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청문회’ 들고나온 한국당…협상결렬, 한국당 뺀 국회 열릴 듯

입력 2019.06.16 (21:20) 수정 2019.06.17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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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6일)로 국회가 47일째 파행중인데, 정상화 협상마저 사실상 결렬됐습니다.

한국당이 이번엔 '경제청문회'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기 때문입니다.

극적 타결이 없다면 여야 4당이 한국당을 빼고 국회를 열 것으로 보이는데, 그래도 추경이나 민생 법안 통과는 쉽지 않아보입니다.

김준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달 여 국회 협상에서 중재역을 자임해 온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

협상 결렬, 중재 종료를 선언했습니다.

[오신환/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답답해요. 서로 이렇게 하나도 양보 못 할 일인가 싶은 생각도 들고요."]

패스트트랙 지정 철회와 사과, 정개특위 연장 등이 쟁점이었는데 막판에 한국당이 '경제 청문회'를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오신환/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갑자기 경제 청문회 얘기가 나와서, 그 연관성에 대해서 쉽게 받아들이지 못했거든요."]

한국당은 아예 경제 청문회 개최 요구를 대국민 호소 형식으로 주장했습니다.

[나경원/한국당 원내대표 : "추경 심사에 앞서 경제 청문회를 통해 경제 위기와 원인을 짚어야 합니다."]

위기의 원인을 규명해야 어떤 추경이 필요한 지 결정할 수 있다는 겁니다.

민주당은 정쟁거리를 위한 청문회라며 한국당 요구를 일축했습니다.

[이원욱/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경제 청문회는)프레임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첫번째로는. 두 번째로는 여태까지 해왔던 국회의 관례가 없었습니다."]

극적 타결이 없으면 여야 4당은 한국당을 빼고 국회를 열 것으로 보입니다.

[윤소하/정의당 원내대표 : "이런 한국당에게 언제까지 끌려다녀야 합니까?"]

하지만 국회가 열려도 의사일정 합의가 불가능한데다

예산결산특위 위원장이 한국당 몫이어서 추경안 심사, 의결도 어려워 국회정상화는 첩첩산중입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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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청문회’ 들고나온 한국당…협상결렬, 한국당 뺀 국회 열릴 듯
    • 입력 2019-06-16 21:22:26
    • 수정2019-06-17 07:5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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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6일)로 국회가 47일째 파행중인데, 정상화 협상마저 사실상 결렬됐습니다.

한국당이 이번엔 '경제청문회'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기 때문입니다.

극적 타결이 없다면 여야 4당이 한국당을 빼고 국회를 열 것으로 보이는데, 그래도 추경이나 민생 법안 통과는 쉽지 않아보입니다.

김준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달 여 국회 협상에서 중재역을 자임해 온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

협상 결렬, 중재 종료를 선언했습니다.

[오신환/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답답해요. 서로 이렇게 하나도 양보 못 할 일인가 싶은 생각도 들고요."]

패스트트랙 지정 철회와 사과, 정개특위 연장 등이 쟁점이었는데 막판에 한국당이 '경제 청문회'를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오신환/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갑자기 경제 청문회 얘기가 나와서, 그 연관성에 대해서 쉽게 받아들이지 못했거든요."]

한국당은 아예 경제 청문회 개최 요구를 대국민 호소 형식으로 주장했습니다.

[나경원/한국당 원내대표 : "추경 심사에 앞서 경제 청문회를 통해 경제 위기와 원인을 짚어야 합니다."]

위기의 원인을 규명해야 어떤 추경이 필요한 지 결정할 수 있다는 겁니다.

민주당은 정쟁거리를 위한 청문회라며 한국당 요구를 일축했습니다.

[이원욱/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경제 청문회는)프레임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첫번째로는. 두 번째로는 여태까지 해왔던 국회의 관례가 없었습니다."]

극적 타결이 없으면 여야 4당은 한국당을 빼고 국회를 열 것으로 보입니다.

[윤소하/정의당 원내대표 : "이런 한국당에게 언제까지 끌려다녀야 합니까?"]

하지만 국회가 열려도 의사일정 합의가 불가능한데다

예산결산특위 위원장이 한국당 몫이어서 추경안 심사, 의결도 어려워 국회정상화는 첩첩산중입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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