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팀’의 행복했던 도전…모두가 주연

입력 2019.06.16 (21:07) 수정 2019.06.16 (21:1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정정용 감독은 대회 내내 모든 선수들이 똘똘 뭉친 하나의 팀, '원팀'을 강조했다고 하죠.

결승전에선 그 전까지 한번도 출전하지 못했던 이규혁 선수가 마지막으로 교체 출전했습니다.

이렇게 진정한 의미의 '원팀'을 완성하면서 대표팀은 행복했던 도전을 마무리했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결승전 후반 35분, 최준 대신 이규혁이 투입됩니다.

이번 대회 첫 출전입니다.

대표팀 선수 21명 가운데 골키퍼를 제외하고, 필드 플레이어 18명 모두가 우승 도전에 힘을 보탰습니다.

[중계멘트 : "단순히 뛰게만 하는 교체가 아니라, 뭔가 한몫을 해주길 기대해봅니다."]

우리 대표팀의 마지막 15분 동안 누구보다 열심히 뛰며 진정한 원팀을 완성한 이규혁은, 경기 후 결국 뜨거운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규혁/20세 이하 축구 국가대표 : "많이 힘들었는데, 동료들이 이끌어주고 그래줘서... 아 뭐라고 말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너무 감사한팀 같아요."]

정정용 감독은 벤치 멤버들을 '특공대'라고 부르며 경기에 뛰지 않는 선수들의 중요성을 항상 강조했습니다.

[정정용/20세 이하 축구대표팀 감독 : "교체로 들어가는 사람이 결국 결과를 바꿔야 한다는 것, 그게 중요한 거야. 조연 같은데 그게 주연이야."]

그래서인지 쉽지 않았던 7경기를 치르면서도 선수들은 하나로 똘똘 뭉쳤고 '원팀 정신'은 새로운 역사를 썼습니다.

[조영욱/20세 이하 축구 국가대표 : "개인을 생각하지 않고, 동료를 먼저 생각하고 동료를 믿었기 때문에 이 자리까지 올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이광연/20세 이하 축구 국가대표 : "한 걸음 더 나아간 거 같아요 저한테는. 저희 선수들 모두 개인보다는 팀을 우선으로 했기 때문에..."]

현지 경기장을 찾은 응원단도 마음을 모아 대형 태극기를 만들어 보이며 끝까지 대표팀과 함께했습니다.

함께 하기에 더욱 빛났던 도전, 모두가 주인공이었던 '원팀'의 기억은 한국 축구 최고의 수확으로 남았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원팀’의 행복했던 도전…모두가 주연
    • 입력 2019-06-16 21:09:55
    • 수정2019-06-16 21:12:01
    뉴스 9
[앵커]

정정용 감독은 대회 내내 모든 선수들이 똘똘 뭉친 하나의 팀, '원팀'을 강조했다고 하죠.

결승전에선 그 전까지 한번도 출전하지 못했던 이규혁 선수가 마지막으로 교체 출전했습니다.

이렇게 진정한 의미의 '원팀'을 완성하면서 대표팀은 행복했던 도전을 마무리했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결승전 후반 35분, 최준 대신 이규혁이 투입됩니다.

이번 대회 첫 출전입니다.

대표팀 선수 21명 가운데 골키퍼를 제외하고, 필드 플레이어 18명 모두가 우승 도전에 힘을 보탰습니다.

[중계멘트 : "단순히 뛰게만 하는 교체가 아니라, 뭔가 한몫을 해주길 기대해봅니다."]

우리 대표팀의 마지막 15분 동안 누구보다 열심히 뛰며 진정한 원팀을 완성한 이규혁은, 경기 후 결국 뜨거운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규혁/20세 이하 축구 국가대표 : "많이 힘들었는데, 동료들이 이끌어주고 그래줘서... 아 뭐라고 말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너무 감사한팀 같아요."]

정정용 감독은 벤치 멤버들을 '특공대'라고 부르며 경기에 뛰지 않는 선수들의 중요성을 항상 강조했습니다.

[정정용/20세 이하 축구대표팀 감독 : "교체로 들어가는 사람이 결국 결과를 바꿔야 한다는 것, 그게 중요한 거야. 조연 같은데 그게 주연이야."]

그래서인지 쉽지 않았던 7경기를 치르면서도 선수들은 하나로 똘똘 뭉쳤고 '원팀 정신'은 새로운 역사를 썼습니다.

[조영욱/20세 이하 축구 국가대표 : "개인을 생각하지 않고, 동료를 먼저 생각하고 동료를 믿었기 때문에 이 자리까지 올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이광연/20세 이하 축구 국가대표 : "한 걸음 더 나아간 거 같아요 저한테는. 저희 선수들 모두 개인보다는 팀을 우선으로 했기 때문에..."]

현지 경기장을 찾은 응원단도 마음을 모아 대형 태극기를 만들어 보이며 끝까지 대표팀과 함께했습니다.

함께 하기에 더욱 빛났던 도전, 모두가 주인공이었던 '원팀'의 기억은 한국 축구 최고의 수확으로 남았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