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골대 그물에 걸린 천연기념물 수리부엉이

입력 2019.06.16 (17:18) 수정 2019.06.1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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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부안에서 천연기념물 324호이자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인 수리부엉이가 구조됐다.

16일 부안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쯤 부안읍의 한 초등학교 축구 골대 그물에 걸린 수리부엉이를 한 시민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몸을 감싼 그물을 잘라 수리부엉이를 구조했다.

구조된 수리부엉이는 아직 다 자라지 않아 몸길이가 50㎝ 정도라고 소방당국은 전했다.


소방당국은 날개 부위를 다친 수리부엉이를 전북야생동물구조센터에 넘겨 정밀 검진을 받도록 했다.

전북야생동물구조센터 관계자는 "야생동물인 수리부엉이가 도심에서 발견된 것은 드문 일"이라며 "초등학교 주변 야산에 서식하던 부엉이가 그물에 날개가 걸려 구조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텃새인 수리부엉이의 성체는 몸길이가 약 70㎝에 달한다. 꿩과 산토끼, 들쥐를 먹이로 하는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이지만, 서식지 파괴와 먹이의 오염 등으로 개체 수가 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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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구 골대 그물에 걸린 천연기념물 수리부엉이
    • 입력 2019-06-16 17:18:30
    • 수정2019-06-16 17:30:44
    취재K
전북 부안에서 천연기념물 324호이자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인 수리부엉이가 구조됐다.

16일 부안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쯤 부안읍의 한 초등학교 축구 골대 그물에 걸린 수리부엉이를 한 시민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몸을 감싼 그물을 잘라 수리부엉이를 구조했다.

구조된 수리부엉이는 아직 다 자라지 않아 몸길이가 50㎝ 정도라고 소방당국은 전했다.


소방당국은 날개 부위를 다친 수리부엉이를 전북야생동물구조센터에 넘겨 정밀 검진을 받도록 했다.

전북야생동물구조센터 관계자는 "야생동물인 수리부엉이가 도심에서 발견된 것은 드문 일"이라며 "초등학교 주변 야산에 서식하던 부엉이가 그물에 날개가 걸려 구조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텃새인 수리부엉이의 성체는 몸길이가 약 70㎝에 달한다. 꿩과 산토끼, 들쥐를 먹이로 하는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이지만, 서식지 파괴와 먹이의 오염 등으로 개체 수가 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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