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 담배·킥보드 화재 잇따라…안전성 조사 착수

입력 2019.06.16 (21:28) 수정 2019.06.16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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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동킥보드와 전자담배 등 배터리 내장형 제품에서 폭발 사고가 잇따르자, 정부가 안전성 조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9월까지 위험 제품을 가려내 리콜할 계획입니다.

모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전 중이던 전동 킥보드 배터리에서 불이 나, 집안을 시커멓게 태웠습니다.

전동 킥보드 화재는 소비자원에 접수된 것만도 3년 간 22건.

배터리 폭발 사고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휴대용 선풍기가 사용 도중 터지는가 하면, 전자담배를 피우다 화상을 입고, 해외에선 사망자까지 나오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정부가 배터리 내장형 제품에 대한 안전성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1차로 전동킥보드와 휴대용 선풍기 등 70여 개 제품을 시험 중이며, 다음 달 안에 결과를 내놓을 예정입니다.

9월까지 전자담배와 무선청소기, 휴대전화 보조배터리 등 300여 개 제품으로 대상을 확대해 안전성 여부를 발표합니다.

[조택연/산업통상자원부 제품시장관리과장 : "기준에 부적합한 제품은 리콜 조치할 계획이고요. 불법 제품인 경우는 파기하거나 형사 고발할 계획입니다."]

특히 전자담배의 경우 안전을 책임지는 기관이 없다는 지적에 따라, 결함 여부가 파악되는 대로 국가기술표준원에서 관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리튬이온배터리는 작고 가벼워 소형 전자기기에 두루 쓰이지만, 인화성 액체를 사용해 화재나 폭발 위험이 높습니다.

따라서 규격에 맞는 충전기를 사용하고, 너무 오랜 시간 충전하지 말아야 합니다.

뜨거운 곳에 두거나 심한 충격을 가해도 안 됩니다.

KC인증을 받지 않은 제품은 신고 대상입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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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자 담배·킥보드 화재 잇따라…안전성 조사 착수
    • 입력 2019-06-16 21:30:52
    • 수정2019-06-16 21:5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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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동킥보드와 전자담배 등 배터리 내장형 제품에서 폭발 사고가 잇따르자, 정부가 안전성 조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9월까지 위험 제품을 가려내 리콜할 계획입니다.

모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전 중이던 전동 킥보드 배터리에서 불이 나, 집안을 시커멓게 태웠습니다.

전동 킥보드 화재는 소비자원에 접수된 것만도 3년 간 22건.

배터리 폭발 사고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휴대용 선풍기가 사용 도중 터지는가 하면, 전자담배를 피우다 화상을 입고, 해외에선 사망자까지 나오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정부가 배터리 내장형 제품에 대한 안전성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1차로 전동킥보드와 휴대용 선풍기 등 70여 개 제품을 시험 중이며, 다음 달 안에 결과를 내놓을 예정입니다.

9월까지 전자담배와 무선청소기, 휴대전화 보조배터리 등 300여 개 제품으로 대상을 확대해 안전성 여부를 발표합니다.

[조택연/산업통상자원부 제품시장관리과장 : "기준에 부적합한 제품은 리콜 조치할 계획이고요. 불법 제품인 경우는 파기하거나 형사 고발할 계획입니다."]

특히 전자담배의 경우 안전을 책임지는 기관이 없다는 지적에 따라, 결함 여부가 파악되는 대로 국가기술표준원에서 관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리튬이온배터리는 작고 가벼워 소형 전자기기에 두루 쓰이지만, 인화성 액체를 사용해 화재나 폭발 위험이 높습니다.

따라서 규격에 맞는 충전기를 사용하고, 너무 오랜 시간 충전하지 말아야 합니다.

뜨거운 곳에 두거나 심한 충격을 가해도 안 됩니다.

KC인증을 받지 않은 제품은 신고 대상입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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