양보를 하지 않아 어려움이 있다. 답답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예정대로 내일 바른미래당 의총을 열어 단독 국회 소집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민주당과 한국당이 가장 크게 이견을 보이는 부분은 '경제 청문회' 개최 여부입니다.

오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 문제와 관련해서는 대치 국면을 지나면서 합의 처리 부분이 정리가 됐고, 정개특위 연장 문제도 일단락됐지만, 경제 청문회를 어떻게 풀지와 관련해서 민주당은 못 풀겠다는 입장이고, 한국당은 그게 아니면 안 된다고 해 막혀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경제 청문회 문제가 불거지면서 협상의 진정성과 관련해 민주당과 한국당 간 해석의 여지도 생겼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추경 심사에 앞서 경제 청문회를 통해 경제 위기의 원인을 짚어야 한다"며 사실상 민주당의 결단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사실상 주말 협상이 무산되면서, 민주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내일, 국회 소집을 추진할 것으로 보이지만, 정상적인 국회가 열리기는 당분간 어려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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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6-16 16:24:10
    • 수정2019-06-16 16:25:13
    정치
국회 정상화를 위해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이 주말 내내 협상을 벌였지만, 사실상 타결이 무산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와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간 중재 역할을 해온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오늘(16일) 오후, 기자들과 만나 "사실상 이번 주말 협상은 깨졌다"고 말했습니다.

오 원내대표는 "이인영 원내대표는 만나고 왔고, 나경원 원내대표는 만나지 못하고 통화를 했다"라며 "여전히 서로 양보를 하지 않아 어려움이 있다. 답답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예정대로 내일 바른미래당 의총을 열어 단독 국회 소집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민주당과 한국당이 가장 크게 이견을 보이는 부분은 '경제 청문회' 개최 여부입니다.

오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 문제와 관련해서는 대치 국면을 지나면서 합의 처리 부분이 정리가 됐고, 정개특위 연장 문제도 일단락됐지만, 경제 청문회를 어떻게 풀지와 관련해서 민주당은 못 풀겠다는 입장이고, 한국당은 그게 아니면 안 된다고 해 막혀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경제 청문회 문제가 불거지면서 협상의 진정성과 관련해 민주당과 한국당 간 해석의 여지도 생겼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추경 심사에 앞서 경제 청문회를 통해 경제 위기의 원인을 짚어야 한다"며 사실상 민주당의 결단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사실상 주말 협상이 무산되면서, 민주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내일, 국회 소집을 추진할 것으로 보이지만, 정상적인 국회가 열리기는 당분간 어려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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